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일상과 사회의 현실 사이를 오고가며 다양하고 폭넓은 시의 형상을 통해 독자로 하여금 자기 몫의 잃어버린 자아를 되찾고 존재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해준다.
1. 시집 내용(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오늘을 맞으며
전철 안 홍해
연말 풍경
비듬에의 변명
그렇게
서울깍쟁이
10번
책을 옮기며
자전거를 타는 사람
빙빙
꽁꽁
우측통행
마애석불
걷는 맛
제2부
일자집
반계서당 가는 길
일요일, 전철 4호선
과일을 한 입 베어 물다가
나귀와 노인
노을
겨울새
오리정 순두부
같이 산다는 것
빵빵, 꽉꽉, 든든
진설(陳設)
그 사내
오늘도 굿 모닝
노숙
나무를 올려다보며
제3부
배역의 원리
독작
신도림 전철역
어느 날의 통화
쓸쓸한 생각
우리 또 올게
지하철 안, 문득 내 생의 연기(緣起)를 만나다
졸라
견인차에 세상은 끌리어가고
건배
심도 좋으시다
낙상(落傷)
아코마 인디언 하늘마을에서
키바
겨울나기
제4부
개암사 응진전(應眞殿)에서
산전수전 수로부인
토요일 아침 신문을 읽으며
찬란한 봄
요의
그녀
나는 지금 운전 중
꽃구경
삼월 한 달
은행나무
길
질그릇
한강
詩話 시를 향유한다는 것
2. 시인 소개
3. 추천의 글
윤석산 교수는 지난 40여 년 동안 학문 연구와 서정시 창작을 겸행하여 왔다. 『동학교조 수운 최제우』부터 제7시집 『나는 지금 운전 중』에 이르기까지 그의 저술과 시작이 이룩한 자장과 진폭은 참으로 넓다.
이번 시집에 수록된 작품들도 그러한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어머니가 불러주기를 기다리며 삶의 동네 입구를 빙빙 돌고 있는 60대 중반의 아이(「빙빙」), 넘어지지 않으려고 버티면서 30년을 함께 살아온 마누라의 낙상(「낙상」), 더운 곳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들이 겪는 한국의 혹독한 겨울(「일요일, 전철 4호선」), 십 년 넘게 내 삶의 긴 구간을 타고 다닌 승용차가 폐차장으로 끌려가는 모습(「그렇게」)……. 이 시집은 개인의 일상과 사회의 현실 사이를 오고가며 다양하고 폭넓은 시의 형상을 통해 독자로 하여금 자기 몫의 잃어버린 자아를 되찾고 존재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해준다.
- 김광규(시인, 한양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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