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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사상 미디어서평

“‘글쓰기의 기적’을 선물합니다” - 시사매거진

by 푸른사상 2013. 3. 28.









기자 출신 ‘저자 최한겸’이 전하는 좋은 글쓰기

2013년 03월 28일 (목) 10:54:28 이애리 기자 lar@sisamagazine.co.kr



이 책은 모두 3부로 정리되었다. 1부에서는 글쓰기가 무엇인지에 대해 보다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생각해 보기 위해 세종대왕과 이집트의 타무스왕과의 가상대화를 시도했다. 시대와 문명을 관통하는 대화를 통해 퇴출의 위기마다 기적처럼 되살아 인류문명을 꽃피운 문자문명의 운명에서 글쓰기의 ‘기적적 가치’를 음미해보았다.
2부 ‘글쓰기의 실제’에서는 다양한 형식의 글쓰기를 소개하고 훈련할 수 있는 팁들을 소개했다. 특히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단계가 의제 설정이라는 점에 주목했고, 일반적인 글쓰기보다는 일정한 규칙이 있고, 글감을 찾기 쉽다는 점에서 글쓰기 훈련을 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3부 ‘글쓰기 사례연구’에서는 실제 대중매체에서 접하는 칼럼 20여 편을 소재로 글 속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를 분석해보고 성공적인 사례와 아쉬운 사례를 구분해서 정리해보았다. 특히 이 부는 본 도서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저자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제자들에게 일러준 공부법 가운데 저널리즘 글쓰기의 특징을 잘 설명한 10가지 공부법을 찾아 그 특징을 잘 살려낸 칼럼에 적용했다.


저널리즘 글쓰기란 무엇인가
대략적으로 말하면 신문 기자들이나 뉴스 등 미디어에 종사하는 이들의 글쓰기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일까 저널리즘이라고 하면 지레짐작 어렵게 여기고 아예 관심을 갖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한편 중학생 쯤 되는 아이들에게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쉬운 글, 쉽게 쓴 책만 권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때 쯤 되면 신문을 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중학생들에게 생각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글쓰기 세계로 안내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왔던 교사나 부모들에게 이 책을 권할 만하다.


저자 최한겸
1987년부터 2006년까지 20년간 부산일보 기자로 재직하면서 주로 서울지사 정치부 기자로 활동했고, 이후 대학으로 옮겨 저널리즘 강의를 맡아왔으며, 현재 경성대학교 광고홍보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자는 틈틈이 언론인을 지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저널리즘과 글쓰기 교육을 지도하고 있고 ‘디지털 신문기사의 제작 및 제공방법’에 관한 특허와 ‘사용자의 동기유발을 위한 맞춤형 기사제공방법’ 기술특허를 보유할 정도로 신문읽기와 신문 콘텐츠의 다양한 활용방안을 연구하고 있으며, 디지털 문명에서도 신문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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