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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간행도서

권순희 에세이, <세상을 바꾸는 밥상머리 교육>

by 푸른사상 2017. 12. 4.

 

 

 

권순희

세상을 바꾸는 밥상머리 교육

 

147×217×13 mm24416,000979-11-308-1235-9 03810 | 2017.11.30

 

 

도서 소개

 

교육적 통찰력으로 바라보는 미국 사회

그리고 미국 속의 한국 이야기

 

교육 전문가이자 칼럼니스트 권순희의 에세이 세상을 바꾸는 밥상머리 교육이 푸른사상사에서 출간되었다. 교육가의 관점에서 미국 교육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그 원인과 대안을 한국의 밥상머리 교육에서 찾은 독특한 시각이 돋보인다. 저자는 다문화사회인 미국에서 살아가는 한국인으로서 그의 미국 이야기에는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 살아 있다.

 

 

도서 목차

 

책머리에

 

1부 밥상머리 교육

독립심 키우기 / 10대와 작업 윤리 / 공립학교의 담임 / 밥상머리 교육이 필요하다 / 여자를 조심하라 / 아버지의 크리스마스 / 개인주의 대 공동체 의식 / 인연, 나의 반쪽

 

2부 애틀랜타의 한인들

평화의 소녀상, 두 번 울지 않을 것이다 / 사십삼만칠천 / 아름다운 사람들 / 정인수 목사님과 이민교회 / 에모리 박사님 / 에어쇼 / 행복의 다른 쪽 문을 여는 사람들 / 존엄사냐 살인이냐 / 라면 / P의 비밀

 

3부 삼성과 대한민국

삼성과 대한민국 / 2, 흑인 역사의 달을 맞아 / 우린 관리자일 뿐 / 3·1절과 우리의 것 : 일본의 잔재 / 진정한 승리 / 8년 후에 / 194천만 / 이름의 수난

 

4부 문화의 공유

선택적 인지 / 전기차 실험 여행 / 밸런타인데이 역습 / 70퍼센트의 지혜 / 남편의 동물 사랑 / 베트남 쌀국수 / 유리 천장 / 같이 살아야 하는 이유 / 폭력은 정말 줄었는가? / 한국 현대시와 노벨문학상 / 한국문학의 번역과 문화의 공유

 

5부 소수민족으로 살아가기

학교식당에서 만난 소녀 / 멋진 퀼트 작품처럼 / 모르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 / 20세기의 복서를 보내며 / 인종차별 / 편견의 편견 / 공식과 비공식 1 / 공식과 비공식 2 / 원한을 곧음으로 갚다 / 가라지 세일에 관한 편견 / KKK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6부 까막눈은 되지 말자

언론 보도의 위력 / 해커들의 물밑전쟁 / 51구역 / 극비는 비리와 통한다? / 웰스파고의 유령 계좌 / 인터넷의 편리함과 그 함정 / 신성한 도시 / 브렉시트 2.0 / 침묵하던 다수와 요란한 소수 / 현대판 까막눈 / 사고하고 배려하기보이지 않은 곳까지도

 

 

출판사 리뷰

 

세상을 바꾸는 밥상머리 교육은 미국에서 살아가는 한국인이 바라본 미국이라는 사회에 대한 책이다. 다문화사회인 미국에서 소수민족으로서 살아가면서, 때로는 인종차별을 겪기도 하고 때로는 문화적 차이에 당황하기도 하지만, 두 문화권의 경계에 선 저자는 교육이라는 프리즘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이해하려 한다.

