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찰지를 얻어 지견이 열리는 경전 금강반야바라밀경 함종임 역 / 푸른사상 금강반야바라밀경
금강경 독송집 잇따라 나와 ‘눈길’
구마라집 한역 / 김종학 편역 / 민족사
불자들이 가장 많이 염송하는 경전
불 자들이 가장 많이 독송하는 경전을 꼽으라면 <금강경(金剛經)>이다. 본래 이름은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 조계종 소의경전이기도 하다. 최근 <금강반야바라밀경>을 다룬 두 권의 책이 잇따라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민족사에서 한글 독송용으로 출간한 <통찰지를 얻어 삶에 지견이 열리는 금강반야바라밀경>과 푸른사상에서 펴낸 번역본인 <금강반야바라밀경>이 그것이다. ○…구마라집이 한역한 것을 다시 편역한 김종학 조계종 포교사의 <금강반야바라밀경>은 삶의 방향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김종학 포교사가 특히 강조하는 금강경 가르침의 핵심은 ‘통찰지(洞察智)’와 ‘지견(知見)’이다. 편역자는 “통찰지는 존재의 본질을 직관(정확히 관찰)하는 지혜”이고, “지견은 분별하지 않고 대상을 있는 그대로 직관하는 능력”이라고 풀이했다. 이번에 나온 이 책은 편자가 지난 2007년부터 수차례 수정 보완해 법보시하던 것을 독송용으로 다시 편집한 것이다. 그는 “편저자의 만용의 산물이지만 초심의 불제자들의 금강경 독송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독송을 권했다. 편저자 김종학 포교사는 1939년 출생으로 1982년부터 현재까지 부산에서 세무사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불자이다. 그는 한국불교연구원 원효학당에서 교학을 공부하고, 조계종 포교사를 품수했다. 경주 부처님마을 이사장과 부산불교신도회 이사를 역임하며 포교 일선에서 노력했다. ○… 함종임씨가 펴낸 <금강반야바라밀경>은 한글과 한문으로 함께 엮은 독송용이다. 그는 “금강반야바라밀은 여래의 길, 성불의 길로 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지혜의 경전”이라면서 “망상의 집착이 되는 인연의 강을 건너기 위해 필요한 뗏목과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함종임씨는 “계와 정과 혜를 닦아 해탈과 해탈지견을 반드시 체득해야 한다”고 권했다. 이 책은 △주제 순으로 본 경전 읽기 △한글번역본 △한문원본 △한문.한글본으로 목차를 구성해 기존에 출간된 <금강반야바라밀경>과는 달리 다각도로 살필 수 있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책을 펴낸 <푸른사상>은 “독자들이 읽기 좋은 형태로 내용을 나누어 경전을 독송하는 맛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했다”면서 “보기에 편리하고 가벼운 제본 형태를 지니고 있어 불교 신자들을 비롯한 일반 독자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금강경 = 금강반야바라밀경, 금강반야경이라고도 한다. 인도 사위국을 배경으로 부처님이 제자 수보리를 위해 설한 경전으로 공(空) 사상이 핵심 주제이다. 금강경은 현장스님이 번역한 <대반야경> 600권 중 제577권의 ‘능단금강분(能斷金剛分)’과 같지만 <대반야경> 성립 이전에 독립된 경전으로 유통됐다고 본다. 인도의 무착(無着)과 세친(世親)이 주석서를 저술했고, 중국에서는 구마라습(鳩摩羅什)이후 수많은 번역서가 나왔다. 소의경전을 금강경으로 하고 있는 조계종은 교육원을 통해 <(표준) 금강반야바라밀경>을 펴냈고, 2010년3월에는 고시위원장 지안스님이 저술한 <조계종 표준 금강경 바로 읽기>를 펴낸바 있다. [불교신문 2898호/2013년 3월 23일자] 이성수 기자 | soolee@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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