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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사상 미디어서평

[중부일보] 서정자, <나혜석 문학 연구>

by 푸른사상 2016. 6. 3.

[나혜석 문학 연구] 식민지시대, 신여성으로 산다는 것은...

한국여성문인 1세대이자 서양화가...페미니즘·민족주의 등 철학 뚜렷
근대소설 발상기에 단편소설 집필

 

수원의 나혜석 거리 한 가운데 서있는 한 여성의 동상을 오고가며 많이 봤을 것이다. 그는 한국여성 문인1세대이자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인 '나혜석'이다. 나혜석은 페미니즘과 민족주의 등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근대소설의 발상기였던 1910년대에 이미 완성된 형태의 단편소설을 집필했다. 뿐만 아니라 시, 수필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면서 수많은 문학작품을 남겼다. 
 
여 성작가가 쓰는 소설은 필연적으로 페미니즘 문학을 낳게 돼 있는 것이 근대 여성문학의 특징이다. 그러나 유일하게 나혜석의 경우, 페미니즘 소설을 쓰는데에 그친 것이 아니라 평생 동안 페미니즘 이론을 공부하고 스스로 검증하며 자신의 삶을 그에 따라 살았다. 오늘날, 특히 요즘 같은 때 페미니스트로 산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지금에서야 보면 신여성이지만 나혜석은 근대 사회였던 당시 그저 스캔들을 몰고다니는 여자로 낙인찍혔다. 
 
그렇게 요란한 스캔들의 주인공으로 자주 회자됐던 그가 시간이 지나면서 단편소설 '경희'와 '회생한 손녀에게'등이 발굴돼 새롭게 그의 문학을 이해하고 해석하면서 그는 단지 스캔들 주인공이 아닌 한국 여성주의 문학의 진정한 선구자로 이 시대에 우뚝 서게 됐다.
 
이 책은 주로 여성주의 문학을 연구해온 저자 서정자 교수가 나혜석 탄생 120주년을 기념해 1987년부터 햇수로 30년동안 쓴 나혜석 문학 연구의 글을 묶었다. 저자는 나혜석 단편의 문학사적 가치, 문학세계, 이미지비평과 여성소설, 문학에 나타난 나혜석의 그림, 나혜석의 여성비평과 인문정신, 나혜석과 주변인물, 나혜석이 남긴 마지막 말 , 나혜석과 일본체험 등 8가지로 나눠 집중적으로 탐구해 담아냈다. 
 
특히 나혜석에 대한 연구를 단지 문학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화가, 작가, 독립운동가, 여성해방사상가 등 다각도로 인간 나혜석을 조명했다. 
 
저 자 서정자 교수는 "당시 스캔들메이커로 인식됐던 나혜석을 지금 시대에서 새롭게 해석해내 굉장히 의미가 있고, 그의 이야기가 뜻깊은 유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30년 간 차근차근 연구해왔다"며 "어떠한 굴곡과 소외, 질시, 오해를 받아도 당당하고 자신있던 나혜석의 모습을 이 책을 통해 다양하고 깊이 있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부일보/2016.06.03/ 최보윤 기자 cby5159@joongboo.com

출처 : http://www.joongboo.com/?mod=news&act=articleView&idxno=1078029

 


 

최근에 소개드린 적 있는 푸른사상 학술총서 시리즈『나혜석 문학 연구』

 

중부일보에서도 소개되었습니다!!

 

최초의 페미니스트 작가인 나혜석의 문학이 다각도로 조명되어 있는 『나혜석 문학 연구』!

 

감사합니다 더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책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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