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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사상 동시선

이순주, <나비의 방석>

by 푸른사상 2018. 11. 21.




나비의 방석 

 

이순주 지음푸른사상 동시선 45153×210×7mm10011,500

ISBN 979-11-308-1386-8 73810 | 2018.11.19



■ 도서 소개


들국화 같은 산골 소녀의 감성으로 노래한 동시

 

이순주 시인의 동시집 나비의 방석<푸른사상 동시선 45>로 출간되었습니다. 이순주 시인이 등단 15년 만에 처음으로 낸 동시집입니다. 꽃잎으로 엮어 만든 광주리 같은 동시집 나비의 방석에는 들국화 같은 산골 소녀의 감성으로 노래한 동시들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 목차


시인의 말

 

1부 동네 뒷산은 커다란 해적선이 됩니다

보름달 / 수업 / 모과나무 아래서 / 해적선이 떴다 / 방귀 / 콩나물들 / 생일 케이크 / 채점 / 통하는 사이 / 누나가 학교 간 사이 / 연필과 지우개 / 달리아꽃 / 꽃과 나비와 영희 / 달과 별의 이야기에 끼어들고 싶다

 

2부 바다를 돌아오느라 힘들었던 배 한 척

구두 한 켤레 / 엄마의 뜨개질 / 아기와 비누 / 민들레꽃 / 계란 프라이 / 초승달 뜬 날 / 옥상의 빨래들 / 호박 떡잎 / 휘파람 주전자 / 냉장고 / 발가락이 닮았다 / 미용실에서 / 봉숭아 꽃물 들이기 / 우리 할머니

 

3부 울퉁불퉁 일곱 개의 감자

울퉁불퉁 일곱 개의 감자 / 봄비의 노래 / 단골집 / 비눗방울 / 까치네 식탁 / 개미에게 / 바다의 키질 / 봄날에 / / 잠자리 / 길고양이 / 악수 / 저녁 무렵 / 나비

 

4부 그래, 너희들에게 들켰다

민들레와 나비 / / 비 온 뒤 / 꼬옥, 꼭꼭꼭 / 채송화 밭 / 개나리 울타리 / 제비꽃 / 봉선화 / 검정 고무신 / 할미꽃 피었다 / 봄비와 산벚나무 / 들국화 / 눈꽃 기차



■ 출판사 리뷰


나비에게도 방석이 있대요. 나비의 방석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시인은 노오란 민들레꽃을 보고 나비의 꽃방석이라고 불렀어요.

나비의 방석속의 는 가족 및 친구들과 그리고 나무와 꽃 등 자연과 함께 재미있게 어울려 놀아요. 모두 낯선 존재가 아니라 지금 여러분도 주위를 둘러보면 얼마든지 만날 수 있는 익숙한 친구들이에요.

익숙하다고 그냥 지나치지 말고 그들과 친구가 되어 보세요. 모두 익숙하지만 새로운 이름을 불러주면 새로운 친구가 된답니다. 동네 뒷산은 해적선이 되고, 벚나무 하고도 깔깔깔 함께 웃을 수 있어요. 시인은 그런 친구들을 모아 집을 만들어 주었어요. 그 집에는 아이들 따라 한글을 배우는목련과 아이들과 함께 가위바위보 놀이를 하는모과나무가 담겨 있지요. 그리고 들꽃 나라의 예쁜 책인 나비와 금 마개인 보름달도 담겨 있어요. 여러분도 나비의 방석에 나오는 처럼 자연 속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놀아 보아요.

 


■ 저자 소개


이순주

강원도 평창군 진부라는 조용한 산골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2004조선일보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면서 작품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고, 2001미네르바의 신인상을 받으면서 시도 쓰고 있습니다. 그동안 간행한 시집으로는 목련미용실』 『구름 위의 돌베개(공저)가 있어요. 한국동시문학회 회원이고, 어린이들을 위한 동시를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 시인의 말 중에서


동시란 세상의 모든 사물들에게 새로운 이름을 불러 주는 것이니까 민들레꽃은 나비의 방석이 되고, 보름달은 금 마개가 되어 주었어요. 동네 뒷산은 우리가 해적 놀이 할 때 해적선이 되고요. 베란다에 놓인 감자 상자 속 일곱 개의 감자는 일곱 난쟁이로 변해 백설공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이렇듯 내가 모든 사물들을 재미있게 관찰하며 지내는 것은 자연 등 모든 사물과 함께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지요. 세상의 중심은 나! 그러니까 나는 우리들 친구들이기도 하지요.

, 그럼 이제 이 동시집을 우리 어린이 친구들에게로 떠나보냅니다.



■ 추천의 글


2004조선일보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들국화를 감명 깊게 읽은 기억이 있는 사람은 아, 들국화의 시인 이순주! 하고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신춘문예 심사를 맡았던 유경환 시인이 일찍이 동시의 격을 제대로 갖춘 작품이라고 호평했던 들국화를 쓴 이순주 시인이 등단 15년 만에 첫 동시집을 낸다. 참으로 반갑고 기쁜 일이다. 동시 들국화그 산골 소녀는/늘 노래를 불렀지로 시작한다. 그렇다. 이 동시집은 들국화 같은 산골 소녀의 감성으로 노래한 동시들이 가득 담긴 꽃잎으로 엮어 만든 광주리다. 그 동시 광주리에는 아이들 따라 한글을 배우는목련과 아이들과 함께 가위바위보 놀이를 하는모과나무가 담겨 있다. 그리고 들꽃 나라의 예쁜 책인 나비와 마술 램프의 뚜껑을 덮은 금 마개인 보름달도 담겨 있다. 광주리에 가득한 들국화 같은 동심의 향기를 맡는 일은 더없이 큰 즐거움이고 축복이다.

이준관(아동문학가·전 한국동시문학회 회장)


■ 책 속으로 


해적선이 떴다

 

우리가 해적 놀이 할 때

동네 뒷산은 커다란 해적선이 됩니다.

나무들은 이파리로

돛을 올렸고요.

 

봄바람에 풀들은

물결인 듯 출렁출렁,

 

키를 돌려라!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앞장선 친구의 구령에

구불구불 오솔길이 산을 올라갑니다

 

 

민들레꽃

 

나비의 방석이야.

 

피곤한 날개 접고 앉아

잠시 쉬어 가라고 깔아 놓은 거야.

 

나비에게 꼭 맞는

노오란 꽃방석이야.

 

 

울퉁불퉁 일곱 개의 감자

 

베란다에 놓인 감자 상자는

일곱 난쟁이가 사는 집이다.

 

문을 열면

울퉁불퉁 일곱 개의 감자!

 

무릎을 맞댄 채 이야기 싹을 틔운다.

백설공주 이야기일까?

 

일곱 개 동그란 얼굴들 마주한 채

도란도란 도란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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