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아동(동시)
감귤아 도와줘
이성우 지음|푸른사상 동시선 69|153×210×7mm|124쪽|14,000원
ISBN 979-11-308-1971-6 73810 | 2022.11.23
■ 도서 소개
비눗방울처럼 둥실 떠오르는 아이들의 꿈과 동심
이성우 시인의 첫 동시집 『감귤아 도와줘』가 <푸른사상 동시선 69>로 출간되었습니다. 숨결을 후 불어넣으면 하늘로 둥실 떠오르는 비눗방울 같은 아이들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동심이 동시집에 가득합니다. 어린이를 한껏 품어 안으며 희망과 기쁨을 전해주는 시인의 마음은 반가운 선물입니다.
■ 시인 소개
이성우
1953년 충남 대전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라났습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2017년 문인협회 강원지회 공모전에서 「비눗방울」로 신인 작품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21년 『푸른사상』 신인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 목차
제1부 봄은 즐거워요
봄비 / 비눗방울 / 개나리꽃 / 나팔꽃 / 강아지풀 / 강낭콩 기르기 / 배추 애벌레에게 / 토끼풀 꽃밭에서 / 노랑나비 / 구구단 / 종이꽃 / 알람시계와의 약속 / 까치집 짓는 날 / 화상 수업 / 우리 동네 가로등
제2부 여름날이 되면
어버이날 / 지각은 싫어요 / 개구리 합창 / 펄털콩게 / 고마운 에어컨 / 소낙비 / 나이 많은 선풍기 / 고구마 밭 견학 / 수박 먹는 날 / 아기 구피들 / 개구리 종이접기 / 새 고무장화 / 도자기 나비 / 빛 초롱 축제 / 요술의 집
제3부 가을 친구들
알밤들 / 모과 / 귀뚜라미 / 내 그림자 / 나보다 한 수 위 / 트램펄린 / 달력 앞에서 / 칭찬받은 지각 / 신호등 / 새로 사귄 친구 / 붓글씨 쓰기 / 그네야 날자 / 단풍잎 친구들 / 화목한 가족 / 파랑 책가방
제4부 마음이 따뜻한 겨울
감귤아 도와줘 / 코로나19 / 아기 곰 온 날 / 산불은 무서워요 / 짱구야 기다려 / 함박눈이 오면 / 달님 축하해요 / 눈썰매 타던 날 / 야옹이 로봇 청소기 / 스크루지 할아버지 / 싸라기눈 / 오래된 친구 / 겨울나무 / 크리스마스트리 만들기 / 의심 많은 아기 고양이
■ 시인의 말 중에서
입으로 훅!
크고 작은 비눗방울들이 둥실둥실 하늘로 떠오릅니다. 동글동글한 모습 속에 그리운 얼굴들이 하나씩 담겨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들은 소중하고 그립습니다.
초등학교 몇 년의 세월을 부모님과 떨어져 대전 외가에서 생활한 적이 있습니다. 방학이 끝나면 외가로 향하는 기차를 타고 엄마의 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지면 그 씩씩한 어린아이는 그만 눈물을 주르르 흘리고 말았지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리운 추억입니다. 할머니 손을 잡고 나물 캐러 다니던 일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개울물에서 송사리 잡고 다슬기 잡아 고무신에 담아 놓고 즐거워했지요. 벼가 누렇게 익은 논으로 메뚜기 잡으러 뛰어 다니고 벼 벤 논에서 벼 이삭도 줍고 땅속에 숨어 있던 우렁이를 잡을 때면 신나서 펄쩍펄쩍 뛰었지요.
아침에 금방 낳은 달걀 하나를 할머니 몰래 종이에 싸서 선생님께 드리고 좋아했었지요. 선생님의 모습은 흐릿하지만 엄마같이 따뜻했던 마음은 아직 가슴에 있습니다. 시골의 몇 년의 생활들이 기억에 남아 맑은 물처럼 머물러 꿈을 그려 줍니다.
어린아이들의 마음을 동시 속에 그려 보며 조용히 읊조려 봅니다. 동시는 순수하고 때 묻지 않은 마음의 교감이라 생각합니다. (중략)
제 작은 작품들이 어린 친구들에게 많은 기쁨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추천의 글
노랑나비 팔랑팔랑
소금쟁이 사뿐사뿐
토끼풀 방긋방긋
전봇대 아저씨 하하하
아기 구피 피용피용
개울물 찰랑찰랑
비눗방울 동글동글
봄비 토닥토닥
나팔꽃 까꿍
까치 깍! 깍! 깍!
내 마음 싱글벙글
...
모두 모두 신났어요
하하 호호 우리를 불러요
함께 뛰고 웃고 손잡고 놀지 않을래요?
(이성우 시인의 동시집 『감귤아 도와줘』가 손짓하네요)
― 맹문재(시인·안양대 교수)
■ 출판사 리뷰
이성우 시인의 첫 동시집 『감귤아 도와줘』에는 어린이들에 대한 시인의 깊은 애정과 사랑이 듬뿍 담겨 있습니다. 나뭇가지를 깨우는 봄비처럼 토닥토닥 안부를 건네주고요, 여름에 내리는 세찬 소낙비가 찜통더위를 날리듯 우리 마음을 깨끗하게 청소해 주기도 합니다. 가을의 빨간 단풍잎과 샛노란 황금 손 같은 은행잎은 우리 마음을 알록달록 장식해 줍니다. 흰 눈들의 웃음소리를 가로질러 눈썰매를 타는 겨울에는 친구들과 이리저리 부딪쳐도 즐겁기만 합니다.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화상 수업으로만 친구들과 마주해야만 했던 시절을 그린 시편들은 매일 학교 가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려야 했던 아이들에게 조심스럽게 위로의 말을 건네줍니다. 허락도 없이 입안에 빨간 집을 짓고 우리 몸을 힘들게 하는 감기를 몰아내기 위해 새콤달콤한 귤을 먹으며 힘을 내는 아이의 모습을 그린 표제작 「감귤과 도와줘」에는 감귤처럼 톡톡 튀는 상상이 가득해 미소 짓게 하고요.
숨결을 후 불어넣으면 하늘로 둥실 떠오르는 동그란 비눗방울처럼 아이들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동심이 이 동시집 곳곳에 담겨 있습니다. 어린이를 한껏 품으며 희망과 기쁨을 전해주는 시인의 마음은 아이들에게 반가운 선물이 될 것입니다.
■ 책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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