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쪽|값 29,500원|2016.02.15
도서 소개
떠남과 돌아옴의 소설 미학
이정숙 교수를 비롯한 한국 현대소설 연구자들의 글을 모은 『한국문학과 실향·귀향·탈향의 서사』가 <푸른사상 학술총서 34>로 출간되었다. 우리의 소설문학 속에서 형상화되는 고향의 의미와, 그 고향을 잃어버리고, 그리워하고, 떠나고, 되돌아오는 소설들의 서사 구조를 분석함으로써 인간 본연의 향수를 탐색하고 현대사의 굴곡까지 더듬어본 글들이 실려 있다.
저자 소개
이명재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 국제한인문학회 회장, 우리문학회 회장 역임. 주요 저서로 『한국문학의 성찰과 재조명』 『한국현대민족문학사론』 『소련지역의 한글문학』 등이 있다.
이정숙
한성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국제한인문학회 회장, 구보학회 회장, 한국현대소설학회 회장 역임. 주요 저서로 『한국 현대소설, 이주와 상처의 미학』 『한국 현대소설연구』 『실향소설연구』 등이 있다.
유인순
강원대학교 국어교육과 명예교수. 현재 김유정문학회 회장, 한국현대소설학회 고문. 주요 저서로 『김유정 문학연구』 『김유정을 찾아가는 길』 『김유정과의 동행』 등이 있다.
김종회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현재 한국문학평론가협회 회장, 국제한인문학회 회장. 주요 저서로 『한민족 디아스포라 문학』 『문학과 예술혼』 『문화 통합의 시대와 문학』 등이 있다.
정호웅
홍익대학교 국어교육학과 교수. 현재 구보학회 회장, 한국현대소설학회 부회장. 주요 저서로 『문학사 연구와 문학 교육』 『그들의 문학과 생애, 김남천』 등이 있다.
최병우
강릉원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문학교육학회장, 한중인문학회장 역임. 현재 한국현대소설학회장. 주요 저서로 『한국근대일인칭소설연구』 『한국현대소설의 미적 구조』 『조선족 소설의 틀과 결』, 『이산과 이주 그리고 한국현대소설』 등이 있다.
김동환
한성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근대문학회 회장 역임. 현재 한국현대소설학회 부회장, 문학교육학회 편집위원장. 주요 저서로 『한국소설의 내적 형식』 『문학연구와 문학 교육』 등, 주요 논문으로 「문화교육의 뿌리와 줄기 : 언어와 문화와 문학교육의 상호성」 등이 있다.
곽승숙
고려대학교 강사. 주요 논문으로 「애니 베어드 신소설 연구」 「1920년대 독본과 수필의 영역」 「강신재 소설의 여성성 연구」 등이 있다.
김인경
한성대학교 강사. 한성대학교 상상력 교양교육원 강의 전담 교수 역임. 주요 저서로 『여성해방·민족해방의 목소리 임순득』 등, 주요 논문으로 「형식실험을 통한 현실의 재현과 모색-김소진 소설을 중심으로」 「주체의 확립과정과 여성문학의 지향점」 등이 있다.
백지혜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대우교수. 주요 저서로 『스위트 홈의 기원』 등, 주요 논문으로 「경성제대 작가의 민족지 구성방법 연구」 「유진오 소설에 나타난 주체의 형상화와 ‘계약’의 문제」 「1910년대 이광수 소설에 나타난 ‘과학’의 의미」 등이 있다.
임형모
군산대학교 교양교육원 강의 전담 교수. 주요 저서로 『문학이란 무엇인가』(공저) 등, 주요 논문으로 「성공적인 아동문화콘텐츠에 나타난 서사원리와 인간교육」 「글쓰기 능력을 신장하는 효율적인 첨삭 지도 방안」 등이 있다.
이 우(본명 이정숙)
서울대학교 강사. 주요 논문으로 「1970년대 꽁트붐의 문화적 지형도」 「1960년대 개발주의 이데올로기와 근대적 시혜주체의 연민」 「개발주의서사의 성-섹슈얼리티에 대한 혐오-연민」 등이 있다.
