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선과 아방가르드>, 강원일보, 2014.8.30
[책]선종에서 현대시의 가야할 길 엿보다 이승훈 한양대 교수 `선과 아방가르드' `당신이 보는 것이… ' 펴내
춘천 출신인 이승훈 한양대 명예교수가 선종을 중심으로 현대시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한 `선과 아방가르드'를 펴냈다.
책은 불교, 특히 선종을 중심으로 현대시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데 목표를 둔다.
책 속에서 이 교수가 강조하는 것은 `선과 시의 관계'. 특히 선종의 유형에 따른 시학이고, 이런 시학과 현대시의 관계라는 것이다.
이 교수는 선을 중심으로 언어 문제를 고찰하면서 미학적 내용을 추출하고, 선의 세계관을 강조하면서 현대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이 같은 점에서 선시를 연구하는 게 아니라 선 사상과 시학의 관계를 새롭게 살피면서 선의 시학을 구성하고 이런 시학을 토대로 우리 현대시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다고 볼 수 있다.
시집 `당신이 보는 것이 당신이 보는 것이다'는 전체 4부로 구성됐다. `모두가 예술가다'와 `멋대로 살고 멋대로 써라', `난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 등 주제의식이 분명한 시편들로 가득 채웠다. 이 교수가 시편을 통해 끊임없이 되물은 주제는 `무엇이 예술인가'다. 푸른사상 刊. 364쪽. 2만6,000원, 시와세계 刊. 119쪽. 1만원.
허남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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