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234×30mm(하드커버)|464쪽|값 38,000원|979-11-308-1102-4 93810| 발행일:2017.6.10
■ 도서 소개
시조의 전통과 발전, 그와 함께해온 신웅순의 시세계
시조의 연구와 창작, 대중화에 힘써온 석야 신웅순 박사의 시세계를 조명한 『절제와 인연의 미학』이 푸른사상사에서 출간되었다. 27명의 학자와 시인들이 그의 학술과 문학, 예술을 주제로 쓴 논문 및 평문에 신웅순 박사의 자전시론이 함께 실렸다.
■ 필자 소개
홍문표:전 명지대 교수, 오산대 총장
유창근:전 명지전문대 교수
김석환:명지대 명예교수
이상우:한남대 교수
권갑하:시조시인
김우영:소설가, 중부대 외래교수
이정자:문학박사
이광녕:문학박사
채수영:문학평론가
권기택:시인
원용우:전 교원대 교수
백승수:문학박사
박은선:문학평론가
이완형:문학평론가
최길하:시조시인
이석규:시조시인, 가천대 명예교수, 한국시조협회 이사장
나태주:시인
구재기:시인
유 선:문학평론가, 시조시인
문복선:시조시인
김영훈:동화작가, 문학박사
허만욱:문학평론가, 남서울대 교수
이덕주:문학평론가
유준호:시조시인, 문학평론가
김석철:시조시인, 문학평론가
김일연:시조시인
이달균:시조시인
신웅순:시조시인, 중부대 교수
■ 출판사 리뷰
시조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오늘날까지 창작되고 감상되는 독특한 문학 장르이다. 신웅순 교수는 그 시조의 전문적 연구와 창작에 있어서 독보적인 분야를 개척했을 뿐만 아니라 서예와 그림, 시조창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시조 예술 세계를 추구해왔다. 또한 시조문학과 관련된 잡지를 발간하고 교양서를 집필하며 시조의 대중화에도 앞장서왔다. 정년 퇴임을 맞이하여 출간된 『절제와 인연의 미학』은 수십 년 시간 동안 학술, 창작, 예술적 향유라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시조라는 주제를 천착해온 학자이자 시인, 예술가로서의 면모를 다각도로 조명한 책이다.
인연, 전통, 숭고, 사모, 절제…… 책의 각 부제목으로 사용된 이 키워드들은 우리 전통 시조의 미학을 표현해주는 단어이자 신웅순 시세계를 압축적으로 설명해주는 단어이기도 하다. 시조 문학의 맥이 끊기지 않고 영원히 이어지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 도서 목차
∎책머리에
제1부 신웅순의 시세계
홍문표 _ 절제된 언어와 일상의 시학
유창근 _ 어둠의 실체와 극복
제2부 인연의 시학
김석환 _ 학문과 시인의 외진 길을 넘어
이상우 _ 기억을 가꾼다면, 이처럼
권갑하 _ 시조 이론에서 창작과 예술장르 융합까지
김우영 _ 시조문학의 대춘부(待春賦) 명인을 찾아서
제3부 전통의 시조시학
이정자 _ 『나의 살던 고향』을 중심으로 본 신웅순의 시세계
이광녕 _ 본향을 찾아가는 그리움의 날갯짓
채수영 _ 개인과 전통의 맥락, 그리고 향수
권기택 _ 「한산초-모시」 15수에 대한 소고
제4부 숭고의 시조미학
원용우 _ 석야 신웅순의 사랑 시학
백승수 _ 신웅순 시조 작품에 나타난 ‘아니마’ 연구
박은선 _ 『누군가를 사랑하면 일생 섬이 된다』의 사랑의 숭고 연구
이완형 _ 내 사랑, 그 무한한 열림의 공간
최길하 _ 신웅순의 시세계
제5부 그리움, 그 영원한 아타락시아
이석규 _ 사랑, 그 아늑한 가슴에 피어난 영혼의 등불
나태주 _ 또 다른 ‘자모사초’
구재기 _ 어머니에 대한 본원적 그리움
유 선 _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의 미학
문복선 _ 빈 잔에 담아보는 삶의 아픈 무게
이완형 _ 모상, 그 영원의 아타락시아
김영훈 _ 석야 신웅순의 삶과 문학 살펴보기
제6부 절제의 시조미학
허만욱 _ 자연 친화의 서정, 근원적 자기 탐색의 시학
이덕주 _ 관계의 미학을 초월하는 시적 행보
유준호 _ 애상(哀傷)과 고적(孤寂)으로의 시적 변용
김석철 _ 아득한 그리움과 사랑의 메시지
김일연 _ 절제의 기품을 가진 그리움의 노래
이달균 _ 구성진 창보(唱譜)처럼 읽히는 신웅순의 시조미학
∎ 자전시론:나의 여정, 나의 시
∎ 찾아보기
■ 책머리에 중에서
교수님께서는 올 8월이면 44년간의 긴 교직 생활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교수님께서는 초·중 20년, 대학 24년을 봉직해오면서 학술서적, 교양서적, 시조집, 동화집 등 30여 권 넘게 많은 책을 저술하셨고 또한 시조 관련 논문 50여 편과 평론 수백 편을 쓰셨습니다.
시집의 양은 많지 않으나 적은 양도 아닌 『황산벌의 닭울음』, 『낯선 아내의 일기』 등 2권의 시집과 『나의 살던 고향은』, 『누군가를 사랑하면 일생 섬이 된다』, 『어머니』 등 3권의 시조집을 상재하셨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정작 당신의 시는 밀쳐둔 채 남들의 시들만 연구해오셨습니다. 학문이라는 굴레 때문이기도 하지만 좋은 시를 놓칠 수 없어 읽는 것이 그저 행복해 그리하셨습니다.
저희 간행위원들은 교수님의 정년 퇴임을 맞아 특별한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문학적인 향기를 뿌리면서 독자들의 영혼을 적셔온 ‘신웅순 시조’를 바탕으로하여 연구서 『절제와 인연의 미학』이라는 제목으로 석야 신웅순 교수의 시·시조의 세계를 조명하기로 했습니다.
적지 않은 교수들과 평론가, 시인들이 여기에 동참해주셨습니다.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시조라는 장르는 역사는 오래되었으나 이에 대해 사람들의 인식은 언제나 다른 문학 장르의 뒷전이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이를 늘 안타깝게 생각하셨습니다. 학문이면 학문, 창작이면 창작, 시조창이면 시조창 심지어는 시조를 붓글씨, 그림으로까지 표현하시는 데 심혈을 기울이셨습니다. 시조의 전문화뿐만이 아닌 시조의 대중화를 위해 시조의 외연을 넓히시는 데에도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오래전부터 교수님께서는 ‘시조의 전문화, 시조의 대중화, 시조의 세계화’라는 기치를 들고 1996년 PC통신에서 ‘시문예대학’을 개설하였으며, 2002년에는 『시조 박물관』 잡지 1, 2호를, 2006년에는 『시조예술』을 창간해 9호까지 발간하셨습니다. 폐간 후에는 일간 신문, 문학 신문, 시조 잡지 등에 시조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연재해 시조의 전문화는 물론 시조의 대중화에 많은 기여를 하셨습니다.
저의 간행위원들은 이 모든 것들이 응축된 신 교수님의 시·시조 세계를 이 책 『절제와 인연의 미학』을 통해 조명해보았습니다. 물론 교수님에 대한 충분한 연구라 할 수 없는 작은 부분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사료됩니다. 이 작은 연구서가 교수님 시·시인 연구의 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아가 현대 시조사와 현대 시조시인들을 탐구하는 데 하나의 작은 밑거름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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