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아동문학(동화)
실 마법사 할머니
안영옥 글, 최영란 그림|푸른사상 동화선 17|183×235×9 mm|124쪽|14,000원
ISBN 979-11-308-1489-6 73810 | 2019.12.20.
■ 도서 소개
실 마법사 할머니가 들려 주는베 짜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 봐요
안영옥 아동문학가의 동화집 『실 마법사 할머니』가 <푸른사상 동화선 17>로 출간되었습니다. 옛날 옛적, 선조들은 어떤 옷을 입고, 어떻게 옷을 만들어 입었을까요? ‘길쌈’이 일상인 실 마법사 할머니가 한 올 한 올 옷감을 짜듯 조곤조곤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잊혀져가는 옛것의 소중함과 전통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레를 돌리고 베를 짜며 흥얼거리는 할머니의 길쌈 노래 가락과 함께 사라져가는 전통 문화의 향기를 맡아보아요.
■ 목차
■ 작가의 말
삼 담그는 날
메주와 엿기름
삼을 째세 삼을 째세
시비 보이 동식이
민재의 양초놀이
사라진 휴대폰
한밤의 양초 사건
다시 시작한 삼 일
할머니 마음
■ 출판사 리뷰
우리가 매일매일 입고 다니는 옷은 언제부터, 누구에 의해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옛날 옛적, 선조들은 옷감을 짜서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직접 만든 옷을 입었습니다. 삼이나 목화, 누에에서 실을 뽑고 옷감을 짜는 일을 ‘길쌈’이라고 하지요. 이 이야기에 나오는 실 마법사 할머니도 평생 동안 ‘길쌈’을 해왔답니다.
할머니는 두 손자 민수와 민재와 함께 삽니다.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재일교포인 어머니와도 헤어진 손자들을 할머니가 맡게 된 거지요. 할머니네 집은 엿기름도 만들고, 메주도 쑤는, 온통 전통적인 향내가 가득한 집입니다. 무엇보다 신기한 것은 할머니가 삼을 삼고 실을 뽑아 삼베를 짠다는 것이지요.
의젓한 모범생 민수, 천하의 말썽꾸러기 민재, 하지만 학교에는 이 형제에게 툭하면 시비를 거는 ‘시비 보이’ 동식이가 있습니다. 민수는 동생을 괴롭히지 말라고 따지다가 동식이와 한판 주먹다짐까지 하지요. 그런데 그날 동식이가 자랑하던 최신 휴대폰이 사라지고 민수는 범인으로 의심을 받습니다. 민수는 억울하기만 한데, 선생님까지 민수를 믿어주지 않네요.
물레를 돌리고 베를 짜며 흥얼거리는 할머니의 길쌈 노래 가락과 함께 이 동화는 우리에게 사라져가는 전통 문화의 향기와, 사랑의 소중함을 배워 가는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을 독자에게 전해 줍니다.
■ 저자 소개
안영옥
1999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어요. 지은 책으로 동화집 『똑똑똑, 동화가 놀러 왔어요』, 가사동화집 『노루 집에 모인 동물들』이 있어요. 우송문학상, 광일문학상, 『광주문학』 올해의 작품상, 2018년 광주·전남아동문학인상을 받았지요. 『광주문학』 편집국장으로 일했고, 지금은 광주문인협회, 광주·전남 아동문학인회, 광일문학회, 한국아동문학인협회, 금초문학회원으로 활동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최영란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느티나무 괴물들』 『동시와 동화로 배우는 속담 쏙쏙』 『떡할머니 묵할머니』 『꽃배를 탄 아이』 『땅꼬마 날개 펴다』 『동시와 동화로 배우는 고사성어』 『고래가 보내 준 소망 편지』 『지나의 엄마놀이』 『와글와글 사과나무 이야기길』 『친구, 내 친구 만들기』 『슈퍼 울트라 쌤쌤보이』가 있습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여러분은 혹시 지금 입고 있는 옷이 언제부터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누구에 의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고 있나요
이 동화는 우리의 선조, 즉 옛날 옛적 어머니들이 자연에서 자라나는 식물로부터 실을 만들어 옷감을 짜는 데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먹는 것, 입는 것, 사는 곳은 꼭 있어야 하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특히 몸에 걸치는 옷이야말로 인간의 신체를 보호하고 감싸 주면서 일상의 안전을 지켜 주는 아주 중요한 도구입니다. (중략)
우리 선조들은 오로지 근면과 성실을 바탕으로 검소하게 살아왔습니다. 그러한 모습이 지금은 사라지고 있습니다. 선조들이 소중하게 여겼던 물건들도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점점 잊혀져 가는 우리의 옛것 가운데 옷이라는 한 종류만이라도, 그것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얼마나 많은 정성이 들어가는지, 그 한 단계 한 단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나는 이 동화를 통해 일깨워 주고 싶었습니다.
이 동화 한 편을 통해 여러분들이 우리 옛 조상의 숨결을 느끼고, 전통을 소중히 여겼으면 좋겠습니다.
또 바란다면 이 이야기가 여러분 마음속에 작은 울림으로 남아 앞으로도 잊혀지지 않기를 소원합니다.
■ 책 속으로
'2019 간행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허윤설 시집, <마지막 버스에서> (0) | 2019.12.20 |
---|---|
양윤덕 동시집, <대왕 별 김밥> (0) | 2019.12.18 |
김경동, <사회적 가치 : 문명론적 성찰과 비전> (0) | 2019.12.16 |
오새미 시집, <가로수의 수학 시간> (0) | 2019.12.09 |
권서각 시집, <노을의 시> (0) | 2019.12.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