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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사상 시선128

[경기신문] 최기순, <음표들의 집> 오피니언│[아침시산책]소 &#8203; 소 /최기순 제 그림자를 보고도 뿔 세우고 덤벼들던 암소가 마두금 곡조에 눈매가 차분해지더니 굵은 눈물방울을 툭 떨어뜨린다 모든 사나움은 슬픔에 주둥이를 대고 있다 새끼와 생이별에 간을 베었던 것 우우우 몰려간 고깃집 성급하게 식욕을 돋우던 .. 2016. 4. 15.
김광렬 시집, <모래 마을에서> 128쪽|값 8,000원|2016.03.02 &#8203; &#8203; 도서 소개 &#8203; 김광렬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모래 마을에서』가 &lt;푸른사상 시선 62&gt;로 출간되었다. 모래에 파묻힌 마을에서도 집요하게 뿌리를 내린 사람들처럼 거칠고 메마른 세계에서도 생명력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존재들을 노래하고 .. 2016. 3. 4.
이주희 시집, <마당 깊은 꽃집> 136쪽|값 8,000원|2016.01.15 &#8203; &#8203; 도서 소개 &#8203; 이주희 시인의 시집 『마당 깊은 꽃집』이 &lt;푸른사상 시선 61&gt;로 출간되었다. 표제작 「마당 깊은 꽃집」을 비롯하여 「꽃대궐」 「동백꽃」 「모란꽃」 등 꽃을 주요 제재로 활용하면서 꽃의 생명력과 여성성을 품어 안는 시편.. 2016. 1. 19.
[경상일보] 임윤 <서리꽃은 왜 유리창에 피는가> 알맹이 꽉 찬…곁에 두고 싶은 시집 임윤 ‘서리꽃은 왜 유리창에 피는가’ 송전탑 유해성 등 현실 사회 정면으로 대면 ◇서리꽃은 왜 유리창에 피는가 ▲ 임윤(사진) 시인 임윤(사진) 시인이 두번째 시집 &lt;서리꽃은 왜 유리창에 피는가&gt;를 펴냈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송전탑의 유.. 2015. 12. 9.
[한라일보] 오승철, <터무니 있다> 제주섬 시인들의 제주단상 오승철 시조집 '터무니 있다', 안상근 시집 '그날…' 제주 시인들의 작품에는 숨비소리 같은 시대의 아픔이 있고 그것을 껴안는 노래가 있다. 오승철 시인이 시조집 '터무니 있다'를 펴냈다. '터무니 있다'는 푸르른 바다 너머 제주에서 고단한 역사를 이어온 섬.. 2015. 5. 22.
어둠의 얼굴 - 푸른사상 시선 11 어둠의 얼굴 김석환 시인의 시를 읽으니 삶이란 무엇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시란 무엇인가라는 케케묵은 문제들이 새삼스럽게 생각난다. 어쩌면 삶이란 “주인 노파는 보이지 않는데/삐걱거리는 나무의자/누가 보내는 경고음일까/새벽안개 지우며/은방울꽃 흔드는 소리”(「.. 2011.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