언뜻 보기에 풍요롭고 강력한 나라인 미국의 학교 교육은 의외의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었다. 고등학교 졸업률이 현저하게 낮은 것이다. 국가에서 아무리 많은 재정 지원을 쏟아부어도 아이들이 학교를 떠나는 것을 막지 못한다. 미국에서 살아가면서 저자는 그 이유가 미국의 뿌리 깊은 사회, 정치, 문화적 문제에 있음을 깨달았고, 그 대안으로 한국의 인성교육 방법인 밥상머리 교육을 생각해낸다. 밥상머리에 마주 앉아서 그날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교육. 그것이 저자가 생각해낸, 오늘날 붕괴된 교육을 살리는 방법이다. 오전 시간 거리를 떠돌아다니는 미국 청소년들에게 왜 학교를 가지 않느냐고 훈계하는 것도 저자가 한국인이기 때문이다.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마을의 모든 어른들이 관여하는 옛 공동체의 교육적 관습이 그에게 내면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해,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과거의 공동체는 무너지고 밥상머리 교육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저자가 미국에서 깨달은 밥상머리 교육의 힘, 우리나라에서도 되살려야 할 가치이다. 그로 인한 작지만 조용한 변화가 언젠가 세상을 바꿀 테니까.

 

 

저자 소개

 

권순희 Clara Soonhee Kwon-Tatum

경북 경주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교직 생활을 하던 중 미국 유학, 사우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미국 조지아 애틀랜타에서 매크로교육연구소(Macro Education Institute) 대표로서, 지역사회 지도자로서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교육 전문가, 강사, 컨설턴트, 작가, 칼럼니스트, 번역가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작가의 말

 

타인을 알고 이해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전혀 다른 문화권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타인을 알고 이해한다는 것은 더욱 어렵다. 인터넷의 발달로 다른 문화권의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지만 현지 주민들의 삶에 묻어 있는 웃음과 슬픔, 땀냄새, 그들의 잔잔한, 때로는 거친 호흡이 묻어 있는 그런 생생한 소리를 보고 듣고 느끼기란 여간 힘들지 않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다른 문화권으로 여행을 떠난다. 사실, 여행을 해도 그 지역 주민들의 깊은 내면의 삶을 알고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그 지역의 주민들과 소통하고 같이 부대끼면서 오랫동안 지내지 않는 한 아주 어렵다. 그래서 그러한 독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현지인의 숨소리를, 그리고 외국에서 살아가는 소수민족으로서 바라본 한국 이민자들의 생활과 고뇌를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싶었다.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미국 학교 교육의 뿌리 깊은 문제인 낮은 고등학교 졸업률을 발견하고 연구하는 데서 비롯되었다. 대도시 공립학교 학생들의 과반수 이상이 졸업을 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교육 통계자료는 미국 공교육의 어두운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풍부한 제도적 지원도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는 현실 앞에서는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했다. 다른 나라의 수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부러워할 천문학적 교육 재정으로 무료 의무교육과 다양한 무료 교육 서비스 및 복지 혜택을 대도시 공립학교에 부여하지만 많은 고등학생들이 졸업을 포기하는 중도 탈락 현상을 오랫동안 보여왔다.

사실 다년간 영어를 가르친 경험으로 영어권 국가에 대한 정보를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유학 생활을 통해서 직접 미 남부 현지인들의 생활을 접하면서 한국에서의 간접 경험으로는 전혀 몰랐던 놀랍도록 모순된 미국의 사회상을 재발견하게 되었다. 특히 한국이라는 다른 문화권에서 자라고 가르쳐온 경험으로 이 원인을 학교 제도 밖에서 찾을 수 있었다. , 학교 교육의 실패와 중도 탈락의 근본 원인은 미국의 뿌리 깊은 사회·정치 체제의 모순에서 비롯되었으며, 사회·문화 및 정치가 실타래처럼 얽혀 학교 교육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는 것을 현지 생활 경험을 통해서 발견하게 되었다.

