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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사상 시선

지붕의 등뼈

by 푸른사상 2011. 10. 6.

 

 

 

지붕의 등뼈(2011 문학나눔 우수문학도서)

 

 

 

 

 

 

 

 

 

 

 

 

 

 

 

 

박승민은 화음처럼 반짝이는 슬픔의 글자로 시를 쓴다. 저무는 강물 속으로 가라앉는 막막한 돌의 심정으로 시를 쓴다. 아들을 불치병으로 떠나보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더 내려갈 계단도 없는 밑바닥까지 내려갔다가 천천히 걸어 올라오는 아픈 발자국 소리로 시를 쓴다. 그러나 박승민의 시에는 운명에 쓰러지지 않으려는 질긴 힘과 힘찬 가속력으로 파도치는 몸짓이 있다. 그러면서도 원색의 질박한 화기(花氣)가 있고, 자기 자신에게 솔직하려는 가식 없는 목소리가 있다.                                                      - 도종환(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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