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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간행도서

최병우, <한국 현대문학의 풍경과 주변>

by 푸른사상 2019. 1. 28.



한국 현대문학의 풍경과 주변

 

최병우 지음현대문학연구총서 53160×232×23 mm(하드커버)320

26,000979-11-308-1402-5 93800 | 2019.1.28



■ 도서 소개


한국 현대문학의 주변에서 발견한 새로운 풍경들

 

최병우 교수의 한국 현대문학의 풍경과 주변이 푸른사상의 <현대문학 연구총서 53>으로 출간되었다. 한국 현대소설의 여러 풍경을 보여주는 탈북이주민 제재 소설과 조선족 소설을 비롯하여 현대문학을 둘러싼 다양한 논의를 다룬 논문들을 수록했다.


 

■ 저자 소개


최병우(崔炳宇)

문학박사강릉원주대 국어국문학과 교수한국문학교육학회 회장한중인문학회 회장한국현대소설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저서로 문학교육론(공저, 1988), 한국 근대 일인칭소설 연구(1993), 한국 근대소설의 미적 구조(1997), 한국현대문학의 해석과 지평(1997), 다매체 시대의 한국문학 연구(2003), 리근전 소설 연구(2007), 조선족 소설의 틀과 결(2012), 이산과 이주 그리고 한국 현대소설(2013), 한국 현대문학의 풍경과 주변(2019) 등이 있고문집으로 칭다오 내 사랑(2011), 공동수필집으로 우정의 길예지의 창(2008), 사계의 전설(2011), 지나고 보니 보이는 꽃(2013) 등이 있다.



■ 목차


책머리에

 

1부 탈북이주민의 소설화

 

탈북이주민에 관한 소설적 대응

1. 서론

2. 북한에서의 기아와 공포

3. 불법체류의 고통과 강제송환의 두려움

4. 험난한 국경 건너기의 과정

5. 이주국 사회에서의 적응과 부적응

6. 탈북이주민의 소설화에 관한 제언

 

탈북 도우미의 소설화 양상과 그 의미

1. 서론

2. 탈북 브로커의 탐욕과 비인간성

3. 탈북 활동가의 현실과 고민

4. 결론

 

탈북이주민의 한국 사회 부적응 양상

1. 서론

2. 고통의 기억과 정신적 외상

3. 한국 사회의 주변을 떠도는 삶

4. 현실 회피를 통한 자기 존재의 망각

5. 결론

 

2부 조선족 문학의 풍경

 

김학철 산문에 나타난 현실 비판

1. 서론

2. 제재의 편향 양상과 구조적 특징

3. 비판적 주제의식의 양상과 의미

4. 결론

 

루쉰과 김학철 잡문의 담론 전개 방식

1. 서론

2. 영향 관계의 외적 증거

3. 담론 전개 방식의 차이와 그 원인

4. 결론

 

조선족 소설과 문화대혁명의 기억

1. 서론

2. 문혁의 전개와 연변 문혁의 특수성

3. 조선족 소설에 나타난 문혁의 기억 양상

4. 결론

 

3부 한국 현대문학의 주변

 

한국 현대소설과 로컬리즘

1. 로컬리즘이란 용어의 이중적 성격

2. 한국 현대소설의 전개와 로컬리티

3. 한국 현대소설과 지방문학

4. 한국 현대소설과 로컬리즘 연구를 위한 제언

 

문학교육학의 이론적 범주와 문학교육의 방법

1. 문학교육학의 성립과 전개

2. 문학교육학의 범주와 연구 현황

3. 문학교육학의 정립과 문학교육과의 거리 좁히기

4. 결론

 

문학 영재 판별을 위한 항목 설정에 대한 시론

1. 문학 영재의 자질 항목 설정을 위한 전제

2. 김동인의 문학적 회고에서 본 문학 영재의 자질

3. 문학 영재 판별을 위한 자질 항목

 

한중인문학연구로 본 한중 인문학 연구사

1. 한중 인문학의 역사적 연관성

2. 한중인문학연구에 나타난 한중 인문학 연구 현황

3. 한중 인문학 연구 성과에 대한 반성적 성찰

 

발표지 목록

참고문헌

찾아보기

 

 

■ 출판사 리뷰 


국문학자 최병우 교수의 한국 현대문학의 풍경과 주변은 한국문학의 영역 확장을 모색해온 저자의 학자적 관심을 모은 책이다. 탈북이주민을 제재로 한 소설들과, 조선족 작가들의 활동에 대한 그의 논문들은 한국 현대문학을 바라보는 새롭고 폭넓은 시선을 제공해준다. 그 외에도 중앙 지역의 문단과 지방문학을 대상으로 한 소설의 로컬리즘 연구, 문학교육의 이론과 방법의 문제, 특히 영재교육이 중요해지는 최근 교육현장에서 문학 영재의 판별에 대한 문제, 중국과의 인문학적 교류에 관한 문제 등, 이 책이 넘나드는 다양한 주제들은 한국 현대문학의 다채로운 면면을 탐색하는 노력으로 압축되고 있다.



