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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간행도서

오늘의 한국문학3 태평천하

by 푸른사상 2011. 10. 6.

 

오늘의 한국문학 3 태평천하
채만식 지음|149×219|변형국판|280쪽|값 12,000원|

 

 

 <오늘의 한국문학>

모든 역사가 새롭게 해석되는 현재의 관점이듯 문학 텍스트 역시 새롭게 해석되는 오늘의 의미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전집에서 무엇보다도 새로운 작가와 텍스트들의 발굴에 주력하였으며, 아울러 본 전집이 채택한 작가 작품들의 선정과 배열방식은 과거의 우리 문학에 대한 관습적 이해와 독서방식에 대한 방성과 함께 신선한 해석적 관점들을 제공해 줄 것이다. 또한 우리는 이 전집에서 과거의 전집들에서 보게 되는 오류를 바로잡아 작품의 서지와 텍스트의 본래적 모습을 충실히 반영하는 데 주력하였다.

                                             - 편집위원  서종택, 안남일, 윤애경, 박형서


태평천하는 채만식이 1938년 ≪조광≫에 연재했던 장편소설로 1930년대 일제 치하의 현실을 비판적으로 그리고 있다. 제목이 가리키는 ‘태평한 세상’은 일제 식민지 시대인데, 이는 바로 주인공 윤직원의 현실인식이기도 하다. 식민지 시대를 ‘안정되고 풍요로와 걱정이 없는 시간’이라고 보는 것은 역사적 인식이 부재의 차원을 넘어 무지의 단계에 가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남두 사투리와 판소리 사설(辭說)을 닮은 문체가 동원되어 작중의 인물을 향한 작가의 시선은 비판적이고 경멸적이며 풍자적이다. 풍자의 목적이 대상의 파괴가 아닌 교정과 개선이라고 할 때, 작가가 제시한 윤씨 일가에 대한 풍자와 야유는 의미심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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