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푸른사상 미디어서평

[연합뉴스] 권위상, <마스카라 지운 초승달>

by 푸른사상 2022. 6. 10.

 

[신간] 마스카라 지운 초승달

 

이상현 기자 = ▲ 마스카라 지운 초승달 = 권위상 지음.

2012년 계간 '시에'에 등단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시인은 1980년대 후반부터 쓴 시 55편을 모아서 이번에 첫 시집을 냈다.

시인은 사회의 폭력에 정면으로 마주하고 질곡에 맞닥뜨려도 절대 타협하지 않는 진실을 추구하고 있다. 파란 희망의 불꽃을 달구는 시인의 신념과 의지가 강렬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제 몸을 녹여/ 단절된 세상을 이어주는 용접봉 / 저 불꽃에 심어져 있는 파란 희망'('도림동 철공소')

 

시인은 '미당문학상', '팔봉비평문학상' 등 '친일문인을 기리는 문학상' 폐지에 앞장서 왔다. 그의 역사의식이 우리 문단에 던지는 화두가 절대 작지 않다.

'나라를 빼앗긴 이회영 여섯 형제가 비분강개해/ 전 재산을 정리해 가족 모두를 이끌고 만주로 넘어가서/ 독립전쟁을 준비하다 쫓겨 다닐 때/ 누구는 조선의 젊은이들에게/ 황군을 위해 목숨 바치자고 시를 헌사했다'(친일 문인 기념 문학상 이대로 둘 것인가 1')

푸른사상. 149쪽. 1만원.

 

연합뉴스, "[신간] 마스카라 지운 초승달", 이상현 기자, 2022.6.9

링크 : https://www.yna.co.kr/view/AKR20220609110300057?input=1195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