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아동(동시)
춤추는 자귀나무
신이림 지음|푸른사상 동시선 38|153×210×9 mm|112쪽|11,000원
ISBN 979-11-308-1341-7 73810 | 2018.6.5
■ 도서 소개
동시로 읽는 우리 나무 이야기
신이림 시인의 동시집 『춤추는 자귀나무』가 <푸른사상 동시선 38>로 출간되었다. 딱총나무, 쥐똥나무, 작살나무, 자귀나무, 박태기나무, 숨비기나무…… 등 낯설면서도 정감이 나는 소중한 우리 나무의 이름들이 재미있는 동시로 태어났다. 잘 몰랐던 나무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동시집이다.
■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이름을 바꾼 똥나무 _ 이름
구슬 달린 먼나무 / 딱! 딱총나무 / 목소리 대장 꽝꽝나무 / 이나무는 외로워 / 통일을 기다리는 쥐똥나무 / 우죽삐죽 호랑가시나무 / 방울이 열리는 버즘나무 / 작살나무는 싫어요 / 새가 되고 싶은 화살나무 / 자리 빼앗긴 수수꽃다리 / 댕강! 댕강나무 / 까마귀베개 공장 / 이름 부자 누리장나무 / 이름을 바꾼 똥나무
제2부 춤추는 자귀나무 _ 꽃과 열매
춤추는 자귀나무 / 총알이 열리는 팽나무 / 봄의 전령사 생강나무 / 소금이 열리는 붉나무 / 자식 부자 장구밥나무 / 이슬을 담는 병꽃나무 / 배고픔을 달래 준 보리밥나무 / 명자나무가 놀라서 / 숲 속 등대 야광나무 / 찰떡궁합 협죽도 / 서러운 까마귀밥나무 / 엉뚱이 박태기나무 / 나도 인삼, 오갈피나무 / 총각귀신이 사는 실거리나무
제3부 대추나무의 꿈 _ 쓰임
숨비기나무와 해녀 / 방화복 입은 아왜나무 / 대추나무의 꿈 / 북채가 된 탱자나무 / 미안해, 고로쇠나무야 / 도리도리 소태나무 / 물푸레나무도 멍이 들었대요 / 느림보 모감주나무 / 으뜸상을 받은 쉬나무 / 엄마가 된 고욤나무 / 칼을 품어 주는 대팻집나무 / 걱정을 없애 주는 무환자나무 / 코뚜레가 된 노간주나무
제4부 가죽나무의 비밀 _ 모양
마음씨 좋은 조록나무 / 족제비싸리나무에는 / 그늘이 넓은 느티나무 / 꽃등을 만드는 박쥐나무 / 말채나무와 할아버지 / 엄마 젖꼭지 천선과나무 / 가죽나무의 비밀 / 딸부자 산딸나무 / 은사시나무의 사과 / 숲을 지키는 육박나무 / 어깨 처진 처진소나무 / 털북숭이 리기다소나무 / 참식나무에 얽힌 이야기 / 창경궁에 사는 회화나무
부록:동시 속 나무 이야기
■ 출판사 리뷰
신이림 동시집 『춤추는 자귀나무』는 나무를 주된 제재로 한 동시집입니다. 사람은 삭막한 도시에 살아도 나무를 떠나서는 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있어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고 나무가 있어 따가운 볕도 피할 수 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지요. 나무는 예쁜 꽃과 유익한 열매는 물론, 아늑한 집과 생활에 필요한 도구도 선사해 줍니다. 이렇듯 모든 것을 다 주는 나무인데, 사람들이 이름조차 불러 주지 않는다면 나무에게 정말 미안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작가는 이 동시집을 펴냈습니다.
동시를 통해 나무를 알아가다 보면, 나무의 이름 하나도 허투루 지어진 것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어떤 나무는 소리나 모양에서, 어떤 나무는 꽃이나 열매, 쓰임에서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저마다 예쁘고 재미있는 이름들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쉰다섯 그루 나무의 이야기는 다른 나무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나무를 사랑하게 하는 마음을 갖게 할 것입니다.
