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순 엮음
떼스마스크의 悲劇
그와 그들의 戀人
1950년대 최정희 신문연재소설
153 ×224×25 mm|488쪽|35,000원|979-11-308-1253-3 03810 | 2018.1.20
■ 도서 소개
최정희 미출간 소설의 발굴
한국 근대문학사의 대표적 여성 소설가 최정희가 1950년대 신문에 연재했던 두 편의 장편소설 『떼스마스크의 悲劇』과 『그와 그들의 戀人』이 이병순 교수의 편저로 푸른사상사에서 출간되었다. 한국전쟁 전후 젊은이들의 삶과 사랑을 그려낸, 방황하는 청춘의 기록이라 볼 수 있는 이 두 작품에서 작가 최정희는 자신이 생각하는 올바른 가치관, 주로 여성상에 대한 관점을 피력하고 있다.
■ 도서 목차
떼스마스크의 悲劇
그와 그들의 戀人
■ 작품해설: 1950년대 중반 최정희의 장편소설 연구
■ 최정희 연보
■ 최정희 작품 목록
■ 저자 소개
최정희(1906~1990)
소설가. 함북 성진 출생. 숙명여고보와 중앙보육학교 졸업. 1931년경부터 『삼천리』의 기자로 있으면서 「램프」 「정당한 스파이」 등을 발표했고, 문학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1935년 「흉가」가 『조광』에 발표되면서부터이다. 「인맥(人脈)」 「지맥(地脈)」 「천맥(天脈)」, 장편소설 『인간사(人間史)』 등이 대표작이다.
엮은이 / 이병순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현대소설을 전공하여 「해방기 소설에 나타난 이념지향성 연구」로 문학박사학위 취득. 저서로 『해방기 소설 연구』 『여성작가의 문학과 삶』 등이 있다. 현재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지식융합학부 조교수로 재직중이다.
■ 출판사 리뷰
「인맥」, 「지맥」, 「천맥」 등 이른바 삼맥 시리즈로, 한국 근현대문학사에 뚜렷한 자취를 남긴 여성 소설가 최정희의 소설 두 편이 발굴되었다. 1956년 1월부터 3월까지 ?평화신문?에 연재했던 ?떼스마스크의 비극?와 1956년 9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국제신보?에 연재했던 ?그와 그들의 연인?이다. 신문에 연재되었을 뿐, 단행본으로는 출간되지 않았던 이 작품들을 엮은이 이병순 교수는 여러 도서관들을 돌아다니며 마이크로 필름을 판독하여 복원했다.
?떼스마스크의 비극?은 한국전쟁이 끝난 후의 서울을 배경으로, 조각으로 국전에 특선까지 한 허형재라는 주인공이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예술가로서 뜻을 펼치지도 못하고 누나 집에 얹혀 사는 그는 우연히 만난 서강옥에게 병적으로 집착하며 불안과 초조에 사로잡힌 비정상적 행태를 보인다. 그가 자신을 비롯한 대부분의 등장인물을 ‘떼스마스크’에 비유하는 것은 전쟁 직후 사회 전체에 드리워진 공포와 불안과 허무의 징후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와 그들의 연인?은 한국전쟁을 전후하여 부산 다대포 섬을 배경으로 젊은 남녀들의 물고 물리는 애정의 향방을 다룬 소설이다. 철없는 여대생이었다가 사랑, 가출, 이별, 결혼, 출산, 사별(남편의 전사) 등을 1년 만에 모두 겪으면서 변모하는 윤상매를 비롯하여 여러 젊은이들의 사랑과 파국을 그려냄으로써, 전쟁의 폭력성이 개개인의 삶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드는지를 보여준다.
이 소설들을 발굴하여 엮어낸 이병순 교수는 “두 작품 모두에서 작가는 자신이 생각하는 ‘바른 것’, 즉 올바른 가치관에 대해 피력해놓았”고, 그것은 “주로 1950년대가 요구하는 여성상”에 관한 것이었다고 말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며 부침을 거듭한 여성 소설가로서 최정희 개인의 삶과 지식 여성으로서의 가치관이 반영되어 있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 책머리에 중에서
최정희는 한국 근현대문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대표적인 여성 소설가다. 그녀는 「인맥」, 「지맥」, 「천맥」 등 이른바 삼맥 시리즈와 「풍류 잡히는 마을」, 「정적일순」 등의 작가로, 또 시인 김동환의 아내이자 소설가 김지원과 김채원의 어머니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책은 그런 최정희가 1950년대 일간지에 연재했던 두 편의 장편소설을 묶은 것이다. 그녀의 오래전 두 작품을 세상에 내놓는 이유는 간단하다. 연구자들에게는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구할 수 없었던 작품을 제공해 연구의 토대를 마련해주고자 함이고, 일반 독자들에게는 1950년대 삶의 현실과 최정희 문학의 일면을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이다. 그러기 위해 소설의 원문 역시 당대 신문에 연재된 표기 그대로 살려 썼고, 작품 뒤에는 이 두 소설에 대해 쓴 내 논문을 첨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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