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247 [무예신문] 유국환, <고요한 세계> [책소개] 유국환 시인의 ‘고요한 세계’ 류보선 문학평론가(군산대 교수)는 유국환의 첫 시집 는 회한과 관대, 질서화 되지 않은 욕망과 시대에의 동참 의지 등 공존하기 힘든 다양한 정동들의 집결지이다며 시집을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있다. 김준태 시인은 그의 시집을 읽고 ‘대지(흙)의 역사, 역사의 대지’ 위에서 태동하는 노래들이 많다. 가령 텃밭에서 생명하거나 열매를 맺는 것들에서 출발하는 그의 시는 단순히 자연적인 것만을 보여주지 않고 사람들이 살고 있는 소박한 풍경 속에서도 삶의 깊이를 드러내 보인다. “쑥부쟁이 혼자 지키기에 너무 무거운” 목포항 ‘은금동 꼭대기 집’이나 “강과 강은 바다에서 합일하기 위해 지독한 세월을 견뎌”온 낙동강 하구가 보이는 아미산 ‘갈맷길을 걸으며’ 그의 시는 다져온 것 같.. 2022. 7. 7. [브레이크뉴스] 유국환, <고요한 세계> [시 해설] 유국환 시인의 '고요한 세계' “역사의 대지 위에 펼쳐진 견고한 시편들” 유국환 시인의 첫 시집 『고요한 세계』가 으로 출간되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소박한 삶의 모습을 바라보는 데서 나아가 동학혁명, 4․3항쟁, 5·18민주항쟁 등 한국 근대사를 따라가는 시인의 역사의식과 연대 의지는 고통받아온 민중들의 아픔을 견고하게 감싸 안는다. 김준태 시인은 그의 시집을 읽고 ‘대지(흙)의 역사, 역사의 대지’ 위에서 태동하는 노래들이 많다. 가령 텃밭에서 생명하거나 열매를 맺는 것들에서 출발하는 그의 시는 단순히 자연적인 것만을 보여주지 않고 사람들이 살고 있는 소박한 풍경 속에서도 삶의 깊이를 드러내 보인다. “쑥부쟁이 혼자 지키기에 너무 무거운” 목포항 ‘은금동 꼭대기 집’이나 “강과 강은 바다.. 2022. 7. 6. [중앙일보] 박영욱, <나무를 보면 올라가고 싶어진다> "글 써보라 권하신 아버지 생각 나"…첫 책 낸 박두진 아들 박영욱 “넌 글을 쓰는 게 좋을 거 같구나”란 아버지의 권유가 아들 가슴에 오래 남았다. 하지만 아버지의 후광이 부담스러워서였을까. 실제 글을 쓰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걸렸다. 최근 시·산문 모음집『나무를 보면 올라가고 싶어진다』(푸른사상)를 첫 책으로 펴낸 박영욱(66)씨는 “이제 창의력의 산도(産道)가 확 터지면 마음 내키는 대로 오래도록 글을 써나가겠다”고 했다. 박씨는 청록파 시인 박두진(1916∼1998) 선생의 4남 중 막내아들이다. “어렸을 때 몇 번 아버지께 시를 써서 보여드린 적이 있어요. 제목이 ‘고양이 꿈’ ‘시계’였던 걸로 기억해요. 그때는 아무 말씀 없으셨는데, 스무 서너살 무렵 어느날 ‘눈 좋을 때 책 많이 봐둬’라고 하.. 2022. 7. 4. 박경조 시집, <그대라면, 무슨 부탁부터 하겠는가> 분류--문학(시) 그대라면, 무슨 부탁부터 하겠는가 박경조 지음|푸른사상 시선 160|128×205×7mm|104쪽|10,000원 ISBN 979-11-308-1927-3 03810 | 2022.6.30 ■ 시집 소개 함께 살아가는 존재들에 대한 연민의 시편들 박경조 시인의 시집 『그대라면, 무슨 부탁부터 하겠는가』가 으로 출간되었다. 생명의 질서와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성찰을 섬세한 서정의 언어로 노래하고 있다. 함께 살아가는 존재들에 대한 연민의 끈을 감정의 과잉 없이 내보이고 있는 시편들은 잔잔한 감동을 일으킨다. ■ 시인 소개 박경조 경북 군위군의 산촌인 백학동에서 태어나 중앙선 봉림역을 드나들며 시심을 키웠다. 2001년 『사람의 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시집으로 『밥 한 봉지』 『별자리.. 2022. 7. 4. [무등일보] 조용환, <목련 그늘> 하얀 목련꽃을 바라보며 느끼는 삶의 풍경들 조용환 시인 '목련 그늘' 출간 신생의 세계 향한 시적 감흥 소중하고 아름다운 순간 기록 팬데믹 상황 삶의 의미 승화 전 세계를 엄습한 팬데믹의 충격과 두려움 속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비롯한 각종 방역 조치는 일상의 풍경과 리듬을 깨뜨렸다. 지금까지 아무런 불편 없이 누려왔고 유지했던 낯익은 사회적 관계들에 심각한 균열과 파열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새로운 사회적 형식의 관계들은 아주 빠른 속도로 기존 관계들을 보완하고, 심지어 대체하려는 움직임들마저 보이고 있다. 조용환의 시인이 신작 시집 '목련 그늘'(푸른사상刊)을 펴냈다. 이번 시집에는 시적 주체 자신에 대한 부정을 바탕으로 한 세계에 대한 전면적 쇄신을 향한 자기 존재와 신생의 세계를 향한 시적 감흥을 .. 2022. 6. 24. [전남일보] 조용환, <목련 그늘> 조용환 시인, '목련 그늘' 4번째 시집 출간 목련의 그늘서 삶의 정경 사유 조용환 시인의 시집 '목련 그늘'이 '푸른사상 시선 159'로 출간됐다. 제1부 경계 인간, 제2부 마스크 인간, 제3부 초록 아가로 구성된 시집에서 시인은 하얀 꽃을 피워냈다가 까맣게 저무는 목련의 그늘에서 삶의 정경을 사유하고 있다. 전 세계를 강타한 팬데믹 상황에 마스크가 필수품이 된 일상을 힘들게 견디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분투와 몸부림에 대해 절창하고 있다. 문학평론가 고명철 교수는 시인에 대해 "이번 시집의 표제작이기도 한 '목련 그늘'은 하얗게 핀 목련꽃이 시들어가는 과정을 생명이 소멸해가는 절명의 슬픔 일변도로 노래하지 않는다"며 "조용환 시인에게 중요한 것은 신생과 갱신 그 자체가 아니라, 신생과 갱신에 이르는 매.. 2022. 6. 14.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