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이봉환, <중딩들>
학생들 이야기로 30여년간 시를 써온 시인 [서평] 동고동락한 제자들 소환한 이봉환 시집 '중딩들' "중딩, 너희들과 희로애락한 지, 그 희로애락을 시로 써온 지 30여년, 그리고 여기 이곳의 너희하고는 3년, 올가을에는 너희하고 이런 약속을 하였지? '내 너희에게 시를 한 편씩 선물하마.' 갖가지 너희의 아름다움을, 발칙스러움을, 변화무쌍함을, 찬란함을 너희 밖으로 불러내 나무로, 시로 보여주겠노라고." - '시인의 말' 중에서 , 이봉환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제목이다. 어렵다. 시가 어렵다는 말이 아니다. 쉽고 유쾌하고 발랄한 시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그것만이 아니어서 소개할 몇 편의 시를 고르는 것이 여간 어렵지가 않다. 일단 내 취향에 맞는 시부터 한 편. "수업시간마다/떠든다고 지적을 받을 때..
2022.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