한국과 미국 두 나라에서 교육 관련 일을 해온 독특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적 관점에서 렌즈를 학교 밖 미국 문화, 사회 및 정치 체제에 갖다 대고 미국 사회의 구석구석을 파헤쳐 미국 서민들과 소수민들의 호흡을 듣고 삶을 느끼며, 한국 이민자들의 땀냄새를 맡고 공감하며 한국인의 유산과 자존감 및 그 위상을 재발견했다. 특히, 미국의 주류 사회에서 한국 기업의 위상과 한국 민족의 모범적인 삶과 가치는 소수민족으로서 한국의 땅의 크기나 교육 재정과 상관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대한민국의 위대함은 우리 조상이 만들어온 우리의 문화, 사회 및 정치적 유산에 기반해 축적해온 수준 높은 교육정책과 밥상머리 교육의 힘이었다. 한국인은 매사에 절약하고 저축하며 다른 민족보다 더 근면하게 생활하면서 세계 구석구석에서 조용히 조국을 세계에 알리는 진정한 애국자이며 민간 외교관들이다.

이 책 세상을 바꾸는 밥상머리 교육은 각 가정에서부터 출발하는 한국의 밥상머리 교육을 적용하면 미국 학교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에서 출발한다. 불행 중 다행으로 2009년 오바마는 역대 어떤 교육 전문가, 정치인, 대통령도 풀지 못한 미국 교육의 근본 문제를 풀기 위해 한국의 밥상머리 교육 격인 유치원, 유아원, 방과 후 교육 등으로 미국 전 지역 학교 교육에 깊숙이 개입하여 막대한 투자와 정치·사회·문화 체제의 개선을 주도하면서 대도시 학교 교육의 커다란 변화, 사회 혁명을 일으켰다. 이는 아주 오랫동안 누적되어 풀지 못한 대도시 저소득층의 뿌리 깊은 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획기적 조치였다. 부모가 아침 저녁으로 자녀에게 주는 교훈과 긍정적인 기대치는 자녀의 자존감을 높이고 이는 개개인의 끈기와 인내를 강화하여 학업을 마치고 졸업할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아이들의 바른 성장과 성공의 초석이 된다.

그러므로 이 책은 다양한 교육 경험과 생생한 현장의 언어로 그린 현장 스케치라 할 수 있다.

 

 

추천의 글

 

세상을 바꾸는 밥상머리 교육은 인성교육에 대한 목마름을 해갈(解渴)하는 데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과 미국 두 문화 속에서 교육학자로서 독특한 경험을 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 사대부 집안의 밥상머리 교육인 식시오관(食時五觀)’이 지··체를 배우게 하는 한국인의 위대한 교육 방식이고 붕괴되는 인성교육의 바탕이 되어야 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또한 단일민족에서 점점 다문화가 되어가는 한국 사회에, 저자가 미국에서 경험한 소수민족 문제와 인종 갈등으로 인한 문제 제시와 통찰력 있는 분석은 우리나라의 소수 민족 문제를 재조명하는 나침반이 된다.

이영미 | 교육자, 교육행정가

 

하이브리드 저서이다. 한국의 심장과 미국의 심장을 동시에 작동한 글들이다. 두 심장을 관통하는 제목이 밥상머리 교육인데 지금의 밥상머리 교육은 그전에 모습과 달라서 더욱 읽기를 권한다.

정홍규 | 작가, 대학교수

 

저자의 정신적 균형과 유연한 사고의 체계에서 나타나는 합리성과 빛나는 통찰력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데 실제의 심오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 않나 싶다. 또한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역사 정치 사회 문화 모든 영역에서 해박한 지식과 조언이 순수한 사랑의 원리에 의한 교육의 이정표로서 깊은 공헌을 하게 될 것이다.

최모세 | 음악가, 수필가

 

낯선 환경에서 부딪치는 문화적 이질감과 차이를 말할 때 작가의 목소리는 또렷해지고 감정의 결은 선명해진다. 그 목소리는 직접 체험을 통한 실감의 부피를 뚫고 나오는데, 특히 교육과 번역 등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말미암아 공감의 울림이 높아진다.

장석주 | 시인,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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