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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뉴스] 이철, <단풍 콩잎 가족> 독자 억장 무너뜨리는 정직한 시인 이철 아버지가 있는 詩 내게 오는 시집은 거의 시인의 첫 작품이다. 시집은 시인의 피 묻은 자서전이란 생각을 한다. 만 원도 안되는 한 권의 시집에 시인의 전 생애가 담겨있을 때 독자로서 비애가 생긴다. 삶의 전환점마다 옹이가 진 언어를 고르면서 시인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 암포젤M 으로 몇 년을 살다가/ 제초제로 생을 마감한/ 아버지를 뒷산 살구나무 아래 묻고/ 형과 누나와 나와 어머니와/ 우리는 그렇게 몇 달을/ 콩잎 가족으로 살았습니다/ 이제 집에는 선반 위 그 하얗게 달던/ 아버지의 암포젤 M도 없고/ 아버지 윗도리 속의 세종대왕 백 원도 없고/ 찬이라곤 개다리소반 식은밥 곁에/ 돈다발처럼 포개진 삭은 콩잎/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발술을 대면/ 가만히 몸을 누이.. 2021. 7. 5.
서화성 시집, <사랑이 가끔 나를 애인이라고 부른다> 분류--문학(시) 사랑이 가끔 나를 애인이라고 부른다 서화성 지음|푸른사상 시선 146|128×205×7mm|128쪽|10,000원 ISBN 979-11-308-1804-7 03810 | 2021.7.5 ■ 도서 소개 일상의 순간을 더듬어 ‘나’를 찾아가는 길 서화성 시인의 시집 『사랑이 가끔 나를 애인이라고 부른다』가 으로 출간되었다. 고단한 시간 속에서도 한 그루의 고목처럼 묵묵히 자리를 지켜낸 시인은, 자신의 삶을 응시하며 ‘나’라는 존재를 찾아간다. 자신과 함께하는 사람들을 연민과 애정으로 품는 시인의 마음은 깊고도 따스하다. ■ 시인 소개 서화성 1968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났다. 2001년 『시와사상』 봄호에 「카메라 앵글에서 …가 잡히다」 외 6편의 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2021. 7. 1.
[장흥투데이] 전기철, <언어와 상상력으로 쓰는 시 창작의 실제> 도서 소개 -시 쓰기 안내서, 《언어와 상상력으로 쓰는 시 창작의 실제》 출간 장흥출신으로 시인이자 평론가인 전기철 교수의 《언어적 상상력으로 쓰는 시 창작의 실제》(푸른사상 교양총서 13|153×224×15 mm|240쪽/17,500원)가 최근 ‘푸른사상 교양총서 13’으로 출간되었다. 저자는 시를 예술적 창작 기술로 인식하고, 시를 어떻게 지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었다. 시를 써보고 싶지만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 시인의 길을 걷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시 창작의 실제를 단 한 권의 책으로 담은 시 쓰기 안내서이다. 《언어적 상상력으로 쓰는 시 창작의 실제》에서 전 시인은 시를 예술적 창작 기술로 인식하고, 를 어떻게 지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었다. 시는 언어로 시작하여 언어로 끝나는.. 2021. 6. 28.
[강원일보] 정연수, <여기가 막장이다> [책]발걸음조차 내 의지로 딛지 못하는 땅 태백 출신 정연수 시인 세 번째 시집 '여기가 막장이다' 탄광의 역사·노동자의 삶 그 속의 서러움과 부조리 직접 겪은 경험 시에 담아 “탄광촌 들어올 때도 누가 그렇게 등 떠밀더니만/ 나갈 때도 또 그렇게 등 떠밀린다/ 발걸음조차 내 의지로 딛지 못하는 땅/ 여기가 막장이다.”(여기가 막장이다 中) 탄광문학의 연구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태백 출신 정연수 시인이 세 번째 시집 '여기가 막장이다'를 펴냈다. 산업사회와 자본의 모순이 집약돼 있는 탄광의 역사, 노동자들의 열악한 삶을 시로 담아냈다. 시인은 광업소에 취직하는 꿈을 품고 태백기계공고에 합격, 높은 경쟁률을 뚫고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에 취직했다고 밝힌다. 퍽 일찍 꿈을 이뤘지만 그제야 서러움과 부조리.. 2021. 6. 25.
[뉴스페이퍼] 계간 푸른사상 2021년 여름호(통권 36호) 푸른 여름을 맞이하는 문예지 11종을 만나보자 마스크와 함께하는 두 번째 여름이 찾아왔다. 마스크 안으로 들어오는 더위부터 푸르게 빛나는 나무들까지 앞다투어 여름을 반기고 있다. 문학에서 계절성을 띄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다름이 아닌 문예지다. 매번 다른 특집으로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문예지들이 여름호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릿터와 한편, 문학동네, 에픽, 창작과비평, 계간 미스터리, 문학과사회, 계간 푸른사상, 학산문학, 솟대평론까지. 다양한 문예지들이 이번 여름호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특집을 살펴보자. 8. 계간 푸른사상 2021년 여름호 계간 푸른사상 여름호의 특집은 지난 2월 별세한 통일운동가이자 작가 백기완의 노나메기다. 백기완의 마지막 책인 ‘버선발 이야기’에서는 노나메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모두.. 2021. 6. 24.
푸른생각/ 선선미, <오해 뭉치> 분류--문학(시) 오해 뭉치 선선미 지음|푸른시인선 22|131×216×9 mm|160쪽|10,500원 ISBN 978-89-91918-92-4 03810 | 2021.6.20 ■ 도서 소개 탐시하듯 바라본 세상과 마음의 풍경 선선미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오해 뭉치』가 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수석가가 탐석을 하듯 일상과 내면의 풍경을 자연스럽게 관찰함으로써 그 안에서 수석과 같은 시편들을 건져 올린다. 비와 바람으로 일구어낸 땅처럼, 단단하게 다져진 시인의 마음 밭은 독자들에게 여운과 감동을 준다. ■ 시인 소개 선선미 훈민정음작은도서관을 운영하며 문학을 매개체로 소통하고, 마음속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 치유라고 속사포처럼 강연하는 문학치유 강사이다. 『문학치료 관점에서의 백석 시 불안 연구』.. 2021.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