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사상 동시선33 김지원 동시집 <엄마만 애쓰고> 1. 도서소개 김지원의 동시는 대체로 미적 심상을 중하게 여기면서 짧고 함축적이다. 그 속에 굽이굽이 몇 겹의 시상이 들어 있다. 그것을 풀어내면 여백을 채우고도 남는다. 뒷산도 꽁꽁 강물도 꽁꽁 앞들도 꽁꽁 꽁꽁 묶인 겨울을 봄은 어떻게 풀었을까? ― 「봄은 어떻게 풀었을까」 전.. 2015. 1. 22. 하빈 동시집 <진짜 수업> 1. 도서소개 하빈의 ‘잡동사니 구멍가게’에는 폐교, 곤줄박이, 금붕어, 찔레꽃, 민들레 같은 사물이 있는가 하면, 위대한 질문, 매미, 힘센 풀잎 같이 엉뚱한 생각과 상상도 있다. 우리에겐 비교적 익숙한 사물들이지만, 이곳에서는 매우 낯선 모습으로 나타난다. 환상을 통해 사물을 보.. 2015. 1. 22. 성환희 동시집, <인기 많은 나> 1. 도서소개 동시집의 편편은 그를 닮았다. 군더더기 없이 상냥하며 아기자기, 밝고 따뜻하다. 억지가 없으며 고르다. 묵실 할매 밥 주는 게 인사다 엄마랑 나 밥 묵는 게 인사다 ―「인사」 부분 새 동시집에 든 그의 시들은 이처럼 꾸미고 꾀하는 것 없이 솔직하며 담백하다. 그의 시에서.. 2015. 1. 21. 한상순 동시집, 병원에 온 비둘기 1. 도서 소개 영롱하고도 자그마한 거미줄을 들어앉히게 하는 시 한상순의 시를 읽었다. 시편마다 시인의 용모만큼이나 단정하고 포근한 느낌이다. 시집에 든 시들이 혼자 튀거나 주눅 드는 일없이 두루 잘 아우러지고 있는 점도 마음에 든다. 이 동시집에 실린 「자전거 타는 은행나.. 2014. 11. 20. 홍희숙 동시집, <웃는 얼굴 좋아서> 1. 도서소개 홍희숙 시인은 코스모스와 닮았다. 코스모스는 키가 크고 연약한 가을꽃이다. 그렇지만 바람에 꺾이거나 휘지 않는 유연함을 가지고 있다. 그런 유연함으로 긴 목 위에 송이송이 꽃을 피운다. 시인과 코스모스에 대한 이러한 느낌은 이번 작품집 곳곳에서 식물성 이미지로 나.. 2014. 10. 29. 금해랑 동시집, 꽃들은 어디로 갔을까 1. 도서소개 글쓰기로 처음 칭찬받은 때가 6학년 때였어요. 그때부터 뭔가를 쓰기 시작한 것 같아요. 대학에 가서, 시를 쓰거나 소설을 쓰는 사람들을 만났어요. 그들과 어울리기도 했지만 시나 소설을 많이 읽거나 쓰지 못했어요. 세상을 바꾸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슬프거나 외로울 땐 .. 2014. 10. 8.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