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3 간행도서

가로 사람 세로 인간

by 푸른사상 2013. 1. 22.

 

 

 

                             

 


 

 

 

  한국작가교수회 ㅣ 푸른사상ㅣ  2013년 1월 10일

 

*목차

 

책을 내면서

봄·봄·봄 박정규
일기 서용좌
물텀벙 대동강(大同江) 양선규
칼과 구름 우한용
내 속의 그미 이덕화
안개마을 정착기 조동길
끝없는 아리아 황영미

 

 

 

*저자소개

 

박정규
서울과학기술대 명예교수. 작품집 『로암미들의 겨울』, 『에코르체 혹은 보이지 않는 남자』, 장편소설 『흔적』, 저서 『김유정 소설과 시간』 등

서용좌
전남대학교 독문과 명예교수. 2002년 『소설시대』 천료. 장편소설 『열하나 조각그림』, 연작 『희미한 인(생)』, 소설집 『반대말·비슷한말』 등. 이화문학상, 국제펜광주문학상 수상.

양선규
대구교대 국어교육과 교수. 1983년 「편지」 외 2편으로 ‘오늘의 작가상’ 수상. 창작집 『난세일기』 장편소설 『칼과 그림자』 등.

우한용
서울대 사대 국어교육과 교수. 『월간문학』을 통해 「고사목 지대」로 등단. 창작집 『불바람』, 『귀무덤』, 『양들은 걸어서 하늘로 간다』, 장편소설 『생명의 노래』, 『시칠리아의 도마뱀』 등.

이덕화
평택대 교수, 연세대 박사. 1992년 『문학과 이식』으로 등단. 창작집 『집짓는 여자』, 『달의 딸들』, 『은밀한 테러』, 『블랙레인』 등이 있음.

조동길
공주대 국어교육과 교수. 고려대 대학원 박사. 1970년 『수요문학』으로 작품활동 시작. 창작집 『쥐뿔』, 『달걀로 바위 깨기』, 『어둠을 깨다』, 저서 『한국 현대 장편소설 연구』, 『현대문학의 이해』, 『우리 소설 속의 여성들』 등

황영미
숙명여대 교양교육원 교수. 1992년 단편 「모래바람」으로 『문학사상』 등단. 1996년 「강이 없는 들녘」으로 제1회 통일문학응모 최우수상 수상 외 「전람회의 그림」 등 단편 발표. 『세계일보』 ‘문화산책’, 『매경이코노미』 ‘무비클릭’ 필자이며, 『무비위크』 영화평론가.
 


가로 퍼진 인간의 정신적 깊이란 무엇인가,

세로로 처진 인간의 사유 폭이 무엇인가

 

 

한국작가교수회는 7명의 필자들의 신작 단편을 모아 『가로 사람 세로 인간을 출간했다.

 

이 도서의 대표 필자인 우한용 교수는 인간이 없으면 빛도 없다. 인간이 보아야 빛의 존재는 확인된다. 인간의 눈으로 확인한 빛은 언어로 이야기해야 전달된다.

누구나 그렇게 인정하는 빛이라야 삶의 공간으로 들어오고, 빛이 삶의 공간으로 들어와야 언어가 산다. 언어가 살아야 이야기가 번성한다. 이야기가 번성하는 가운데 소설이 존재한다. 결국 인간이 있어야 소설이 존재한다.”라고 이야기한다.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소설의 양식.

그것들은 종잡을 수 없이 천방지축이다. 마치 대식가처럼 이웃 장르-, 수필, 극 등-을 마구 먹어대기도 하고, 역사를, 나아가 철학을 전개하기도 한다. 이렇듯 늘 젊은 양식이기에 성장을 거듭하는 소설이지만 인간에 대해 이야기하는 양식라는 데는 변화가 있을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에는 인간종횡으로 다룬 작품 7편이 엮였다. 이름하여『가로 사람 세로 인간. 깊이와 높이를 함께 언급할 단어를 찾다가 결국 평면적인 이름이 되어버렸다고 고백하는 필자들은 한편 이 책을 펼치는 독자들은 가로 퍼진 인간의 정신적 깊이란 무엇인가, 세로로 처진 인간의 사유 폭이 무엇인가를 훤히 알 수 있을 것이라 말한다.

가로 사람 세로 인간』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저수지에서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안개가 마음을 확 끌어당겨 도시를 떠나 안개마을에 정착하기도 하고 마약과도 같은 음식을 못 이기며 매일 아침 다이어트를 결심하기도 한다. 또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인물에게 꽃을 내밀어 앙갚음을 하기도 한다. 한편 왜 이렇게 오래 사는지 모를 정도로 지루하게 돌아가는 인생 속에서 자신을 위로하는 방법으로 자신과의 대화를 내보이기도 한다.

인생사의 씁쓸함과 함께 경쾌함마저 느껴지는 7편의 신작 단편, 박정규 작가의 ··을 시작으로 황영미 작가의 끝없는 아리아까지, 작품들이 집어 올린 인간사 한 편 한 편에 귀 기울여 보자.


'2013 간행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강반야바라밀경  (0) 2013.02.26
『2013 오늘의 좋은 시』  (0) 2013.02.20
김소월 백석 시의 민속성  (0) 2013.02.14
백석 시와 서술적 서정성  (0) 2013.02.14
2013 올해의 문제소설  (0) 2013.02.1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