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서소개
‘터무니’란 ‘터를 잡은 자취’라는 의미이고 ‘정당한 근거나 이유’라는 뜻으로 확대되기도 한다. 보통은 ‘터무니없다’라고 많이 쓰이는 이 단어를 오승철 시인은 시조집의 제목에서 ‘터무니 있다’고 내세운다. 푸르른 바다 너머 제주에서 고단한 역사를 이어온 섬사람들이 잡은 ‘터’의 자취는 지워지지 않고 시인의 눈빛 속에 남아 있다. 시조집 속에서는 온 땅 온 바다의 생명 있는 존재들이 살아온 근거와 이유를 노래하고 있다.
2.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봄꿩으로 우는 저녁
시월 / 터무니 있다 / 고승사 / 고향 동백꽃만 보면 / 누이 / 까딱 않는 그리움 / 별어곡역 / 매봉에 들다 / 서울 할망 / 한라산에 머체골 있었다 / 삐끼
제2부 수작하는 어느 올레
“셔” / 딱지꽃 / 농다리 / 삼전도비 / 화입(火入) / 제주 골무꽃 / 한가을 / 벌초는 끝나고 / 주전자 / 가을이 어쨌기에 / 애월의 달
제3부 사람 팔자 윷가락 팔자
봄꿩 / 겡이죽 / 봄날 / 판 / 닐모리동동 / 행기머체 / 몸국 / 가파도 1 / 가파도 2 / 가파도 3 / 가파도 4
제4부 본전 생각 간절한 가을
위미리 / 낙장불입 / 배방선 / 그리운 남영호 / 하도카페 / 멀구슬나무 / 처방 / 이윽고 / 고추잠자리 17 / 고추잠자리 18 / 원고 청탁서
제5부 솥뚜껑 베옥 열고
삐쭉새 / 청도 반시 / 추렴 / 윤동지 영감당 / 바람꽃 / 중대가리나무 / 바당할망 / 내 사랑처럼 / 원담 / 돗 잡는 날
해설:‘몸국’의 노래―이홍섭
3. 저자소개
오승철
1957년 제주 위미에서 태어나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조집 『개닦이』『누구라 종일 홀리나』가 있다. 한국시조작품상, 이호우시조문학상, 유심작품상, 중앙시조대상, 오늘의시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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