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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사상 시선

영화처럼 - 푸른사상 시선 12

by 푸른사상 2011. 12. 8.

 





영화처럼

최희철 저105×148국반판128값 8,000

 


 최희철 시인은 시집 『영화처럼』에서 중심으로부터 끝없이 탈주하려는 욕망을 거침없이 보여준다. 마치 딱딱한 고체 질료를 액체 속에 풀어 버리는 아이들의 유희처럼, 빙글빙글 공간이 흐물흐물해질 때까지 돌린다. 그리고 시간을 타고 흐르며 의미들을 생성해낸다. 그의 서정은 극채색의 닭 벼슬처럼 선명하게 붉다가도, 어느 순간 은밀한 틈 속의 고양이 눈빛처럼 응시하고는 끝내 담을 넘어 버린다. 한마디로 너무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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