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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22

[광남일보]백수인, <더글러스 퍼 널빤지에게> 가족·자연·역사…뜨거운 서정의 숨결 백수인 제2시집 ‘더글러스 퍼 널빤지에게’ 출간 조선대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한 뒤 고향인 장흥 소재 거처에 머물며 창작을 벌여왔던 백수인 시인(67)이 두번째 시집 ‘더글러스 퍼 널빤지에게’를 푸른사상 시선 147번째권으로 펴냈다. 고향 집이 자리 잡은 전남 장흥에서부터 두만강 건너까지 시인의 시선은 무한하게 펼쳐져 나간다.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 이야기는 물론, 자연과 역사를 노래하는 시편들에서 뜨거운 서정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표제로 쓰인 더글러스 퍼는 일반 주택 현장에서 사용되는 목재로, 새로운 거처를 마련하며 몸과 생각, 시간을 한꺼번에 누일 개념으로 치환해 구사한 듯 보인다. 널빤지는 판판하고 넓게 편 나뭇조각을 말한다. 자신의 삶에서 비바.. 2021. 9. 30.
푸른생각/ 김종호, <잃어버린 신발> 분류--문학(시) 잃어버린 신발 김종호 지음|푸른시인선 23|131×216×9 mm|168쪽|11,000원 ISBN 978-89-91918-93-1 03810 | 2021.7.10 ■ 도서 소개 처연하게 울리는 그리움의 노래 김종호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잃어버린 신발』이 으로 출간되었다. 이 시집에는 먼저 떠난 이들을 향한 회한과 그리움이 시편마다 녹아 있다. 신을 향한 경건한 기도이며, 특히 평생을 함께했던 아내에게 바치는 애틋하고 먹먹한 그리움의 노래이기도 하다. ■ 시인 소개 巡東 김종호 1939년에 제주도 애월에서 태어나 애월에서 살고 있으며, 2007년 월간 『문예사조』 신인상으로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뻐꾸기 울고 있다』 『설산에 올라』 『순례자』 『소실점』 『날개』가 있다. (E-mail.. 2021. 7. 7.
[문학뉴스] 이철, <단풍 콩잎 가족> 독자 억장 무너뜨리는 정직한 시인 이철 아버지가 있는 詩 내게 오는 시집은 거의 시인의 첫 작품이다. 시집은 시인의 피 묻은 자서전이란 생각을 한다. 만 원도 안되는 한 권의 시집에 시인의 전 생애가 담겨있을 때 독자로서 비애가 생긴다. 삶의 전환점마다 옹이가 진 언어를 고르면서 시인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 암포젤M 으로 몇 년을 살다가/ 제초제로 생을 마감한/ 아버지를 뒷산 살구나무 아래 묻고/ 형과 누나와 나와 어머니와/ 우리는 그렇게 몇 달을/ 콩잎 가족으로 살았습니다/ 이제 집에는 선반 위 그 하얗게 달던/ 아버지의 암포젤 M도 없고/ 아버지 윗도리 속의 세종대왕 백 원도 없고/ 찬이라곤 개다리소반 식은밥 곁에/ 돈다발처럼 포개진 삭은 콩잎/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발술을 대면/ 가만히 몸을 누이.. 2021. 7. 5.
[광남일보] 김정원, <아득한 집> 자연 섭리와 생명 소중함…고향 기억들 시화 김정원 제7시집 ‘아득한 집’ 출간 김정원 시인의 제7시집 ‘아득한 집’이(푸른사상 刊) 푸른사상 시선 143번째 권으로 출간됐다. 시인은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 마을, 쟁기질하는 아버지, 모든 생명을 상징하는 어머니, 아이들을 사랑하는 참교육 등을 노래하고 있다. 자연의 섭리와 생명의 소중함을 어머니의 마음으로 품고, 함께 살아갈 세계를 희망한다. 특히 시인의 마음은 아마도 모두 고향에서 얻어지고 체득, 육화된 것으로 보여진다. 어쩌면 시인의 유토피아인 ‘아득한 집’의 시가 이런데서 비롯됐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어머니와 아버지가 만나 화자인 시인과 형제들을 낳고 기른 자연, 고향, 아버지가 쟁기질하는 대지의 논밭, 모든 생명의 모성성을 상징하는 어머니가 노.. 2021. 6. 16.
송명숙 유아동시집, <옹알옹알 꼬물꼬물> 분류--유아(동시) 옹알옹알 꼬물꼬물 송명숙 지음|푸른사상 동시선 57|153×210×7mm|104쪽|12,000원 ISBN 979-11-308-1665-4 73810 | 2020.4.30 ■ 도서 소개 옹알옹알 꼬물꼬물 아기들의 청량한 노래 아동문학가 송명숙 시인의 유아동시집 『옹알옹알 꼬물꼬물』이 &lt;푸른사상 동시선 57&gt;으로 출.. 2020. 5. 6.
[매일신문] 이근자, <히포가 말씀하시길> [책CHECK]히포가 말씀하시길 지은이의 첫번째 소설집이다. 다양한 가족 군상에서 나타나는 갈등과 굴곡을 다룬 가족서사이다. 통상 따뜻함, 포용으로 정의되는 가족의 의미와 달리 가족의 중심축인 가부장제의 균열, 가족의 이기주의와 위선을 보여주며 독자들로 하여금 가족의 의미를 고.. 2020.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