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사상 미디어서평1228 [브레이크뉴스] 유국환, <고요한 세계> [시 해설] 유국환 시인의 '고요한 세계' “역사의 대지 위에 펼쳐진 견고한 시편들” 유국환 시인의 첫 시집 『고요한 세계』가 으로 출간되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소박한 삶의 모습을 바라보는 데서 나아가 동학혁명, 4․3항쟁, 5·18민주항쟁 등 한국 근대사를 따라가는 시인의 역사의식과 연대 의지는 고통받아온 민중들의 아픔을 견고하게 감싸 안는다. 김준태 시인은 그의 시집을 읽고 ‘대지(흙)의 역사, 역사의 대지’ 위에서 태동하는 노래들이 많다. 가령 텃밭에서 생명하거나 열매를 맺는 것들에서 출발하는 그의 시는 단순히 자연적인 것만을 보여주지 않고 사람들이 살고 있는 소박한 풍경 속에서도 삶의 깊이를 드러내 보인다. “쑥부쟁이 혼자 지키기에 너무 무거운” 목포항 ‘은금동 꼭대기 집’이나 “강과 강은 바다.. 2022. 7. 6. [광남일보] 심영의, <5·18, 그리고 아포리아> 5·18문학 텍스트 고찰…韓소설사 속 ‘광주’ 분석 본보 신춘문예 평론 출신 심영의 비평집 펴내 임철우 단편 ‘봄날’ 등 5월 다룬 40여 편 조망 오월 광주에서 벌어진 국가 폭력을 재현하는 5·18문학의 담론 형성부터 전개 과정을 섬세하게 다룬문학비평서가 나왔다. 문학이 역사적 기억을 문화적으로 재현한다는 점에서 그 시대를 경험하지 않았던 후속세대에게 5·18의 진실을 전달하고, 기억할 수 있게 해주는 매체라는 관점에서 5·18문학 텍스트를 심도 있게 고찰, 광주라는 공간이 한국 소설사에서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를 분석하고 5월 문학이 취해야 할 태도와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심영의씨의 평론집 ‘5·18, 그리고 아포리아’(푸른사상 刊)가 그것. 이 평론집은 광주의 비극을 서사화한 소설 텍스트를 통해 ‘상.. 2022. 7. 5. [중앙일보] 박영욱, <나무를 보면 올라가고 싶어진다> "글 써보라 권하신 아버지 생각 나"…첫 책 낸 박두진 아들 박영욱 “넌 글을 쓰는 게 좋을 거 같구나”란 아버지의 권유가 아들 가슴에 오래 남았다. 하지만 아버지의 후광이 부담스러워서였을까. 실제 글을 쓰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걸렸다. 최근 시·산문 모음집『나무를 보면 올라가고 싶어진다』(푸른사상)를 첫 책으로 펴낸 박영욱(66)씨는 “이제 창의력의 산도(産道)가 확 터지면 마음 내키는 대로 오래도록 글을 써나가겠다”고 했다. 박씨는 청록파 시인 박두진(1916∼1998) 선생의 4남 중 막내아들이다. “어렸을 때 몇 번 아버지께 시를 써서 보여드린 적이 있어요. 제목이 ‘고양이 꿈’ ‘시계’였던 걸로 기억해요. 그때는 아무 말씀 없으셨는데, 스무 서너살 무렵 어느날 ‘눈 좋을 때 책 많이 봐둬’라고 하.. 2022. 7. 4. [교수신문] 찰스 번하이머, <다문화주의 시대의 비교문학> 다문화주의 시대의 비교문학 찰스 번하이머 지음 | 이형진 외 8명 옮김 | 푸른사상 | 336쪽 접촉과 소통의 학문인 비교문학계에서 이루어진 문학과 다문화주의에 대한 석학들의 치열한 논쟁 미국비교문학회(ACLA)의 「번하이머 보고서」의 한국어판 『다문화주의 시대의 비교문학』(이형진 외 옮김)이 푸른사상사의 〈학술총서 57〉로 출간되었다. 문학과 다문화주의에 대한 석학들의 치열한 논쟁을 담은 이 책은 1990년대 미국 비교문학계를 대표하는 학자들의 학문적 고민과 비교문학의 정체성 및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교수신문, "다문화주의 시대의 비교문학", 최승우 기자, 2022.7.1 링크 :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90792 2022. 7. 1. [내외신문] <계간 푸른사상 2022 여름호(통권 40호)> “특집 | BTS와 문학/ 정혁준_ BTS 노래에 실린 문학의 향기” 계간 푸른사상 2022 여름호(통권 40호) ‘BTS(방탄소년단)와 문학’을 특집으로 한 『푸른사상』 2022년 여름호(통권 40호)가 간행되었다. 전 세계를 열광에 빠지게 한 아이돌 그룹 BTS는 청춘들의 고민과 번뇌를 노래하며, 언어와 세대를 넘어 많은 사람에게 위로와 희망을 안겨주었다. BTS 음악의 노랫말에 엿보이는 문학과 그 속에 숨겨진 메시지를 발견한 정혁준 기자와 김응교 교수, 나태주 시인의 다양한 해석이 관심을 끈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등 고전문학과 케이팝의 결합을 통해서 보고 듣고 찾는 재미를 안겨줄 뿐 아니라 인문학적 소양을 향해 나아가는 하나의 통로를 마련해준다. 권위상, 김은정, 김형윤, 박경조, 박관서, .. 2022. 6. 27. [독서신문] 찰스 번하이머, <다문화주의 시대의 비교문학> 비교문학 필독서 「번하이머 보고서」 30년 만에 번역 출간 비교문학 연구의 필독서로 꼽히는 미국비교문학회(ACLA)의 「번하이머 보고서」가 30년 만에 한국어로 번역 출간됐다. 한국비교문학회 회원들이 공동으로 번역하고 푸른사상 출판사가 펴낸 책 『다문화주의 시대의 비교문학』(원저: Comparative Literature in the Age of Multiculturalism, 1995)이다. 비교문학이란 두 나라 이상의 문학을 비교하여 문학 양식·사상·영향 등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비교문학에 관한 학술적 담론을 주도해 온 미국비교문학회에서는 10년 주기로 기준 보고서를 발표하여 연구 현황과 향후 지평을 점검하는데, 그 중에서도 ‘세기적 전환기의 비교문학’이라는 부제가 붙은 「번하이머 보고서」(1993).. 2022. 6. 27.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20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