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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사상 시선

조항록 시집 <여기 아닌 곳>

by 푸른사상 2016. 12. 12.

 

 

152쪽값 8,800원2016.12.10

 

 

 

도서 소개

 

조항록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여기 아닌 곳』이 <푸른사상 시선 71>로 출간되었다. 일상성의 미세한 움직임을 내면화시킨 가운데,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시인의 진정어린 시선을 통해 인생의 신산한 면면과 존재론적 애증의 뿌리가 여실히 드러난다. 그것은 시인의 시선이 자신의 본색(本色)을 깊숙이 바라보고 있으며, 섣불리 지나치기 십상인 주변의 작은 피사체들에도 따뜻한 관심을 기울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덕분에 시인은 쉽게 변하지 않는 것들, 늘 곁에 있는 것들의 숨겨진 가치를 여러 시편들로 보여주고 있다.

대체로 무겁고 어두운 주제를 시화(詩化)하고 있으나, 무리 없는 시상과 탄탄한 짜임새로 새로운 시의 미학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것은 난해함과 장광설이 이미 시작(詩作)의 한 방법으로 견고히 뿌리내린 현실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왜냐하면 대개의 가치 있는 일이란 과장과 흥분에서 나오지 않는 법이기 때문이다.

 

 

 

시인 소개

조항록

1992년 『문학정신』 신인문학상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지나가나 슬픔』 『근황』 『거룩한 그물』과 산문집 『멜로드라마를 보다』가 있다.

 

 

 

차례 

 

시인의 말

제1부

그게 말이 되느냐고 / 속수무책 / 눈 깜짝할 새 / 어쩔 수 없이 / 곧게 나아가는 것 / 빙산의 일각 / 꿈에도 몰랐다 / 사소한 역사 / 뒷날 알게 되는 것 / 납작한 너에게 / 빛나는 졸업식 / 몸무게를 재며 / 새벽 / 고양이는 어려워 / 봄날의 노인 / 그녀의 식사법 / 쓸모 / 구구절절 / 입동 이후

 

제2부

혼자 있는 방 / 먼 것 / 앨범 / 사진에는 찍히지 않은 것 / 고향 예찬 / 이유 / 순간의 묘미 / 미필적 고의 / 순박한 말 한마디 / 투명이 보고 싶다 / 처음 / 다음 / 오월, 느티나무 / 뭣도 아니면서 / 결국 / 눈 구경 / 식은 죽 / 공중의 식사 / 위리안치 / 이게 뭐라고 / 눈과 귀와 입과 코 / 다시, 자유를 떠올리다 / 동물의 왕국

 

제3부

동창회 / 옛날에 대하여 / 심금 / 악수 / 속셈 / 새파란 청춘 / 위로의 말씀 / 코스모스 / 가만히, 가만히 / 세월이 가면 / 캐스터네츠 / 천국요양원 / 점심 / 반성 / 나는 왜 / 회자정리 / 요번 생은 글렀다 / 눈앞이 하얗다 / 일말의 생 / 결심

 

제4부

적의를 감추는 기술 / 생각은 / 뭘까? / 고립을 자초하다 / 가만 보면 / 말복 / 어깨를 논하다 / 시장, 시끌벅적한 고요 - 공간 응시자 1 / 술집, 독고다이 - 공간 응시자 2 / 도서관, 청춘을 읽다 - 공간 응시자 3 / 식당, 따뜻한 식욕 - 공간 응시자 4 / 집, 누옥 - 공간 응시자 5 / 학교, 가르쳐주지 않는 것 - 공간 응시자 6 / 중환자실, 당신의 마지막 거처 - 공간 응시자 7 / 지하철, 질주하는 - 공간 응시자 8 / 거리, 너를 만나다 - 공간 응시자 9 / 영화관, 어둠 속에서 - 공간 응시자 10 / 교회, 흔들리는 이파리 - 공간 응시자 11 / 버스, 막차를 타고 - 공간 응시자 12

 

작품 해설:공간의 응시자― 맹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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