장미영
숙명여자대학교 한국어문화연구소 연구원. 주요 저서로 『백지공포증이 있는 대학생을 위한 글쓰기』 등, 주요 논문으로 「박경리 1960·70년대 장편소설 연구」 「다중매체텍스트를 활용한 글쓰기 지도방법 연구」 등이 있다.
정원채
한성대학교 강사, 한성대학교 상상력교양교육원 책임연구원. 주요 저서로 『이청준 소설의 벽 허물기 열두 마당』(공저) 등, 주요 논문으로 「이호철의 「소시민」에 나타난 인식적 특성과 소설 미학적 특징」, 「이태준의 중단편소설에 나타난 사랑의 문제」 등이 있다.
차례
책을 내며
책을 아우르며:떠남과 돌아옴의 소설 미학을 논하다 / 이정숙
제1부 실향과 디아스포라
국외 한인 소설에 나타난 디아스포라 양상
―이민, 재이민, 역이민 경우를 중심으로 / 이명재
1. 문제 제기와 접근
2. 재외 한인과 한글 문단의 현황
3. 한인 디아스포라의 몇 가지 양상
강제적 ‘집단 이주’의 인간학
―고려인 문학에 나타난 강제 이주를 중심으로 / 임형모
1. 강제 이주와 문학 읽기
2. 경계인의 삶과 내면화된 체념
3. 자기 구원의 세 가지 방식
4. 강제적 ‘집단 이주’의 인간학
김만선 문학세계의 변모 양상 연구 / 정원채
1. 서론
2. 민중의 인간에 대한 관심 : 해방 전
3. 정치의식의 구체화 과정 : 해방에서 월북 전까지
4. 미군에 대한 증오심과 대중적 영웅주의의 반영 : 월북 후
5. 결론
‘노동하는 여행’, ‘월경’의 정동들과 ‘고향’의 의미
―1970년대 취업 이민 모티프 서사를 중심으로 / 이 우
1. 노동의 여행을 위한 월경들
2. ‘잔혹한 낙관주의’가 삼킨 정동들
3. ‘고향’ 표상과 훼손된 존엄의 회복
4. ‘월경’ 이후의 선택들, 혹은 남겨진 자들의 윤리
제2부 귀향과 가족
가족 상봉 소설의 형상화 연구
―남북한 소설과 조선족 소설의 경우 / 이정숙
1. 들어가며 : 이산과 가족 찾기
2. ‘이산가족’의 공식적 만남과 유화적 접근 : 허춘식의 『혈맥』(1988)
3. 월북한 아버지 만나보기와 상처 치유 : 홍상화의 「어머니 마음」(1993)
4. 남과 북의 정서적 교집합 : 이여천의 「비 온 뒤 무지개」(2000)
5. 나오며 : 가족 관계의 복원
박완서 문학의 고향 회귀와 근대 도시 개성 / 김종회
1. 개성으로 향하는 관심의 방향
2. 박완서 문학에 나타난 개성의 의미
3. 마무리
해방 직후 한국 소설에 나타난 귀환과 정주의 선택과 그 의미
―만주 지역에서의 귀환과 정주를 다룬 소설을 중심으로 / 최병우
1. 서론
2. 만주 지역의 혼란과 조선인의 불안
3. 귀환과 정주, 그 갈등과 선택
4. 결론
1930년대 소설의 내적 형식으로서의 ‘귀향’의 두 양상 / 김동환
1. ‘귀향’의 전제로서의 ‘출향’의 전경화
2. 귀향의 양상
3. 1930년대 소설의 내적 형식으로서의 ‘출향-귀향’의 의미
제3부 탈향과 정착
고향의 강―유재용, 「성하(聖河)」를 중심으로 / 유인순
1. 들어가는 글
2. 한국전쟁과 포로문학
3. 제3국 선택의 이유와 그 이후
4. 『성하』의 서사 전개와 망향 의식
5. 나가는 글
탈북자 소설에 나타난 분단 현실의 재현과 갈등 양상의 모색 / 김인경
1. 들어가며
2. 자본주의의 모순과 타자적 인식의 변화
3. 현실 적응의 경계와 가상세계의 탐색
4. 나오며
전후 여성 작가의 월남 체험과 그 서사
―임옥인의 『월남전후』와 『붉은 밤』을 중심으로 / 곽승숙
1. 서론
2. 월남 과정의 수기화 : 『월남전후』
3. 전시 상황의 수기화 : 『붉은 밤』
4. 결론
제4부 여로와 향수
한국 역사소설과 성장의 행로 / 정호웅
1. 한국 역사소설과 주인공의 행로
2. 세계 투쟁의 여로
3. 리얼리스트의 눈
4. 주역과 시경
5. 자기 부정, 자기 정화의 여로
6. 새로운 역사소설을 향하여
21세기 신유목민 소설 : 청년의 고립된 자아와 디스토피아적 상상력
―김애란 소설을 중심으로 / 장미영
