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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사상 미디어서평

[세계일보] 장지현, <다시>

by 푸른사상 2016. 11. 24.

시린 가을 당신을 위한 시(詩), 신간도서 장지현 시집 '다시' 출간

천진난만한 일러스트와 함께 간결한 메세지로 '다시, 봄'을 선물한다​

 

 

 

 

올해 가을 바람은 유달리 시리다. 스산한 가을 바람이 텅 빈 가슴에 불어 들면, 온 몸 가득 한기가 스미는 듯 몸은 움츠러든다. 이런 기분 탓일까, 짧은 말 한 구절 때로는 하나의 단어만으로도 깊은 울림과 위로를 전하는 시(詩)가 다시금 사람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위로가 필요한 이 계절에 가장 잘 어울리는 시집이 출간됐다. 장지현 시인의 첫 시집 ‘다시’는 상처를 이겨 내고 다시 봄을 외치는 사람의, 상처받고 고난 받은 사람의 희망과 다시 꿈꾸길 바라는 시인의 바람이 짧은 시속에 담겨 담백한 위로를 건넨다.
 
시집 ‘다시’는 그 어느 때 보다 시린 가을을 겪어 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시인이 직접 그린 귀엽고 천진난만한 일러스트와 함께 시의 매력인 짧고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형식에 위트와 유머도 담고 있어 읽는 재미와 보는 즐거움을 시집 한 권에서 누릴 수 있다. 누구나 쉽게 시를 접하고, 그에 공감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시집에 실린 작품들은 대부분 길이가 짧은데, 이는 장황하게 말하지 않고 간결하게 핵심을 전하는 어린아이의 화법을 닮아 있다. 순수한 세계를 짧은 형식으로 구현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아이와 같이 깨끗하고 순진한 마음에서 우러난 다정한 기다림과 포용, 바라봄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장지현 시인의 시형이 짧은 이유는 시인의 특징과 연결돼 있는데, 시인은 2003년에 ‘문학세계’를 통해 등단한 이후 2006년 ‘오늘의 동시문학’으로 동시 시인이 됐다. 시인에게 있어 시라는 것의 범주는 동시를 통해 세목화,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장지현 시인의 시집 ‘다시’는 시와 동시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시집이라고 할 수 있다.
 
시집에는 시집 이름이기도 한 ‘다시’를 비롯해 맑고 순수한 세계를 개성적인 표현과 언어로 포착한 50여 편의 작품과 시에 어울리는 일러스트 25점이 함께 실려 있다. 짧고 읽기 편한 시와 귀여운 일러스트의 조화가 어우러져 남녀노소 연령대 상관없이 함께 보아도 좋은 작품들이 상처 받은 현대인들에게 더 없이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한정판으로 출간된 초판에는 시인이 직접 그린 캐릭터 누비와 이비 엽서 두 장이 함께 포함되어 있다.
 
한편, 장지현 시인은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충북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 월간 '끼' 일러스트 공모전 당선 이후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2003년 '문학세계'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같은 해 '좋은엄마' 동시 공모전에서 금상(1등상)을 받았다. 2006년 '오늘의 동시문학' 신인상, 2016년 수원문화재단 문화예술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세계일보/2016.11.22/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출처 :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6/11/22/20161122000917.html?OutUrl=naver

 

 

 

 

 

 


 최근에 소개드린 적 있는 장지현 선생님의『다시』

 

세계일보에서도 소개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귀엽고 천진난만한 일러스트와 함께, 많은 독자분들께 따스한 위로가 되는 시집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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