■ 저자 소개
신이림
어린이들에게 좋은 동화를 추천해 주고 싶어 시작한 동화 공부가 199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 당선이라는 소식을 안겨 주었어요. 2011년에는 틈틈이 써 둔 동시가 ‘황금펜아동문학상’이라는 소식도 전해 주었지요. 동화책은 등단작인 『염소배내기』 외 몇 권을 본명으로 내었고, 동시집은 『발가락들이 먼저』가 있어요.
■ 시인의 말 중에서
내가 자주 산책하는 동네 공원에는 화살나무와 병꽃나무가 많아요. 정원수로 적합한 나무지요. 나무 동시를 쓰기 전까지는 나도 나무의 이름을 제대로 불러 주지 못했어요. 화살나무와 병꽃나무를 보고도 그냥 ‘이 나무’, ‘저 나무’라고 불렀지요. 지금 생각해 보면 화살나무와 병꽃나무에게 참 미안해요. 어엿한 이름이 있는데 얼마나 서운했을까? 싶은 거지요.
나무에 대한 동시집을 낸 이유 중 하나도 거기에 있어요.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아낌없이 다 주는 나무, 그런 나무의 이름을 불러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춤추는 자귀나무』 동시집 속에는 쉰다섯 그루의 나무들이 살고 있어요. 모두 각자의 예쁜 이름을 갖고 있지요. 그냥 지어진 이름이 아닌, 저마다 사연이 있는 이름들이에요.
나에게는 바람이 있어요. 그건 다름 아닌 나무 동시를 읽은 친구들이 나무들의 이름을 불러 주는 일이에요. 더 욕심을 부린다면 나무들의 재미난 이야기도 함께 기억해 주는 일이에요.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지요.
똥나무-돈나무, 먼나무-빨간구슬열매, 생강나무-온도 감지 센서, 붉나무-소금, 자귀나무-응원 수술 꽃, 족제비싸리나무-족제비 꼬리, 장구밥나무-자식 부자, 숨비기나무-해녀, 팽나무-총알, 아왜나무-소방대원, 박태기나무-엉뚱이, 소태나무-도리도리, 조록나무-벌레집, 육박나무-군인, 쉬나무-기름, 쥐똥나무-검정알나무, 천선과나무-젖꼭지나무, 호랑가시나무-육각형 잎…….
나무 동시에는 나무의 특별한 이야기가 한 가지씩 들어 있어요. 단원은 편의상 ‘이름’ ‘꽃과 열매’ ‘쓰임’ ‘모양’으로 나누었지만 꼭 한 곳에 속해 있지만은 않아요. 모양이 꽃이 되기도 하고, 열매가 쓰임이 되기도 해요.
동시집 뒤편에는 부록으로 동시 속 나무 이야기를 넣었어요. 부록에 있는 짧은 이야기가 한 편의 동시가 된 만큼, 부록을 찾아보아야 동시가 더 가깝게 다가올 거예요.
이 동시집이 태어난 건 나무 박사 박상진 교수님 덕분이라고 할 수 있어요. 나무 박사님이 나무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 주셨기 때문이에요. 이 자리를 빌려 나무 박사님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어요. 그리고 동시가 되어 준 나무들과 그림을 그려 준 친구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어린이 여러분, 나무 동시를 읽는 동안 나무들처럼 몸과 마음도 쑥쑥 자라길 바라요. 안녕!
■ 추천의 글
신이림 시인이 힘을 들인 『춤추는 자귀나무』는 55종의 여러 나무를 노래한 동시집입니다.
나무는 자연의 일부입니다. 나무의 이름을 아는 데서 자연 공부가 시작됩니다. 그 나무가 어디서 어떻게 자라며, 나무의 모양이 어떤가? 꽃은 어떤 모양이며, 열매 모양이 어떤가를 알고, 그 나무가 어디에 쓰이는가를 안다면 더 많은 공부를 한 것이 되지요. 이것을 동시로 공부한다면 더욱 좋은 배움이 될 것입니다.
이 동시집의 시편들 중에는 나무의 생김새를 노래한 것이 있고, 나무의 꽃과 열매를 노래한 것이 있습니다. 나무의 쓰임을 노래하기도 하고, 나무 이름의 내력을 노래하기도 했습니다. 그 몇 가지를 아울러 시에 담기도 했지요.
시에 곁들여 나무를 공부하는 것이니, 두 가지 공부를 한꺼번에 하게 되지요. 공부하는 재미가 갑절이 될 것입니다.
―신현득(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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