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고치는 청개구리
하미경 지음|푸른사상 동시선 39|153×210×9 mm|120쪽|11,500원
ISBN 979-11-308-1349-3 73810 | 2018.6.27
■ 도서 소개
개구리 합창처럼 즐거운 동시집
하미경 시인의 동시집 『우산 고치는 청개구리』가 <푸른사상 동시선 39>로 출간되었습니다.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시선에 비친 세상을 시인은 재미있는 비유와 상상력으로 아름답게 그렸습니다.
■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봄이 노란 꽃핀 찌르고
딱! 한 숟가락 / 아빠께 드리고 싶은 것 / 살구 한 알 / 엑스레이 찍는 날 / 무릎 꽃 / 수선화 코 / 여우비 / 팝콘나무 / 분홍 물 전송 / 민들레 딱핀 / 1학년 / 누구지? / 엄마가 되고 싶다고? /지지 않아 꽃 / 무슨 컵이 될까? / 너, 말하지 마 / 할미꽃 / 공
제2부 물방울을 깨그르르 굴려
우산 고치는 청개구리 / 열대야 / 수박 / 해바라기 / 파도의 줄 서기 / 전봇대의 말 / 경로석 / 빗소리 / 크레파스 / 소나기 / 태풍 / 꼭 그런다 / 상추와 상치 / 매미야 쉿! / V라인 개구리 / 저녁 / 꽃소금 / 삼단 접이 양산
제3부 왈탕갈탕 왈탕갈탕
번개 / 무당벌레 / 때로는 나비도 / 너 그것 모르지? / 등이 굽은 이유 / 심심한 할머니 / 손잡이 / 빗소리 달래기 / 개구리 노래방 / 국화꽃 필 때 / 원숭이와 토끼 / 달팽이 아저씨 / 잠자리 / 햇빛 쨍쨍 / 별똥별 / 스프링 머리 / 하고 싶은 말 / 호박 똥 싸기
제4부 당당하게 숲으로
진눈깨비 스위치 / 생각이 전전전 / 눈사람 / 오리배가 오리에게 / 허릿살 관리 / 장미꽃 / 비밀 / 고양이 아빠 / 뛰지 마 / 기차 연필깎기 / 냉장고 / 종대가 부러워 / 가시 친구 / 귀뚜라미 전 부치기 / 이 계절에 해야 될 일 / 쓰레기통 / 지우개 / 당당하게 숲으로
■ 출판사 리뷰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말합니다. 참 좋을 때라고.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어린 시절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을 어른들은 부러워하나 봅니다. 어쩌면 아이들이 사는 세상은 어른들이 사는 세상과 다를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의 눈에는 세상 모든 것이 새롭고 재미있고 아름답게 보이니까요. 어른들 못지않게 바쁘고 피곤하게 살아가야 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그런 아름다운 세상을 다시 돌려주고 싶어 하는 어른들도 있습니다.
하미경 시인의 동시집 『우산 고치는 청개구리』는 그런 마음을 담았습니다. 비유와 상상력으로 바라본 세상은 더 재미있고 아름다운 대상이 되었습니다. 할머니의 꽃무늬 바지는 걸을 때마다 피고 지는 무릎 꽃이 되었고, 민들레는 봄이 머리에 찌르고 나온 노란 딱핀이 됩니다. 연잎 위에 올라앉은 청개구리는 구멍 난 연잎 우산을 고치고 있는 중이고, 양산은 햇빛이 좋은 날에 날아가기 위해 날개를 접은 새가 됩니다.
시인은 사물에 말 걸기를 통해 그 대상을 이해하고 사랑합니다. 상상의 날개를 펼치면 우리 주변의 모든 것들이, 꽃과 나무는 물론이고 연필깎이나 지우개 같은 물건들까지 사랑스러운 친구가 됩니다.
■ 저자 소개
하미경
2011년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었고, 2014년 『동시마중』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18년 전북문화관광재단에서 문예진흥기금을 받았습니다. 현재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만나 글쓰기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 시인의 말 중에서
어릴 적에 엄마는 막 학교에 가려는 나에게 딱! 한 숟가락만 더 먹고 가라고 했습니다. 내 몸은 살이 쪄서 뚱뚱한데도 엄마 보시기엔 약해 보였는지 딱! 한 숟가락만 더 먹으라고 내게 사정을 했습니다. ‘그럼 딱! 한 숟가락만 먹을 거야’ 했더니, 엄마는 ‘그래! 딱 한 번’이라며 밥을 주걱으로 퍼 주었습니다. 그때 나는 눈이 휘둥그레지고 입이 딱!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나 역시 이런 사랑의 마음으로 아이 둘을 키웠고 지금은 아이들이 공부하러 멀리 떠나 있습니다. 밤에 아이들이 생각나면 늦게까지 잠들지 못했고, 그때마다 글을 썼습니다. 아이들의 어린 시절, 함께했던 이야기를 동시로 쓰면서 추억에 잠겼고, 순간순간 행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과 사물을 의인화시켜 보았습니다.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호기심 많은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면 세상은 참 따뜻하고 아름다워서 피로가 풀리는 듯했습니다.
비유와 상징, 다르게 보기를 통해 살아가는 재미를 느끼고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사물에 말 걸기를 통해 그 마음을 이해하고 소중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내가 받았던 그 사랑을 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날의 기쁨과 경이로움, 자녀들을 통해 느낀 행복, 앞날에 대한 설렘을 동시로 써서 보답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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