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사상 미디어서평1231 [뉴스페이퍼] 송지은, <푸른 고양이> [인터뷰] 『푸른 고양이』 송지은 작가, 막다른 지점에서 발견한 내면의 빛 [뉴스페이퍼 = 이정현 에디터, 평론가] 모든 작가에게 첫 책은 특별하다. 첫 책에는 습작의 고민과 낯선 독자들에게 말을 거는 달뜸과 설렘이 그대로 담겨 있다. 작가들의 첫 책을 다시 들춰보면 그들의 젊은 날의 고뇌와 데뷔한 시기의 에너지가 고스란히 전달되곤 한다. 그래서 매년 새해가 되면 각 신문의 신춘문예에 당선된 소설과 시를 모아놓고 읽곤 한다. 신인 작가들의 첫 작품을 기억하기 위해서다. 인상 깊게 읽은 작품은 간단한 감상을 메모해둔다. 일면식이 없어도 그들 중 누군가가 첫 책을 출간하면 반가운 마음이 든다. 송지은 작가도 그 중 하나였다. 소설집 『푸른 고양이』(푸른사상, 2020)는 송지은 작가의 첫 책이다. 2015년.. 2020. 7. 1. [농민신문] 조규남, <연두는 모른다> 다채로운 비유로 찾는 존재의 근원 연두는 모른다 2012년 농민신문 신춘문예 시분야 당선자인 조규남 시인이 신작 시집 를 펴냈다. 시인은 일상의 제재들을 다채로운 비유로 노래하며, 인간 존재의 근원을 찾아가고 있다. 인간이 부재하고 중심을 잃은 이 시대에 시인은 생명력이 가득한 시로 세계를 노래한다. 동료인 이문재 시인 또한 생명의 이미지로 조 시인의 시적 세계를 정의한다. ‘색깔로는 푸른색이고 운동으로는 솟구침이며 시공간적으로는 고생대와 지구 전체까지 아우른다’며, 생명에 대한 감수성은 근원에 대한 상상력과 만나 시의 규모를 부풀리고 ‘땅의 기억’은 도시적 삶에 녹아들었다고 평한다. 또 추천사를 통해 눈부심 속에서 어둠을 찾아내는 시인의 시력이 나날이 밝아지며 거듭나길 바란다고 했다. 조규남/푸른사상/.. 2020. 6. 24. [경북일보] 계간 푸른사상 2020 여름호(통권 32호) ‘푸른사상’ 2020년 여름호 '5·18항쟁 40년' 발간 ‘푸른사상’ 2020년 여름호(통권 32호)가 발간됐다. 이번 호의 특집은 광주의 아픔이자 우리 현대사의 상흔으로 남아 있는 ‘5·18항쟁 40년’이다. 채희윤·전용호·조진태·박관서의 좌담에서는 오월문학의 현재를 점검하고 향후 전개돼야 할 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온갖 유언비어와 은폐로 조작됐던 광주의 참상과 진실을 시로써 알리고자 한 시인들의 5월시 25편을 이승철 시인이 선정했다. 신좌섭 교수와 맹문재 시인이 신동엽 시인의 시세계를 정밀하게 살펴본 대담도 수록됐다. ‘시인 조명’은 최기순 시인의 시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유성호 교수 해설). 김수영 시인의 부인인 김현경 여사는 김수영의 산문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강세환, 강태승,.. 2020. 6. 23. [교수신문] 이상일, <브레히트, 서사극, 낯설게 하기 수법 > 세계 연극 거장 브레히트, 그의 생애와 작품 세계 브레히트, 서사극, 낯설게 하기 수법 이상일(성균관대 명예교수) 지음 / 푸른사상 아직 낯선 작가 B. 브레히트, 30년 전부터 재조명 그의 서사극 핵심…‘두드러짐’ 위한 ‘낯설게 하기’ 베르톨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는 독일의 극작가이자 시인, 연출가로 ‘낯설게 하기’라는 개념을 연극 연출에 도입한 인물이다. 독일 극문학과 세계 연극의 거장인 브레히트이지만, 공산권 국가의 작가라는 이유로 우리나라에서 그의 작품이 연구되고 공연된 지는 30여 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한국브레히트학회 창립 초대회장이자 독문학자인 저자는 브레히트의 생애와 희곡 텍스트를 통해 그의 작품 세계와 서사극 양식 이론을 재조명했다. 브레히트가 발전시킨 ‘서사극’이라는.. 2020. 6. 16. [광남일보] 박석준 시집, <시간의 색깔은 자신이 지향하는 빛깔로 간다> ‘남민전’ 사건 시화…아픈 삶의 고해 박석준 시인 세번째 시집 ‘시간의 색깔은…’ 펴내 현대사 굴곡·해체된 삶 조망 3부 구성 12일 출판회 그의 시에는 아픔이 서려있다. 그의 작품에는 정제되지 않은 채 투박한 삶의 테두리 안으로 국가 폭력이 개인의 삶을 어떻게 파괴하고, 개입하는가가 가감없이 드러난다. 민주화운동 선봉에 섰던 큰형 박석률과 셋째형 석삼은 유신체제 말기에 날조된 공안사건으로 꼽히는 남민전(남조선민족해방전선준비위원회의)의 주역이다. 그 이전 큰형은 민청학련(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과 앞서 언급한 남민전, 범민련(조국통일범민족연합) 사건으로 고초를 겪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큰형은 민청학련 10개월, 남민전 9년1개월, 범민련 10개월 등 총 10년7개월 투옥됐으며, 남민전으로 인해 사형선고 .. 2020. 6. 12. [교수신문] 칭리, <자연치유:왜 숲길을 걸어야 하는가 > 자연치유:왜 숲길을 걸어야 하는가 오감을 활짝 열고 숲에 잠겨들어 보자 삼림욕, 숲의 기운을 목욕하듯 받아들이는 것. 오감을 통해 숲에 잠겨드는 것이다. 이것은 운동도 아니고 산책도 아니며 조깅도 아니다. 우리 오감을 자연과 연결시켜 자연 속에 머무는 것이다. 삼림욕의 효과에 대해서 사람들은 그저 몸에 좋을 거라고 단순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삼림욕이 정확하게 어떤 효과가 있는지, 그리고 그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잘 모른다. 바쁜 세상살이 언제 짬을 내서 숲길을 산책하겠느냐고 고개를 저을지도 모른다. 『자연 치유: 왜 숲길을 걸어야 하는가』는 복잡한 도시에서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연이 제공하는 건강과 치유의 효과를 증명하고 일상에서 손쉽게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2020. 6. 10. 이전 1 ··· 76 77 78 79 80 81 82 ··· 20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