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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사상 시선70

어쩌다가 도둑이 되었나요 어쩌다가 도둑이 되었나요 전태일문학상 수상작인 「비명―마이크로칩 공장」을 비롯한 일련의 작품들을 통해 무한 성장과 무한 경쟁과 무(無)한 노조를 요구하는 신자유주의 시대의 노동 조건들을 구체적으로 비판한 이봉형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두 가지의 특징을 심화시키고 있다. 한 가지는 작.. 2011. 10. 6.
첫눈 아침 첫눈 아침(2011 문학나눔 우수문학도서) 이은봉의 시들은 넘치거나 움츠려들지 않는다. 반듯함과 소탈함이 날리는 뜻밖의 일격은 심하게 상해 있는 비위를 가려 앉혀 주기에 안성맞춤이다. 읽는 이의 마음이 스스로 과장을 털어내고 삶의 곡진한 골짜기를 주의 깊게 걸어갈 수 있도록 손을 꽉 잡아주는.. 2011. 10. 6.
오두막 황제 오두막 황제 ‘절대 고독’ 속의 완벽주의자 요괴들의 출몰이 일상화된 우리 시대의 뒤집힌 현실을 생각하면 이 시집은 그 투명하기 그지없는 심상과 숨 막히게 절제된 언어구사로 하여 가치 전위적이고 도발적이다. 어디 한 군데 보탤 것도 뺄 것도 남겨두지 않은 완벽주의자의 무정함이 오히려 시.. 2011. 10. 6.
광장으로 가는 길 광장으로 가는 길 우리의 광장은 넓고도 밝다 이 합동시집은 시인 개인의 정원을 넘어 시단 전체의 아름다운 수목원(樹木園)을 만들어보자는 뜻에서 출발한다. 시단의 원로에서부터 신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목소리를 한자리에 모아 ‘우리’ 시단의 정체성을 확인하려는 것이다. 우리는 독자의 상.. 2011.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