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8쪽|값 22,000원|2016.10.31
도서 소개
시 읽기의 참혹과 황홀
문학평론가 장동석의 평론집 『경계의 언어, 황홀의 시학』이 <푸른사상 평론선 28>로 출간되었다. 시는 언제나 독자의 안팎의 경계를 무너뜨려 독자를 참담함에 빠뜨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를 음미하는 것은 언제나 황홀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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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장동석(필명:장무령)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같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저서로 『선사시대 앞에서 그녀를 기다리다』 『한국 현대시의 ‘경물’과 객관성의 미학』 등이 있다.
차례
■ 책머리에
제1부 극(極)의 언어
생과 소멸의 무궁한 작용, 황홀의 무한 개진
붕새의 언어, 변별 이상의 언어
결핍에 응하는 방식, 포옹의 방식
‘허공’으로 생을 직조하는 언어, ‘아가’의 세계
색(色)·참혹·경계의 언어, 전율의 언어
욕망과 화(和)의 언어, 황홀경의 언어
부랑, 투신, 합일의 언어
제2부 '바깥'의 언어
‘바깥’의 시, ‘바깥’의 운명
세계의 경계 너머를 보여주는 시
시 쓰기 정신과 시적 현실
시와 현실 그리고 현실 너머
경계선 위를 부유하는 자의 노래
“공(空)”을 향한 자기소실의 여정
길 위에 서 있는 자들의 노래
제3부 자기 복원의 언어
아시아의 시, 자기 복원의 노래
성긴 언어 사이 ‘선림(禪林)’으로 가는 길
역사의 노래, 증언의 노래
불굴(不屈)과 낭만의 미학
그리움과의 연대(連帶)
무참(無慘)의 미어(美語), 서정의 생기(生氣)
자연을 전유한, 자연에 전유된 언어의 아름다움
제4부 문향(文向)·탈문(脫文)의 언어
언어이며 언어가 아닌 것으로서의 노래하기
시적 전략으로서 오브제화된 ‘당신’에 대한 언어
관찰의 언어, 역설의 언어
시의 정신, 혁신의 정신
시적으로 바라보기
성찰의 힘을 내재한 언어
문향(文向)·탈문(脫文)의 이접(離接) 놀이
■ 발표지 목록
■ 찾아보기
푸른사상의 평론선 신간, 『경계의 언어, 황홀의 시학』을 소개합니다!
이 책은 시를 읽는 이유와 시를 읽어야 하는 필요성을 사유하게 합니다.
평론가이기 전에 시를 읽는 독자인 저자는 좋은 시를 읽을 때면 ‘나’의 경계가 무너지고 평온이 파열되고 부랑하는 참담한 신세가 되지만, 인식을 넘어선 생경한 풍경으로 진입해버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홀하다고 합니다.
그 참혹과 황홀이 있기에 시를 읽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문학은 많은 가치와 기능을 지니고 있지만, 어쩌면 문학의 가장 본질적인 역할은 독자를 황홀경에 빠뜨리는 역할일지도 모릅니다.
이론과 학설로 무장하고 작품을 비평하기에 앞서, 이 책은 시를 읽는다는 향락적인 경험으로 독자를 안내합니다.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독자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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