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부8

[브레이크뉴스] 성희직, <광부의 하늘이 무너졌다> 성희직 시인의 『광부의 하늘이 무너졌다』 “광부들의 막장 정신을 노래하다” 성희직 시인의 시집 『광부의 하늘이 무너졌다』가 로 출간되었다. 이 시집은 탄광이라는 극한의 환경에서 목숨을 잃어간 광부들의 피땀 어린 노동의 역사서이자 탄광촌 민중들의 투쟁 기록이다. 한국 산업 시대가 빚은 비극을 겪으며 막장 정신으로 시대의 부조리에 치열하게 맞선 광부들의 영전에 바치는 노래이다. 성시인의 말에 의하면 “저는 때로는 처절하기까지 한 도급제 탄광 막장은 곧잘 지옥도(地獄圖)를 그리곤 했습니다. 세상의 끝이자 발아래가 지옥인 그곳에서 5년간 채탄 광부로 일했었지요. 열악한 작업 조건과 극한의 노동 환경이 시가 되어 제 가슴에 꽂혔고 치열한 막장 정신도 배웠습니다. 두 번째 부당 해고로 복직 투쟁을 하던 1989년에.. 2022. 11. 18.
[주간경향] 성희직, <광부의 하늘이 무너졌다> “숫자만 기억되는 탄광 산재, 시로 써서 알리고 싶었다” ‘광부 시인’ 성희직 정선진폐상담소장 인터뷰 ‘아빠! 오늘도 무사히.’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에 있는 삼척탄좌 수평갱 850 입구 위엔 이 문구가 붙어 있다. ‘850’은 이 수평갱이 해발 850m에 자리 잡고 있다는 뜻이다. 2001년 삼척탄좌 폐광 이후 이곳은 동굴 갤러리로 변했지만, 탄광에서 안전하게 돌아오길 기원하는 광부 자녀의 목소리는 여전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문구가 무색하게도 “한발은 일터에 또 한발은 지옥에 걸치고 석탄을 캐는 광부들”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다행히 막장(갱도의 막다른 곳)에서 무사히 돌아온 광부들은 직업병에 시달려야 했다. “날마다 캐내는 석탄 생산량에 비례해 폐 속에서 자꾸만 자라나는 진폐증의 씨앗.. 2022. 10. 4.
[강원도민일보] 성희직, <광부의 하늘이 무너졌다> 피로 쓴 광부의 생애…검은 울음을 토해내다 성희직 시집 ‘광부의 하늘이…’ 처절한 탄광노동 투쟁의 기록 실명 그대로 싣는 르포 시 형태 광부·진폐 환자 삶 사실적 표현 탄광 문학 가치 속 아픔 되새겨 28, 44, 229, 223, 222, 201 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누군가에겐 피를 나눈 아들 형제 아버지이고 또 누군가에겐 따스한 체온으로 각인된 정겹고 사랑하는 남편이었을 사람들이다 -성희직, ‘광부의 하늘이 무너졌다 1’ 중 위 시의 첫줄에 나온 숫자들은 탄광사고 희생자들의 목숨이다. 28명은 1979년 4월 14일 정선군 함백광업소 화약폭발 사고 희생자. 33명은 10월 27일 문경시 은성광업소 갱내 화재 희생자 숫자다. 이 사실은 시의 뒷부분에 그대로 서술돼 있다. 성희직 시인의 세번째 시.. 2022. 9. 30.
[강원일보] 정연수, <여기가 막장이다> [책]발걸음조차 내 의지로 딛지 못하는 땅 태백 출신 정연수 시인 세 번째 시집 '여기가 막장이다' 탄광의 역사·노동자의 삶 그 속의 서러움과 부조리 직접 겪은 경험 시에 담아 “탄광촌 들어올 때도 누가 그렇게 등 떠밀더니만/ 나갈 때도 또 그렇게 등 떠밀린다/ 발걸음조차 내 의지로 딛지 못하는 땅/ 여기가 막장이다.”(여기가 막장이다 中) 탄광문학의 연구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태백 출신 정연수 시인이 세 번째 시집 '여기가 막장이다'를 펴냈다. 산업사회와 자본의 모순이 집약돼 있는 탄광의 역사, 노동자들의 열악한 삶을 시로 담아냈다. 시인은 광업소에 취직하는 꿈을 품고 태백기계공고에 합격, 높은 경쟁률을 뚫고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에 취직했다고 밝힌다. 퍽 일찍 꿈을 이뤘지만 그제야 서러움과 부조리.. 2021. 6. 25.
정연수 시집, <여기가 막장이다> 분류--문학(시) 여기가 막장이다 정연수 지음|푸른사상 시선 144|128×205×8mm|140쪽|10,000원 ISBN 979-11-308-1800-9 03810 | 2021.6.11 ■ 도서 소개 광부의 삶에 대한 깊은 애정의 기록 탄광문학 연구의 최고 권위자인 정연수 시인의 시집 『여기가 막장이다』가 로 출간되었다. 이 시집은 산업사회와 자본의 모순이 집약된 탄광의 역사와 광산 노동자들의 힘든 삶을 재현한다. 탄광 노동의 구체적 경험에서 파생된 이야기들과 광부에 대한 깊은 애정이 감동을 준다. ■ 시인 소개 정연수 강원 태백에서 태어나 2012년 『다층』으로 작품 활동을 했다. 1991년 탄전문화연구소를 설립하여 탄광이 빚은 삶들을 문화영역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했다. 시집으로 『한국탄광시전집』을 .. 2021. 6. 7.
[브레이크뉴스] 맹문재, <사북 골목에서> [신간 소개]맹문재 시인의 시집 『사북 골목에서』 맹문재 시인의 시집 『사북 골목에서』가 로 출간됐다. 사북항쟁 4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시집이다. 이 시집은 사북 탄광 노동사이자 우리의 1970년대 사회사이다. 오늘 이 시가 필요한 이유는 아직도 우리 가까이 아픈 이웃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시인의 말’을 그대로 옮겨 적으면 사북을 비롯해 태백, 삼척, 문경, 화순……광산촌에서 살아온 분들이 위로가 될 것 같다. ‘광산촌을 제재로 한 작품들을 모아 한 권의 시집으로 묶는다. 오래전부터 내고 싶었는데, 내가 광부가 아니기에 선뜻 실행할 수 없었다. 그러다가 사북항쟁 40년이 되는 해여서 용기를 내었다. 농부였던 아버지께서 한때 사북에 계셨다. 중고등학교 방학 때 몇 번 찾아뵌 것이 전부였다. 그렇.. 2021.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