■ 책머리 중에서   


세계적인 이주 현실은 이주에 대한 학문적 접근이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는 계기가 되고, 문학과 문학연구에 있어서도 이주와 이주민의 문제를 시대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게 했다. 한국문학에서도 20여 년 전부터 한국 체류 재외한인의 삶을 통한 한민족의 이산과 이주의 현실에 대한 인식과 함께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다문화가정 등 우리 사회에 터 잡은 이주민의 삶과 소수자로서의 겪는 차별과 고통 등이 그 중요한 주제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문학 연구자들은 이러한 제재를 다룬 한국 작가들과 재외한인 작가들의 문학작품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 학자들이 한민족 이주의 문제를 다루면서 조금은 소홀히 다루어진 분야로 재외한인들이 거주국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다룬 작품과 한국인들 속에 들어와 있는 탈북이주민을 제재로 한 작품을 들 수 있다. 최근 몇몇 학자들이 이들 작품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지만 한민족 문학 나아가 한민족 이주라는 주제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위해서 이들 작품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연구의 필요성을 고려하여 탈북이주민 제재 소설과 조선족 작가가 자신들의 삶을 다룬 소설을 고찰한 논문들을 모아보았다.

1탈북이주민의 소설화에는 탈북이주민을 제재로 한 소설에 관한 논문 세 편을 수록했다. 한국에 거주하는 탈북이주민이 3만 명을 넘어선 현재 그들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한 구성원이 되고 있다. 그들은 북한을 탈출하여 중국에서 체류하다가 제삼국을 월경하여 한국에 입국하여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한국소설이 그들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북한에서는 배가 고파서, 중국에서는 잡혀갈까 두려워서, 한국에 오니까 몰라서 못 살겠다는 탈북이주민들의 힘든 삶에 대해 다양한 의미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소수자인 탈북이주민에 대한 이해와 관용으로 차별 없이 공존하기 위하여 문학이 그들에 대해 더 큰 관심과 배려를 할 필요가 있다.

2조선족 문학의 풍경에는 조선족 작가 김학철에 관한 논문 두 편과 조선족 소설에 나타난 문화대혁명을 살핀 논문을 실었다. 조선족 작가 중 한국에 가장 널리 알려진 김학철에 관한 연구의 대부분은 투사와 작가로서의 의미를 구명하는 데 바쳐졌다. 이 책에 실린 논문에서는 김학철 산문의 현실 비판의 양상을 통계적으로 살펴 그 의미를 해명하고, 김학철과 루쉰이 산문에서 사용한 담론 전개 방식을 대비하였다. 이들 논문은 김학철 산문에 대한 그간의 연구 성과에 한 가지 시각을 더했다는 정도의 의미를 지닌다. 그리고 함께 실은 조선족 소설과 문화대혁명의 기억은 조선족이 경험한 문화대혁명의 성격과 소설에 나타난 문화대혁명에 관한 상세한 분석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그리고 3부인한국 현대문학의 주변에는 한민족의 이주와는 관련이 없는 논문들을 수록했다. 여기에 실린 논문들은 한국현대소설학회, 한국문학교육학회, 한중인문학회 등에서 개최한 학술대회의 기조발제문들로 학회의 요구가 상당히 반영되어 있다. 그리고 문학영재와 관련한 글은 문학영재 관련 프로젝트 구성원으로 맡은 바를 정리한 바, 프로젝트 전체 방향에 맞추어져 있다.

 


■ 책 속으로  


탈북이주민 제재 소설은 탈북이주민이 처한 현실과 그들의 의식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그들의 내밀한 아픔과 고민,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 등을 짚어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삶의 한 굽이에 겪은 엄청난 정신적, 육체적 고통으로 정신적 외상을 안고, 한국 사회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탈북이주민을 제재로 선택한 소설은 진정으로 그들과 공존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일까에 대한 천착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한국 사회의 소수자인 탈북이주민이 처한 현실과 그들의 아픔을 올바로 파악하여 외부자 또는 관찰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삶을 바라보기보다 그들의 관점에서 사태를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시각의 전환이 전제되어 그들의 삶의 내면과 진정성을 소설적으로 형상화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탈북이주민 제재 소설이 한국인과 탈북이주민의 공존 가능성을 전망하는 서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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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소설을 중심과 주변으로 나누어 고찰하려는 지방문학 연구는 그간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로 자리했던 서울을 중심으로 한 중앙문단 중심으로 이루어진 한국 현대소설에 관한 연구와 사적 정리 태도를 반성하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지방문학으로 분류되어 문학 연구 분야에서 도외시되었던 많은 작가·작품을 발굴하고 정리하여 학계에 소개하고 평가하는 일은 한국 현대소설을 풍성하게 하고 한국 현대소설의 실상을 분명히 하여, 한국 현대소설 연구의 새로운 장을 마련하게 해줄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또 이런 과정을 통해 민족문학으로서 한국 현대소설의 전체상을 바로잡을 수 있고, 보다 새롭고 풍성한 한국 현대소설사의 서술이 가능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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