1. 들어가며
2. 장소 상실의 ‘방’과 폐쇄적 자아
3. 비주거지 거주와 부유하는 자아
4. 철거된 ‘방’과 파괴된 자아
5. 마치며
윤대녕 소설의 노스탤지어 미학
―『은어낚시통신』을 중심으로 / 백지혜
1. 90년대 소설의 변화와 윤대녕
2. 공동체에서 빠져나간 개인의 탈주와 인위적 현실의 창조
3. ‘낡고 사라지는 것’에 대한 전면적 부활
4. ‘은어’, 현대적 시간 관념에 대한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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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한국문학과 실향·귀향·탈향의 서사』에는 일제강점기로부터 시작된 현대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집과 가정, 고향과 나라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이른바 탈향-실향-귀향을 그린 소설들을 연구한 글들이 엮여 있다.
1부에는 ‘실향과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하여 국외에서 활동하는 한인 작가들의 소설에 나타난 디아스포라 양상에 대한 연구, 고려인 문학에 나타난 강제 이주의 양태를 분석한 연구, 해방 전후의 상황을 소설화한 김만선 문학세계에 관한 연구, 1970년대 취업 이민을 그린 작품을 ‘탈향의 정동’이란 프레임으로 분석한 연구가 실려 있다.
2부에는 ‘귀향과 가족’을 주제로 하여 남북한 이산가족을 소재로 한 남북한과 조선족 소설의 양상을 보여주는 연구, ‘개성’을 배경으로 한 박완서의 작품 세계관에 대한 연구, 해방 직후 만주 지역 조선인들의 귀환과 정주 문제를 다룬 소설을 대상으로 한 연구, 이광수의 『흙』와 이기영의 『고향』을 대비하여 ‘귀향’의 의미를 분석한 연구가 실려 있다.
3부의 주제는 ‘탈향과 정착’으로서, 유재용의 소설을 「성하」를 통해 남북 분단 문제와 실향 의식을 연구한 글, 2000년대 탈북자 소재 소설을 통해 분단 현실과 갈등 양상을 모색한 글, 임옥인의 수기소설을 대상으로 한국전쟁을 전후하여 여성 작가의 탈출과 이주, 정착의 과정을 보여주는 글이 실려 있다.
4부의 주제는 ‘여로와 향수’로서, 김원일의 역사소설 『늘푸른 소나무』 주인공이 걷는 여로가 성장의 행로와 맞닿아 있음을 보여주는 글, 200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 김애란의 소설들이 방황하는 청년 세대는 청년 세대의 어두운 현실을 반영하고 있음을 분석한 글, 윤대녕 소설의 특질이 노스탤지어 미학에 있음을 보여주는 글이 실려 있다.
한국 현대소설 연구자들이 '고향'과 관련된 주제를 다룬 글을 모은
『한국문학과 실향·귀향·탈향의 서사』가 푸른사상 학술총서로 출간되었습니다!!
'고향'이라는 대주제를 기준으로 '탈향', '실향', '귀향'이라는 소주제로 나누어져 있는 이 책은
우리의 소설문학 속에서 형상회되는 '고향'의 의미와
'고향'을 잃고, 떠나고, 그리워하고, 되돌아오는 소설들의 서사 구조를 분석하여
인간 본연의 향수를 탐색함과 동시에 현대사의 굴곡까지 더듬고 있습니다.
다양한 연륜의 선후배 연구자들이 긴 시간의 격차를 두고 쓴 글들로 꾸며져
'고향'에 대한 여러가지 시각과 인식들의 변화과정에 대한 연구가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현대소설을 사랑하는 문학도 분들, 일반 독자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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