본문 바로가기

247

[오마이뉴스] 안준철, <나무에 기대다> 산책 길에서 시를 주웠습니다, 300여 편이나 3년간 지은 산책 시 가운데 70편을 모아 시집 '나무에 기대다'를 냈습니다 나는 하루 두 번 산책을 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산책을 빼먹은 적이 없다. 비가 오는 날은 최첨단 인공지능 시대에도 끄떡없이 살아남은 가장 소박한 도구인 우산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운이 좋은 날은 산책 중에 길에서 시를 줍기도 한다. 비 오시는 날은/우산 쓰고 동네 한 바퀴 돈다/우산 쓴 달팽이처럼/한 걸음을 떼는 것이/무슨 엄청난 일이라도 되는 양//누군가 하늘에서 본다면/우산이 가다가 멈추고/가다가 멈추곤 했을 것이다/그러다가 죽은 듯이/아주 한참을 멈추어 있을 때가/절정의 순간이다//빗방울의 눈동자를 본 적 있는가?//인간의 눈을 들여다보고 있는/녀석의 호기심어린 눈을 .. 2021. 12. 14.
계간 푸른사상 2021 겨울호(통권 38호) 계간 푸른사상 2021 겨울호(통권 38호) 153×224×14 mm|232쪽|13,000원|ISSN 2092-8416 | 2021.12.10. ■ 도서 소개 ‘김규동 시인’을 특집으로 다룬 『푸른사상』 2021년 겨울호(통권 38호)가 간행되었다. 한국 문단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김규동 시인의 타계 10주기를 맞이해 회고 산문, 회고담, 대표시, 연보 등으로 꾸몄다. 김명수, 김윤, 문창길, 김정원, 이동순, 이승철 시인 등의 회고 산문, 강춘영 여사와 맹문재 시인의 회고담, 김규동기념사업회가 선정한 대표 시, 연보 등은 민족분단의 고통과 고향(함북 종성)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김규동 시인의 시 세계를 잘 보여주고 있다. 김규동 시인은 모더니즘 동인으로 활동하며 한국 문단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 2021. 12. 13.
안준철 시집, <나무에 기대다> 분류--문학(시) 나무에 기대다 안준철 지음|푸른사상 시선 151|128×205×8mm|140쪽|10,000원 ISBN 979-11-308-1867-2 03810 | 2021.12.7 ■ 도서 소개 마음의 등불을 켜는 따뜻한 시편들 안준철 시인의 시집 『나무에 기대다』가 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길을 가다 우연히 마주친 작은 꽃, 낙엽, 달팽이 등 사소한 것 하나에도 시선을 주며 자연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 생명력을 노래한다. 자연과 일체가 되어 나누는 섬세한 대화들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등불처럼 따뜻한 온기가 독자의 마음에 스며든다. ■ 시인 소개 안준철 1954년 전주 출생으로 전남 순천에서 교직생활을 하다가 정년퇴임했다. 1992년 제자들에게 써준 생일시를 모아 첫 시집 『너의 이름을 부르는 것.. 2021. 12. 8.
[강원일보] 김금분, <강으로 향하는 문> [책]흑백논리에 젖은 이들에 들려주는 포용의 가치 김금분 시인 네 번째 시집 “생각해 보니 굳이 흑백을 가릴 게 무어냐/ 검은 머리 흰 머리, 자리를 양보하며 퍼져가는데/ 들판의 뜻대로 내버려 둘란다(흑백 中)” (사)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금분 시인이 네 번째 시집 ‘강으로 향하는 문'을 상재했다. 흑백논리에서 벗어나자는 메시지가 읽히는 시집이다. 시인은 조금만 양보해도 조화로울 수 있는 시대, 포용의 가치를 들려준다. 시집은 총 4부로 나뉘어 64편의 시가 실렸다. 특히 김 시인의 고향인 춘천에서 길어 올린 정서가 깊이 배어 있다. 윤희순, 김추자, 전계심 등 춘천의 인물과 춘천의 역사, 자연을 시로 짚었다. 근대화의 물결로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한 그리움도 녹아 공감을 부른다. 김.. 2021. 11. 19.
박설희 시집, <가슴을 재다> 분류--문학(시) 가슴을 재다 박설희 지음|푸른사상 시선 150|128×205×8mm|144쪽|10,000원 ISBN 979-11-308-1832-0 03810 | 2021.11.10 ■ 도서 소개 창공을 날며 존재들의 삶을 노래한 아름다운 시편들 박설희 시인의 시집 『가슴을 재다』가 으로 출간되었다. 날개를 단 새들이 창공을 날며 너른 세상을 탐사하듯 시인은 이 세계에 존재하는 것들을 포착해서 탐구하고 있다. 세상의 모든 곳에서 온 힘을 다해 움직이는 존재들의 충만한 삶을 노래한 시인의 시편들은 선하고 의지적이면서도 그지없이 아름답다. ■ 시인 소개 박설희 강원도 속초에서 유년을 보내고 2003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으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쪽문으로 드나드는 구름』 『꽃은 바퀴다』가 있.. 2021. 11. 10.
[대경일보] 김영식, <민들레 우주 센터> [신간소개] 김영식 시인 동시집 「민들레우주센터」, 진용숙 시인 시집 「물고기와 시」 △ 김영식 시인 동시집 「민들레우주센터」 김영식 시인의 동시집 「민들레우주센터」(푸른사상 동시선 63)가 출간됐다. 이번 동시집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우수출판콘텐츠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집이다. 제1부 털실감기, 제2부 솜사탕, 제3부 조각이불, 제4부 철규분식 등 50편으로 구성돼 있으며, 주옥같은 동시들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맑고 깨끗한 동심을 표현해내고 있다. 신선한 상상력과 기발한 창의력은 그 깊이와 함께 읽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또한 동시집 속의 그림은 포항지역 대도초, 해맞이초, 학생들이 저마다의 개성으로 그린 것이다. 어린아이들이 동시를 읽고 나름대로 해석한 그림들은 시를 더욱 빛나게 해준다. 겨울.. 2021.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