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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사상 동시선

꿀벌 우체부

by 푸른사상 2011. 10. 21.

 

 

 

 

 

 

선물을 받는 일은 즐거운 일이에요.

동시는 끊임없이 선물을 주지요.

마치 엄마처럼 다정하게 등을 토닥이면서요.

 

동시에 묻혀 살면

가끔은 어른인 것도 잊어버린답니다.

그래서 생각 나이가 아홉 살이 되기도 하고 열 살이 되기도 하지요.

 

나는 별명이 많습니다.

식구들은 이렇게 부르지요.

공주병이 있다고 꽁주

쓴 책 주인공 이름을 따서 뿡야야

늦둥이로 태어나서 짠하다고 부짠이

 

별명을 들어도 동시의 마음과

가까워진 것 같아 나쁘지 않아요.

딸이랑 아들이랑도 더 친해졌거든요.

이런 마음이 드는 것도

동시가 준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 시인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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