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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사상 미디어서평

[스카이데일리] 정세훈, <내 모든 아픈 이웃들>

by 푸른사상 2021. 11. 10.

 

[신간]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가치는 무엇인가

모든 아픈 이웃들을 끌어안는 진정한 연대의 실천 담아내

노동자로, 시인으로, 노동문학관 관장으로 부조리와 모순에 맞서며 노동과 삶의 바람직한 가치를 문학적으로 꾸준히 형상화해 온 정세훈 시인이 산문집을 냈다. ‘내 모든 아픈 이웃들’이다. 
  
어린 시절부터 노동 현장에 뛰어들어야 했던 그는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직업병을 앓는 노동자들의 핍진한 삶과 현실을 직시한다. 이런 시대인식과 신념을 담은 글들을 이 산문집에 실었다.
  
 노동문단을 이끌고 있는 정 시인이 시평과 세평 등을 담은 이 책에서 우리 사회의 민낯을 낱낱이 파헤친다. 모든 아픈 이웃들을 끌어안아 연대함으로써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가치를 보여준다.
 
노동문학은 열악한 노동현장의 문제점과 노동자들의 피폐한 삶과 각종 병폐들을 비판, 지적해왔다. 그 속에서 정 시인은 한국사회가 내몰아버린 노동자들의 처지와 노동 현실을 치열하게 사유하고 실천하고 있다. 나아가 이 사회에 만연한 정치의 부패와 경제적 불평등을 신랄하게 꼬집는다.
  
그는 “서른 살을 넘긴 나이에 통신 강의록으로 고등학교 과정의 독학을 시작했다. 함께 시작한 시와 글 짓기가 36년, 소위 문단에 얼굴을 내민 지도 햇수로 33년이 됐다”며 “그동안 다수의 시집과 동시집, 동화집, 그림책 동화, 시화집, 산문집을 내면서 가졌던 마음가짐을 담은 글들을 모았다. 이 글들은 앞으로도 시 짓기와 글짓기의 나침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학평론가 맹문재 안양대 교수는 “정세훈 시인이 산문집 ‘내 모든 아픈 이웃들’에서 추구하는 자세는 ‘삶꾼’이다”라고 말한다. 
 
정 시인은 1955년 충남 홍성에서 출생, 17세부터 20여 년간 소규모 공장을 전전하며 노동자 생활을 하던 중 1989년 ‘노동해방문학’과 1990년 ‘창작과비평’에 작품을 발표하며 문단에 나왔다. 
 
시집 ‘손 하나로 아름다운 당신’ ‘맑은 하늘을 보면’, 시화집 ‘우리가 이 세상 꽃이 되어도’,  동시집 ‘공단마을 아이들’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제32회 기독교문화대상과 제1회 충청남도 올해의 예술인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인천작가회의 자문위원, 위기청소년의좋은친구어게인 이사, 인천시 문화예술진흥위원회 위원, 동북아사아문화허브센터 충남지회장, 노동문학관 관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신간]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가치는 무엇인가", 2021.11.9

링크 : https://www.skyedaily.com/news/news_view.html?ID=145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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