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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사상 미디어서평

[전남매일] 박노식 시집, <고개 숙인 모든 것>

by 푸른사상 2017. 6. 5.



광주 출신 박노식 시인 첫 시집인간 본성·생명력 표현

 

광주 출신 시인 박노식의 첫 시집이 출간됐다. 박시인은 2015유심화순장을 다녀와서4편의 시로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먹고 사는 문제로 전전긍긍하며 살던 박 시인은 시에 대한 꿈을 놓지 못한 채 2015년 겨울, 모든 걸 내려놓고 2년간 시를 쓰는 데에만 몰두했다.

이번 은 인간이 지닌 착한 본성과 강인한 생명력을 고요한 움직임으로 표현했다.

고요함이란 작품의 분위기를 형성시키는 주제로 잠잠하고 조용한 상태에 머무르지 않고 작품의 무게와 깊이를 변화시킨다. 조용하지만 우리 세계의 시끄러움을 피하거나 무관심하게 대하지 않고 오히려 품기 위해 함께한다. 인간이라면 당연히 부모를 섬기고 친구와 사귀며 사랑해야하며 이를 위해선 사물을 버리고 고요를 구하기 위해 실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시인은 시의 뿌리가 썩지 않도록 이끌어준 것은 외조모의 사랑이었다이 시집을 돌아가신 외조모께 바친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박 시인은 1962년 광주에서 태어나 조선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남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수료했으며 현재 화순군 한천면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푸른사상. 112. 8,800.

 

-[전남매일] 이보람 기자 201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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