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로 행복하자] 깊은 산 저녁 어스름
<대구시인協·영남일보 선정 '이주의 詩人'>
한없는
적막 쌓아놓았는데
풍경소리
뎅 ― 그 ― 렁
마음 깊숙이 바람을 다 재우지 못했기 때문
서산에 해가 기웃기웃
산길을 내려가려 서두르는 것은
산 아래 마을에,
아내와 자식들
밥 빌어먹는 일터
같이 일하는 사람들 …
두고 온 생활의 가지들을
마음에서 다 내보내지 못했기 때문
산 아래 마을에서
저녁연기 따라 피어오르는
밥 눋는 냄새가 아직은 구수하게 퍼져 울리기 때문
정대호 시인= 1958년 청송 출생. 1984년 ‘분단시대’ 동인으로 활동. 시집 ‘다시 봄을 위하여’ ‘겨울산을 오르며’ ‘지상의 아름다운 사랑’ ‘어둠의 축복’ ‘마네킹도 옷을 갈아입는다’, 평론집 ‘작가의식과 현실’‘세계화 시대의 지역문학’‘현실의 눈, 작가의 눈’ 등을 냈다.
영남일보/2016.08.27/인터넷뉴스팀 기자
출처 :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60827.010160759330001
최근에 소개해드린적 있는 푸른사상 시선 시리즈,
정대호 선생님의 『마네킹도 옷을 갈아입는다』에 있는 「깊은 산 저녁 어스름」이라는 시가
영남일보에서 소개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더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책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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