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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간행도서

구들문학회, <파도타기>

by 푸른사상 2017. 12. 26.

 

 

 

파도타기

구들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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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

 

세상의 바다로 나아가는 27명의 이야기

 

구들문학회의 다섯 번째 산문집 ?파도타기?가 푸른사상사에서 출간되었다. 어느 도시, 어느 골목, 어느 집 불빛 아래에든 있을 법한 소박하고 평범한 이야기. 사랑하고, 꿈꾸고, 기뻐하고, 슬퍼하고, 화를 내고, 감동을 나누며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그 비슷비슷해 보이는 일상 속에서도 스물일곱 명이 저마다 찾아낸 삶의 진리는 제각각 결과 무늬가 다르기에, 그만큼 귀하다. 사실 뒤에 가려진 진실을 찾아 써야 진정한 수필 문학이라고 문학평론가 송기한 교수는 말한다. ?파도타기?는 기미도 있고 잔주름도 있지만, 진실 그대로를 담아낸 민낯 그대로의 37편 글을 담아 세상의 바다로 나가는 27명의 목소리이다.

 

 

차례

 

책머리에

초대시나마스테 간디 _이상백  

 

강유정 신비한 동물 세계 / 홀쭉한 나

구본숙 낙타 / 알밤

김미전 그중에 나 / 쑥부쟁이 꽃

김선영 생각의 균형

김지윤 장면들

남신숙 내리사랑

박기혜 당신은 그곳의 바람을 알지 못한다

박인숙 나의 발전기

변영순 군자란

소심향 이만큼 거리에서

송인한 64 중에 8

오미향 사려니 숲에 나무 한 그루

옥경순 남편에게 / 나는 씨를 뿌리고 그녀는 거두었다

이경옥 선물

이방우 아버지와 하이쿠(俳句)

이용일 비 오는 날의 수채화 / 우리는 아직도 여물어가는 중이다

이정순 까만 냄비 속의 얼굴 / 아틀라스와의 동행

이현수 꽃 중에 꽃

이현주 닮은꼴 / 화려한 휴가

임인옥 아프다

임헌자 매듭을 풀다

장형환 비빔밥

정옥희 왜 그랬을까 / 황홀한 동거

정정희 옐로카드

정해정 어른 막둥이 / 차라투스트라를 만나다

한봉숙 위대한 바보 어머니께 / 지금껏 해온 것처럼

황순자 1인치

 

책머리에

 

우리는 매주 모여서 인문학을 공부한다.

공부하면서, 자신이 살아온 삶의 무늬를 터놓고 이야기한다.

그 이야기들은 매번 높이와 깊이가 다른 파도였다.

글로 남겨보자고 마음먹었다.

 

벌써 다섯 번째.

 

두려움이 생기면 한 치도 앞으로 갈 수 없는 파도타기.

혼자서는 자신이 없었기에

27명이 37가지 이야기로 기대어 세상의 바다로 나간다.

 

민낯이다.

기미도 있고 잔주름도 있지만

투명하다.

 

 

추천의 글

 

흔히 수필을 체험의 문학이라 하지만 보이는 것, 들리는 것을 그대로 쓴다고 수필이 되는 것은 아니다. 보이지 않는 것, 들리지 않는 것, 다시 말해 사실 뒤에 가려진 진실을 찾아 써야 진정한 수필 문학이 된다. 그런 면에서 파도타기는 수필의 정수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는 보편적 언어가 아닌, 사물에 대한 관찰과 관계에 대한 성찰을 통해 획득한 교감의 언어, 내면의 언어가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삶의 진실을 찾아내는 시선들이 날카롭고도 참신하며, 보이지 않는 것, 들리지 않는 것을 탐구하는 노력이 무척이나 진솔해 보이는 것이 파도타기의 특색이다.

송기한(대전대 교수·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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