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쪽|값 8,000원|2016.04.05
도서 소개
윤기묵 시인의 첫 시집 『역사를 외다』가 <푸른사상 시선 64>로 출간되었다. 어린 시절 단재 신채호의 『조선상고사』 총론을 외운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쌓아온 역사의식이 시세계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 시인에게 역사는 지나간 과거의 사실이 아니라 현재의 삶에 부단하게 영향을 미치는 나침반이다. 그러므로 시인은 “온몸으로 저마다의 역사를 외우”며 땀 흘려 살아가는 사람들을 노래하면서 현재의 상황을 발전적으로 변화시키는 역사를 꿈꾸고 있다.
시인 소개
윤기묵1961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2004년 『시평』에 시와 베트남 기행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역사를 공부하며 시를 쓰는 식품 기술자로 강원도 정선에 살면서 식품 관련 일을 하고 있다. 일과 생각이 선택과 집중을 강요하는 경제 논리에 매몰되지 않도록 인문공학이라는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차례
시인의 말 제1부 상류 인생 / 자미원 / 당침과 농축 / 교차 오염 / 미생물의 힘 / 세관 / 손을 바라보며 / 기준에 대하여 / 내 인생의 바닥 / 몰라 / 겨울이 오면 / 축제 / 영선 택리지 / 조모세 씨 블루베리 / 노부부를 위하여 / 역사를 공부하는 아들에게 / 에라 만수 / 거울 앞에서 / 강원도 길 / 미소 / 잠들기 전에
제2부
신당동 탕면 / 당신을 봅니다 / 북소리 / 안부를 묻다 / 역사를 외다 / 남창(南昌) 일기 / 두려운 일 / 겨울비 / 책을 던지다 / 아픈 사람 / 김수영 시인의 마지막 시 / 빗방울 / 식탁 위의 예수 / 개안 / 그해 겨울 / 겨울 마니산 / 낙엽 유감 / 문옥례 할머니 고추장 / 구림산방 / 뻐꾸기 외전 / 등대 / 술이 가르쳐준 것
제3부
장보 사거리 / 먼 남쪽 / 꾸찌의 하늘 / 사탕수수의 추억 / 하노이 프로젝트 / 호떠이(西湖) 식당 / 럭키머니 / 목쩌우 가는 길 / 인삼가든 / 홍강에서 / 굿바이 노이바이 / 카이의 장갑 / 프놈펜 연가 / 행복한 쌀국수 / 뭉금머리트 / 고비사막에서 하늘을 보다 / 다카의 밤 / 구시켄 히데오 / 첫사랑 / 정원 깊은 집
작품 해설:역사의식의 시학―맹문재
윤기묵 시인의 시집 『역사를 외다』가 <푸른사상 시선 64>로 출간되었습니다!!
이 시집의 작품들에서 '역사의식'은 시세계를 이루는 토대이자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가치입나다.
역사를 지나간 과거가 아니라 현재에 살아 있는 과거로 인식하는 화자의 의식은
역사가의 임무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역사의 가치를 재평가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과거를 사랑하는 것이나 과거로부터 자신을 해방시키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인식하는 열쇠로서 과거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현재의 삶에 부단하게 영향을 미치는 나침반인 '역사'가 담긴 이 시집!
현대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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