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조리한 삶… 그래도 행복은 있다”
정선출신 유시연 소설집 ‘달의 호수’
죽음·불안·소외 감정 따뜻하게 풀어
▲ 달의 호수 / 유시연 |
▲ 유시연 |
정선출신 유시연(사진) 작가의 소설집 ‘달의 호수’에는 돌파구를 찾을 수 없는 부조리한 삶 속 소외되고 지쳐가는 현대인들이 있다.
표제작인 ‘달의 호수’의 남편은 한때 외도를 저지른 탓에 아내를 떠나 보내고 병든 몸으로 이국에서 죽음을 가상체험한다.
‘존재의 그늘’의 남녀는 전원생활을 꿈꾸며 시골로 내려왔지만 불안과 소외를 극복하지 못하고,‘햇빛,쏟아지다’ 속 아버지는 아들 부부의 불화와 이혼을 지켜보며 아내의 가출로 혼자 아들은 키워온 자신의 과거를 떠올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설 속 인물들은 순간의 행복을 찾는다. 잠깐 품에 안아본 강아지의 따뜻함에서,치매 걸린 노인과의 대화에서,문득 마주친 자연에서 자신이 살아 있음을 의식한다.
저자는 소설을 통해 요양원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억하기도 했다. 소설 ‘벚꽃공원’에서는 낯선 도시의 외곽에서 강원도 시골집을 그리워하다가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미안함과 죄스러움이 묻어난다.
저자는 “살아가면서 해소되지 않는 슬픔의 덩어리들과 상처,이웃의 고통에 무심할 수가 없을 때 그들에 대한 연민이 소설을 통해 표출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본다”며 “내 작은 글이 그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국대학교 예술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한 저자는 2003년 ‘당신의 장미’로 등단했으며 장편소설 ‘부용꽃 여름’,‘바우덕이전’,‘공녀,난아’와 소설집 ‘알래스카에는 눈이 내리지 않는다’,‘오후 4시의 기억’ 등을 펴냈다. 2013년 정선아리랑문학상,2015년 현진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72쪽 1만5700원 푸른사상.
강원도민일보/2016.03.12/안영옥 okisoul@kado.net
출처 :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773061
최근에 소개해드린적 있는 유시연 선생님의 『달의 호수』가
강원도민일보에서 소개되었습니다!!
부조리한 삶 속에도 존재하는 행복을 이야기해주며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달의 호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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