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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24

[오마이뉴스] 안준철, <나무에 기대다> 산책 길에서 시를 주웠습니다, 300여 편이나 3년간 지은 산책 시 가운데 70편을 모아 시집 '나무에 기대다'를 냈습니다 나는 하루 두 번 산책을 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산책을 빼먹은 적이 없다. 비가 오는 날은 최첨단 인공지능 시대에도 끄떡없이 살아남은 가장 소박한 도구인 우산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운이 좋은 날은 산책 중에 길에서 시를 줍기도 한다. 비 오시는 날은/우산 쓰고 동네 한 바퀴 돈다/우산 쓴 달팽이처럼/한 걸음을 떼는 것이/무슨 엄청난 일이라도 되는 양//누군가 하늘에서 본다면/우산이 가다가 멈추고/가다가 멈추곤 했을 것이다/그러다가 죽은 듯이/아주 한참을 멈추어 있을 때가/절정의 순간이다//빗방울의 눈동자를 본 적 있는가?//인간의 눈을 들여다보고 있는/녀석의 호기심어린 눈을 .. 2021. 12. 14.
안준철 시집, <나무에 기대다> 분류--문학(시) 나무에 기대다 안준철 지음|푸른사상 시선 151|128×205×8mm|140쪽|10,000원 ISBN 979-11-308-1867-2 03810 | 2021.12.7 ■ 도서 소개 마음의 등불을 켜는 따뜻한 시편들 안준철 시인의 시집 『나무에 기대다』가 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길을 가다 우연히 마주친 작은 꽃, 낙엽, 달팽이 등 사소한 것 하나에도 시선을 주며 자연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 생명력을 노래한다. 자연과 일체가 되어 나누는 섬세한 대화들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등불처럼 따뜻한 온기가 독자의 마음에 스며든다. ■ 시인 소개 안준철 1954년 전주 출생으로 전남 순천에서 교직생활을 하다가 정년퇴임했다. 1992년 제자들에게 써준 생일시를 모아 첫 시집 『너의 이름을 부르는 것.. 2021. 12. 8.
[광남일보]백수인, <더글러스 퍼 널빤지에게> 가족·자연·역사…뜨거운 서정의 숨결 백수인 제2시집 ‘더글러스 퍼 널빤지에게’ 출간 조선대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한 뒤 고향인 장흥 소재 거처에 머물며 창작을 벌여왔던 백수인 시인(67)이 두번째 시집 ‘더글러스 퍼 널빤지에게’를 푸른사상 시선 147번째권으로 펴냈다. 고향 집이 자리 잡은 전남 장흥에서부터 두만강 건너까지 시인의 시선은 무한하게 펼쳐져 나간다.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 이야기는 물론, 자연과 역사를 노래하는 시편들에서 뜨거운 서정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표제로 쓰인 더글러스 퍼는 일반 주택 현장에서 사용되는 목재로, 새로운 거처를 마련하며 몸과 생각, 시간을 한꺼번에 누일 개념으로 치환해 구사한 듯 보인다. 널빤지는 판판하고 넓게 편 나뭇조각을 말한다. 자신의 삶에서 비바.. 2021. 9. 30.
[광주일보] 백수인, <더글러스 퍼 널빤지에게> 서정과 자연, 유년과 기억, 개성과 보편… 장흥 출신 백수인 시인 ‘더글러스 퍼 널빤지에게’ 출간 장흥 출신 백수인 시인(조선대 국어교육과 명예교수)이 두 번째 시집 ‘더글러스 퍼 널빤지에게’(푸른사상)를 펴냈다. ‘섣달그뭄’, ‘아버지의 방’, ‘고로쇠나무’, ‘풀독’, ‘뜬구름’, ‘민들레 홀씨’ 등 모두 60여 편의 시는 서정과 자연, 유년과 기억, 개성과 보편을 아우른다. 나종영 시인은 “그의 시편을 읽고 있으면 그의 고향 장흥 정남진의 바다로 한없이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라고 평하며, 김창규 시인은 “장흥 산골의 대숲에서 시작한 바람은 북만주 시베리아 벌판까지 따뜻하게 전해진다”고 말한다. 이러한 평은 기교나 정치한 언어의 배치보다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성에 초점을 두고 작품을 창작한다는.. 2021. 9. 7.
오새미 시집, <곡선을 기르다> 분류--문학(시) 곡선을 기르다 오새미 지음|푸른사상 시선 145|128×205×8mm|146쪽|10,000원 ISBN 979-11-308-1801-6 03810 | 2021.6.15 ■ 도서 소개 곡선의 물길을 틀어 마음을 적시는 시편들 오새미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곡선을 기르다』가 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숲과 나무로 둘러싼 자연의 한복판에서 이 세상의 존재들과 어우러지고 소통하며 조화를 이룬다. 우리 삶의 풍경을 가로지르는 곡선의 유연한 이미지들로 메마른 존재들을 부드럽게 감싸 안는다. ■ 시인 소개 오새미 (본명 오정숙)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다. 2018년 『시와 문화』 신인상에 「밤의 온도는 측정 불가」 외 4편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가로수의 수학 시간』이 있다. (E-m.. 2021. 6. 22.
[광남일보] 김정원, <아득한 집> 자연 섭리와 생명 소중함…고향 기억들 시화 김정원 제7시집 ‘아득한 집’ 출간 김정원 시인의 제7시집 ‘아득한 집’이(푸른사상 刊) 푸른사상 시선 143번째 권으로 출간됐다. 시인은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 마을, 쟁기질하는 아버지, 모든 생명을 상징하는 어머니, 아이들을 사랑하는 참교육 등을 노래하고 있다. 자연의 섭리와 생명의 소중함을 어머니의 마음으로 품고, 함께 살아갈 세계를 희망한다. 특히 시인의 마음은 아마도 모두 고향에서 얻어지고 체득, 육화된 것으로 보여진다. 어쩌면 시인의 유토피아인 ‘아득한 집’의 시가 이런데서 비롯됐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어머니와 아버지가 만나 화자인 시인과 형제들을 낳고 기른 자연, 고향, 아버지가 쟁기질하는 대지의 논밭, 모든 생명의 모성성을 상징하는 어머니가 노.. 2021.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