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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사상 미디어서평

[전북도민일보] 권위상, <마스카라 지운 초승달>

by 푸른사상 2022. 6. 2.

 

권위상 시인, ‘마스카라 지운 초승달’…타협하지 않는 진실을 추구하는 시

권위상 시인의 첫 시집 ‘마스카라 지운 초승달(푸른사상·1만원)’에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

시인은 사회의 폭력에 정면으로 마주하고 질곡에 맞닥뜨려도 결코 타협하지 않는 진실을 추구하고 있다. 시집을 읽으면서 과거 민주화 과정에서 경험한 역사에 대한 트라우마를 언뜻 발견할 수 있고, 일종의 투명인간으로 간주하는 배제적 차별과 폭력도 목격하게 된다.

시집의 가장 뒷부분에 있는 ‘친일 문인 기념문학상 이대로 둘 것인가’라는 제목의 두 편의 시와 ‘촛불을 밝히다’는 그의 문학사적 신념이 비교적 명료히 나타난 작품이다. 파란 희망의 불꽃을 달구는 시인의 신념과 의지가 강렬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이명원 문학평론가는 “권위상은 개인적 삶과 역사적 기억에 숨겨져 있는 이면의 진실을 성찰하고 표현하는 데 그의 시적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의 시에 항용 등장하는 아이러니의 어법과 인식은 개인적·역사적 진실을 탐구하기 위한 시적 망원경이자 현미경이다”고 밝혔다.

권 시인은 부산에서 태어나 2012년 ‘시에’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민족문제연구소 산하 민족문학연구회 사무국장, 한국작가회의 연대활동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부산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친일 문인을 기리는 문학상 폐지를 위해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다.

전북도민일보, "권위상 시인, ‘마스카라 지운 초승달’…타협하지 않는 진실을 추구하는 시", 김미진 기자, 2022.6.1

링크 : http://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84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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