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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사상 미디어서평

[연합뉴스]육봉수, <미안하다>

by 푸른사상 2014. 5. 10.


노동자 시인 육봉수 유고집 발간


(구미=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지난해 세상을 떠난 노동자 시인의 유고집이 발간됐다.

육봉수씨의 유고 시집 '미안하다'(푸른사상)는 그를 기억하는 지인들이 힘을 모아 만든 책이다.

경북 구미 출신인 육씨는 1980년대 말부터 포항과 구미 등지에서 노동자로 살며 경북지역 노동운동을 주도했다.

그는 한편으로는 1990년 '창작과 비평'을 통해 문단에 데뷔한 후 노동운동을 주제로 작품활동을 편 시인이기도 했다.

그는 노동운동을 하면서 겪은 어려움, 삶의 회한을 시로 풀어내는 데 주력했다.

2002년 펴낸 첫 시집 '근로기준법'은 그의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왕성한 활동을 하던 육 시인은 지난해 5월 5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삶을 안타까워 한 주변 사람들은 1년에 걸쳐 유작을 모으고 자료를 발굴해 1주기에 맞춰 유고집을 발간했다.

이 시집은 노동자로 남고자 했던 그의 개인적 열망과 서정시인의 고통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육봉수유고시집출간위원회는 10일 오후 5시 구미의 작은 식당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문의는 청춘시대(☎ 054-444-5592)로 하면 된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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