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시인 정세훈, 산문집 ‘내 모든 아픈 이웃들’ 펴내
노동자로서, 시인으로서, 노동문학관 관장으로서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에 맞서며 노동과 삶의 바람직한 가치를 문학적으로 꾸준히 형상화해온 정세훈 시인의 산문집 ‘내 모든 아픈 이웃들’(푸른사상)이 나왔다.
어린 시절부터 노동 현장에 뛰어들어야 했던 그는 자신의 삶에서 길어 올린 체험을 바탕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직업병을 앓는 노동자들의 핍진한 삶과 현실을 직시한다. 그러한 시대 인식과 신념을 담은 글들이 이 산문집에 실렸다.
노동문학은 열악한 노동현장의 문제점과 노동자들의 피폐한 삶, 자본주의의 각종 병폐들을 비판, 지적해왔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국 사회에 바람직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그 가운데서 정세훈 시인은 문학에 대한 열망을 잃지 않고 한국 사회가 내몰아버린 노동자들의 처지와 노동 현실을 치열하게 사유하고 실천하고 있다.
작가는 5일 “사회 곳곳의 모든 아픈 이웃들을 끌어안아 연대함으로써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가치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글쓴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자본과 권력이 지배하고 있는 이 사회에 만연한 정치의 부패와 경제적 불평등의 민낯을 파헤치는데 상당분량을 할애했다”며 “친인 문인을 기리는 문학상의 폐지를 촉구하고, ‘블랙리스트 사태’로 불거졌던 예술작품을 검열하고 탄압하는 일을 청산하자고 목소리도 담았다”고 소개했다.
그가 사명감을 갖고 오랫동안 추진해온 노동문학관이 개관하기까지의 고군분투 또한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민일보, "노동자 시인 정세훈, 산문집 ‘내 모든 아픈 이웃들’ 펴내", 정창교 기자, 2021.11.5
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6439074&code=61122012&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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