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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사상 미디어서평

[대경일보] 김영식, <민들레 우주 센터>

by 푸른사상 2021. 11. 5.

 

[신간소개] 김영식 시인 동시집 「민들레우주센터」, 진용숙 시인 시집 「물고기와 시」

△ 김영식 시인 동시집 「민들레우주센터」

김영식 시인의 동시집 「민들레우주센터」(푸른사상 동시선 63)가 출간됐다.

이번 동시집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우수출판콘텐츠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집이다.

제1부 털실감기, 제2부 솜사탕, 제3부 조각이불, 제4부 철규분식 등 50편으로 구성돼 있으며, 주옥같은 동시들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맑고 깨끗한 동심을 표현해내고 있다.

신선한 상상력과 기발한 창의력은 그 깊이와 함께 읽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또한 동시집 속의 그림은 포항지역 대도초, 해맞이초, 학생들이 저마다의 개성으로 그린 것이다. 어린아이들이 동시를 읽고 나름대로 해석한 그림들은 시를 더욱 빛나게 해준다.

겨울날 할머니와의 ‘털실감기’, 형산강 둔치의 민들레 홀씨가 날아가는 모습을 담은 ‘민들레 우주 센터’, 죽도시장 어디쯤 어물전 이야기 같은 ‘바다 생선 가게’, 우리 동네 찐빵, 단팥죽 가게인 ‘철규분식’ 등 포항의 바다와 자연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시집 곳곳마다 잘 어우러져 있다.

형산강 둔치에/우주기지가 세워졌다//빨대가 긴 줄기 끝에/앉아 있는 솜털 비행접시들/하늘로 날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그런데/이렇게 많은 우주선을 누가 다 만들었을까?//아홉, 여덟, …… 둘, 하나,/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바람이 불자/새털구름 떠 있는 공중으로//팡!팡! 날아오르는 홀씨//형산강 둔치위로/비행접시 떼가 떴다

(민들레우주센터 전문)

시인은 “불어오는 바람에 하늘로 떠오르는 솜털 비행접시를 타고 시집의 골목골목을 누비며 날아보아요. 시인이 펼치는 상상의 나래 속에서 즐거운 꿈을 펼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어린 독자들에게 말을 건다.

김영식 시인은 포항 구룡포 출생으로, 2006년 공무원문예대전에서 「아름다운 원시」(수필)로 당선돼 수필로 등단했다. 2007년 동양일보신인문학상 「오월」(시), 강원일보신춘문예 「소라여인숙」(시), 「현대시학」, 「우화등선」 외 4편이 당선돼 어릴 적 꿈이었던 시인이 됐다.

2013년 공무원문예대전에서 동시 「조각이불」로 금상을 받은 후 동시로도 등단했다. 경주문협 회원으로 2015년 「피데기를 손질하며」로 경주문학상 수상, 2021년 동시집 「민들레 우주센터」로 우수출판콘텐츠에 선정됐다. 시집으로 「숟가락 사원」, 산문집으로 「부록에 관한 세 가지 옴니버스」가 있다.

 

대경일보, "[신간소개] 김영식 시인 동시집 「민들레우주센터」, 진용숙 시인 시집 「물고기와 시」", 김희동 기자, 2021.11.4

링크 : http://www.dk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348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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