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사상] 유순예, <속삭거려도 다 알아>
유순예 작가의 세 번째 시집 ‘속삭거려도 다 알아’ “소, 속삭, 거, 려, 도, 다, 알아!” 두 번째 시집 이후 4년 만에 돌아온 유 작가 “노인 요양 시설 야간 근무자와 주간 근무자의/인수인계 대화를 귀담아들은/어르신, 병상에 누워/눈을 똥그랗게 뜨고 바라보신다//(중략) 굳어가는 혀로/떠듬떠듬 말씀하신다//소, 속삭, 거, 려, 도, 다, 알아!”(‘속삭거려도 다 알아’ 일부) 서울시교육청 도서관에서 아이들과 함께 시를 공부하다 귀향한 유순예 작가. 지금은 고향 진안에서 ‘속삭거려도 다 알아’듣는 치매 어르신들의 입말을 받아쓰며 살고 있다. 치매 어르신들 그리고 유순예 작가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까. 유순예 작가가 세 번째 시집 (푸른사상)를 펴냈다. 이 시집은 유 작가가 지난 2007년에 ..
2022.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