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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사상 미디어서평1230

[디지털 타임스] 박도, <마지막 수업> [논설실의 서가] 스승과 제자가 사는 세상은 아름답다 박도 지음 / 푸른사상 펴냄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인연은 아마도 사제(師弟) 간일 것이다. 왜냐하면 인류의 역사와 문화는 이 사제 관계로 이어오고 발전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학교에서 학생으로 16년 동안 고매한 스승의 가르침을 받았고, 교사가 되어선 33년 동안 싱그럽고 풋풋한 청소년들을 가르치며 살아왔다. 이 책은 저자가 만났던 여러 스승들과 제자들의 아름답고 청순한 이야기들을 담고있다. 책의 첫째 마당 '36년 만에 찾아오다'는 졸업 후 오랜만에 만난 제자들과의 인연을 그렸다. 둘째 마당 '그의 편지에서 내 필체를 보다'는 지나버린 시간만큼이나 쌓인 아픈 추억에 대한 회고를 통해 반성 및 참회의 이야기를 엮었다. 셋째 마당 '한 번만 더.. 2020. 9. 17.
[동양일보] 신준수, <꽃나무가 중얼거렸다> “똑똑, 꽃나무 한그루 배달왔어요” 충북여성문학상 출신 신준수씨, 시집 출간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충북여성문학상 출신의 신준수(59·사진·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시인이 최근 두 번째 시집 를 출간했다. 는 신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출간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시집으로 총 47편의 시가 수록됐다. 시편들은 주로 자연과 삶의 생태학적 관계를 조망하고 있다. 시집 속에는 아기똥풀, 앉은부채, 수양버들, 랄리구라 등 다양한 식물이 등장한다. 시인은 식물과 꽃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깊다. 2002년부터 숲해설가로 활동해온 시인의 남다른 이력 덕분이다. 시인은 시를 통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냈다. 시집을 펼치면 마치 꽃송이들이 수런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듯 자연물에 대한 묘사와 참신한 상상력이 눈.. 2020. 9. 16.
[뉴스페이퍼] 맹문재 엮음, <박인환 시 전집> 해방기 모더니즘 운동을 대표하는 “박인환 시 전집” 출간! 총 89편의 시편 담겨 해방기 모더니즘 시 운동을 대표하는 박인환 시인의 시를 한데 모은 “박인환 시 전집”이 푸른사상에서 출간됐다. 박인환은 한국전쟁 이후 시대 상황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창작 활동을 이어나갔으며 시민 정신을 토대로 제국주의에 맞서 진정한 민족해방과 민족국가 건설을 꿈꾸었다. 1948년 ‘신시론’ 동인을 결성하여 동인지 “신시론”을 발간한 데 이어 1949년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을 간행하며 해방기의 모더니즘 시 운동을 이끈 박인환 시인은 1955년 “선시집”을 간행, 한국전쟁이 가져온 참상과 모순과 비인간적인 모습들을 감각적이면서도 구체적으로 담았다. 전후 정치적으로 혼란한 참상을 역사의식을 가지고 노래한 박인환 시인의.. 2020. 9. 15.
[경향신문] 맹문재 엮음, <박인환 시 전집> ‘해방 이후 모더니즘 시 운동 주도’ 박인환 시인 전집 출간 ‘세월이 가면’ 등 시 89편 수록 해방 이후 한국 문단의 모더니즘 시 운동을 주도했던 박인환 시인(1926~1956)의 작품을 모은 (푸른사상)이 출간됐다. 전집에는 해방기와 한국전쟁 등 혼란한 시대에 함몰되지 않고 그 상황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창작활동을 해온 박인환의 시 89편이 수록됐다. 작품집 발간 순서로 분류한 뒤 발표 연대순으로 수록했다.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 등 대표작뿐만 아니라 1편의 번역시도 담았다. 맹문재 시인(안양대 국문과 교수)이 엮고 해설을 썼다. 박인환 시인은 1948년 ‘신시론’ 동인을 결성해 동인지 을 발간한 데 이어 1949년엔 을 간행하며 해방기의 모더니즘 시 운동을 이끌었다. 한국전쟁 이후에는 195.. 2020. 9. 14.
[매일신문] 서숙희, <먼 길을 돌아왔네> [책CHECK] 먼 길을 돌아왔네/ 서숙희 지음 / 푸른사상 펴냄 경북 포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숙희 시인의 시조집이다. 그는 일상적 체험을 중심으로 한 사색의 깊이와 은유적 성취가 탁월하고, 감각적 언어로 진단해가는 자기모색이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죽었다/무슨 징후나 예고도 없이/제 죽음을 제 몸에 선명히 기록해두고/정확히 세 시 삼십삼 분 이십이 초에 죽었다// 생각해보면 그의 죽음은 타살에 가깝다/오늘을 어제로만, 현재를 과거로만/미래를 만들 수 없는,/그 삶은 가혹했다// 날마다 같은 간격과 분량으로 살아온/심장이 없어 울 수도 없는 그의 이름은/벽시계,/뾰족한 바늘뿐인/금속성의 시시포스' -시조 '어떤 죽음' 이처럼 이번 시조집에서 지향하는 주제의식은 '시시포스의 역설'이다. 시.. 2020. 9. 14.
[충청투데이] 윤필상 외, <고전은 어떻게 콘텐츠가 되었을까> [문화엽서] 고전의 향기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고전은 오랜 세월을 머금고 현시대까지 전해져 내려와 다양한 문화콘텐츠에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고전의 의미를 탐색한 ‘고전은 어떻게 콘텐츠가 되었을까’가 푸른사상에서 출간됐다. 각각의 분야에서 실무와 연구 경험을 쌓은 여섯 명의 저자들이 모여 만든 책으로 고전을 모방하려는 본능에서 출발한 문화콘텐츠에 주목한다. 오페라와 연극, 창극 등의 분야에서 고전이 어떻게 콘텐츠로 용해돼 매체와 장르의 원리로 작용하는지 살펴볼 수 있다. 창작은 모방에서 시작하듯 문화콘텐츠 또한 고전을 모방하려는 본능에서 시작한다는 관점에서 출발하며 고전은 그 자체로서 훌륭한 콘텐츠일 뿐아니라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원리와 재료를 재공하는 창작의 기반이 돼준다는 시선이다. 여섯 .. 2020.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