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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사상 미디어서평1213

[울산매일신문] 임윤, <지워진 길> 한민족의 국경지대 사람들 삶의 애환 "아이가 엄마 손 놓치지 않으려/손가락 끝에 묻어난 계절이 안간힘 쓸 때/강물로 뛰어든 정강이가 시릴 즈음/단단한 각질 벗겨내는 물결처럼/잡목이 삼켜버린 길 위에 포개진 발자국은 침묵한다/강의 어깨를 물고/끝 간 데 없이 출렁거리는 국경/모래밭에 찍힌 화살표 물새 발자국이/위화도에서 말머리를 돌렸던 편자의 깊이 같다/"(임 윤 시인의 '지워진 길' 중) 임 윤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지워진 길』(144쪽·푸른사상)이 나왔다. 두 번째 시집 『서리꽃은 왜 유리창에 피는가』 이후 8년 만이다. 압록강과 두만강 너머 한민족의 국경지대를 배경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활동과 그에 따른 삶의 애환이 시집에서 서사적으로 펼쳐진다. '끊어진 철교' '수풍댐' '만포 구리광산' '중강진.. 2023. 8. 9.
[한겨레] 이덕화 외, <버터플라이 허그> 7월 21일 문학 새 책 ■ 버터플라이 허그 중견작가들이 모여 1년여 메타버스를 공부하다 또 1년여 걸쳐 작품집을 완성했다. 표방한 ‘메타버스 소설’. 표제작(김민주)에선 사고로 다리를 잃은 경주가 가상현실 기반 재활치료사가 되어 불구의 환자들을 돕는다. 상상이 실현될 때 치료되는 마음을 보듬는다. 이덕화·김경 등 지음 l 푸른사상 l 1만7000원. 한겨레, "7월 21일 문학 새 책", 2023.7.21 링크 : https://www.hani.co.kr/arti/culture/book/1101067.html 2023. 7. 21.
[더스쿠프], <푸른사상 2023 여름호(44호)> [주말에 함께] 저 바다에 고래가 있어 外 「푸른사상 2023 여름호」 푸른사상 편집부 지음 | 푸른사상 펴냄 작은 인간이 아닌 ‘어린이’가 탄생한 건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이다. 「푸른사상 2023 여름호」는 어린이 해방 100주년을 기념한다. 100년 전 어린이 해방은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우리가 바라는 해방과 맞닿아 있었다. 광복 50년이 흐른 지금, 어린이는 해방됐을까. ‘노키즈존’ 시대에 우리가 우연히 늦게 태어난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돌아볼 차례다. 더스쿠프, "[주말에 함께] 저 바다에 고래가 있어 外", 이지원·최아름 기자, 2023.7.14 링크 : https://www.thescoop.co.kr/news/articleView.html?idxno=58325 2023. 7. 17.
[충청매일] 신준수, <어린이 마음 약방> 신준수 시인 두 번째 동시집 ‘어린이 마음 약방’ 출간 청주시 사직초등학교 행복나무 어린이들의 삽화와 함께 “생각을 풍요롭게 만드는 동시 한편 선물 해주고 싶어” 500원 넣고 병명을 뽑으면 처방전이 나와요 내가 원하는 ‘학원 스트레스 말기’ 처방전은 이미 품절이에요 ‘외톨이 바이러스’도 품절 ‘질투 과다증’도 품절 ‘예민성 소화불량’ 품절 와, 나랑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애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 ‘어린이 마음 약방’ 전문- 신준수 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 ‘어린이 마음 약방’(푸른사상 동시선 71/1만 4천원)이 출간 됐됐다. 마음을 치유해 주는 약방과도 같은 이 동시집은 청주시 사직초등학교 행복나무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을 삽화로 넣어 더욱 정겹다. 책장 갈피에는 풀꽃처럼 싱그러운 아이들의 노.. 2023. 7. 13.
[교수신문] 한국문화기술연구소, <연결하는 미디어, 융합하는 예술들> 예술융합은 시대의 요청, 실험은 계속된다 저자가 말하다_『연결하는 미디어, 융합하는 예술들』 단국대학교 부설 한국문화기술연구소 엮음 | 푸른사상 | 319쪽 디지털 시대의 창의적 인재 양성 위한 예술통합교육 연구의 첫 결실을 내놓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시대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변화가 야기한 이미지의 생산과 소비 ‘패러다임’의 변화는 새로운 예술을 요청한다. 예술 형식은 ‘창안’보다는 기존의 형식의 혼종된 ‘재창조’나 ‘재맥락화’를 중시하는 포스트-미디엄(Rosalind Krauss), 포스트-프로덕션(Nicolas Bourriaud)의 시대를 열고 있다. 이런 시대적 변화에 따라 대학 예술교육에서도 기능예술에서 장르, 매체 간 통합과 융합, 재매개화를 선도적으로 문제 삼아야 할 상황이다. 한국문화.. 2023. 7. 11.
[울산저널] 임윤, <지워진 길> 국경 시인 임윤, 세 번째 시집 발간 [울산저널]이종호 기자= 압록강과 두만강 너머 북한과 맞닿은 중국, 러시아 접경을 돌아다니며 '역사의 진보와 인간의 화평'을 노래해온 임윤 시인이 세 번째 시집 (푸른사상)을 발간했다. "압록강 하구 단동부터 두만강 하구 방천까지 한반도 경계의 강은 그대로인데 강을 건너는 사람은 없다. 국경을 넘나들던 수많은 길은 잡초에 묻히고 철조망에 막혀 지워졌다. 불과 한 세기 전에 자유롭게 건너던 우리의 길은 무관심의 시간 속에서 사라지고 말았다."(시인의 말) 단동에서 방천까지 압록강과 두만강을 숱하게 오가며 "나보다 먼저 걸어간 사람은 어디로 흘러갔는지, 나는 또 어디로 가는지" 길을 묻던 시인은 "눈보라가 발목을 휘감는 엄동설한에 앞선 발자국이 사라지는 걸 바라본다." .. 2023.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